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 물드는 5월

admin

발행일 2007.04.25. 00:00

수정일 2007.04.25. 00:00

조회 1,625



시민기자 최근모

모든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다. 따뜻해진 햇살 아래로 겨우내 부활을 꿈꾸던 생명들은 제각각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고자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다. 그래서 어느 계절보다 화사하고 활기차다. 그렇다면, 자연의 한 일부분인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봄에 대한 찬사를 바칠까?

봄 처녀의 나풀거리는 치맛단에서도 봄을 느낄 수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사람의 정을 느끼고 함께 어울리는 축제를 뺀다면 봄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도심 속에서 꿈틀대고 있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찾아 발걸음을 움직였다.

정동에서 버스를 내렸다. 떠나는 버스 광고판에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알리는 광고판이 보였다. 정동길을 내려가자 초등학생들이 무리를 지어 정동극장 공연을 보고 나오는 중이었다. 아이들의 까르르 웃는 재잘거림에 기분이 좋아졌다. 거리 가로등마다 얼마 있으면 시작되는 축제를 알리는 깃발들이 펄럭인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벌어지는 수문장 교대식을 뒤로하고 서울광장 쪽으로 길을 건너가자 맨 먼저 시청 건물 시계 밑으로 오방색으로 페이스 페인팅을 한 얼굴을 상징화한 거대한 현수막이 보였다. 이번 축제를 상징하는 오방색은 우리가 궁궐이나 사찰에 가게 되면 보게 되는 단청의 색들을 말한다. 동서남북, 중앙을 상징하는 오방위 즉, 조화의 의미와 벽사(나쁜 것을 막는 것)의 뜻이 있다. 겨울 동안 쌓인 독을 풀어내고 모두가 함께 조화된다는 의미에서 이번 축제를 상징하는 색으로써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장 맞은 편 하이서울페스티벌 간판을 걸고 있는 분들이 보인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축제의 비상을 위해 어디선가 묵묵히 일하는 그들이 있어 이번 축제는 더욱 화려하고 즐거울 것이다. 그들 옆으로 우뚝 솟은 축제탑이 보인다. 광장에는 23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2007 서울세계여자프로스쿼시대회’의 유리코트가 보였다.

명동에 도착하자 딱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며칠 전, 시작된 명동 봄축제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내색은 안 하지만 시민들의 얼굴 표정에서 봄의 설렘을 읽을 수 있었다. 명동축제로 달구어진 봄축제의 서막이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7에서 그 꽃을 활짝 피우길 바란다. 10여 일 동안 도심 이곳저곳에서 만나게 될 다양한 볼거리에 벌써부터 친구들과 약속을 잡기 바빠졌다. 매일매일이 축제인 행복한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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