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 본격화

admin

발행일 2007.05.10. 00:00

수정일 2007.05.10. 00:00

조회 3,094



지명초청설계경기 통해 설계자 선정

서울시는 민선4기 핵심사업인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의 추진을 위해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 8명을 선정하고, 지명초청설계경기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한다.

이번에 초청되는 건축가는 국내·외 각 4명씩 총 8명으로, 외국 건축가로는 이라크 출신으로서 영국에서 활동 중인 Zaha Hadid, 스페인 출신으로 런던에서 활동 중인 FOA(Foreign Office Architects), 미국의 Steven Holl, 네덜란드의 MVRDV이며, 국내 건축가로는 유걸(아이아크 공동대표), 최문규(연세대 교수), 조성룡(성균관대 건축학과 석좌교수) 및 승효상(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 대표)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단은 국제적인 건축가를 포함한 7명(외국 4명, 국내 3명)으로 구성되고, 오는 7월31일 작품접수를 마감, 8월8일~9일 양일간 심사를 거쳐 8월10일 결과를 발표한다. 1등 당선자와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 내년 3월초까지 설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원조성 및 문화재복원, 월드디자인 플라자 건립 등 포함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은 1만8천629평의 동대문운동장 부지와 주변 도로를 대상으로 공원조성 및 문화재 복원, 디자인 플라자 건립, 지역상권과 지하철역·디자인 플라자ㆍ공원 등의 지하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지하공간개발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공원조성 설계방향은 낙산과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의 연결점 역할을 담당하는 도심공원으로 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성곽 등 역사유물과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의 장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문화재 복원관련 설계 방향은 서울성곽 복원 및 운동장 일부시설물 보존계획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이 부분은 설계자가 제안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동대문운동장 내 월드디자인 플라자는 최대한 부각시키도록 설계방향을 정했다. 최신 디자인 정보 인프라를 구축해 서울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심점이 되도록 하고, 디자인을 체험하는 산업 전시공간으로써 기업과 소비자, 창작자와 소비자가 디자인을 매개로 소통·거래·교환하는 test-bed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의 디자인산업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가 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플라자 내에는 다목적 전시컨벤션홀, 디자인 전문전시관, 디자인 체험관, 디자인 정보센터, 사무실 및 편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흥인문로와 을지로 지하를 활용한 지하공간은 만남의 광장, 전시공간, 쇼룸 등이 주요기능을 하고, 다소의 쇼핑몰이 들어서도록 설계방향을 정했다. 또 동대문운동장 주변과 지역상권을 연결해 지하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하철역과 연계된 지하공간 활성화에 초점을 두었다.


2008년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 착수

서울시는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시행했고, 문화재청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오는 11월 야구장 철거를 목표로 대체(정규)구장 1면과 간이구장 6면을 건립하기로 야구계와 합의를 도출했다. 대체구장은 2만석 규모의 국제규모의 야구장으로 구로구 고척동에 현대식으로 세워지며, 간이구장은 관중석을 잔디형 계단으로 조성해 친환경적 야구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동대문운동장은 시설 노후와 잠실운동장 건립 이후 기능이 축소됨에 따라 축구장에는 청계천 복원 이후 이주한 노점상들이 운영하는 풍물시장과 주차장이 있어 운동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이에 기능 대체 문제가 계속 제기되어 왔다. 문승국 서울시 도심활성화추진단장은 “풍물시장 입점 상인들과는 최선을 다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이 도심활성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서울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거장 건축가를 지명 초청해 설계경기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는 오세훈 시장이 디자인서울총괄본부를 설립해 추진하고 있는 ‘고품격 디자인 도시 만들기’ 정책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문의 2171-2662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 지역중심반)

하이서울뉴스/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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