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까지 줄이는 집수리,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서울톡톡 김효정
발행일 2012.11.21. 00:00
[서울톡톡] 중랑구 신내동 새우개마을에 거주하는 최명숙 씨는 외풍이 심하고 집안에 냉기가 돌아 고민하던 차에 지난 6월 서울시 희망의 집수리를 신청하여 단열 시공 및 이중창호로 교체하였다. 최근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보일러 가동 시간을 줄였으나 집안이 훈훈하고 난방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매우 만족하고 있다.
서울시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도배·장판 중심의 기존 집수리 사업과 함께, '민관협력형' 방식을 금년 6월 처음 도입하여 단열·창호 교체 등 주택에너지 효율 향상에 중점을 둔 집수리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이 서울시가 100% 예산을 부담하고 자치구에서 사회적기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관 주도형'이었다면, 새로 도입한 '민간협력형'은 시민단체를 사업수행기관으로 사업비는 서울시가 30%, 나머지 70%는 민간기업이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사업수행기관은 한국해비타트(서울지회)로 연말까지 희망의 집수리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도배·장판 위주 개선에서 '단열 보강'에 초점 맞춰 난방비 절감까지
특히 '민관협력형'방식 도입 후 후원기업의 비용 공동 부담으로 1호당 지원금이 100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 늘었으며 이에 따라 기존 도배, 장판, 싱크대 교체 수준에 머물렀던 집수리 사업이 단열 보강, 이중창호 교체 등의 내부적인 수리까지 확대되었다.
집수리 전문 사회적 기업은 집수리 전․후 열교현상을 정밀하게 체크해 e보드 단열 시공과 이중창호 교체에 따른 주택에너지 효율 향상 정도를 평가한 종합보고서를 작성, 수행기관과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며. 서울시는 평가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사업성과를 검토한 후 내년도 사업 확대 정도를 결정하게 된다. 열교현상이란, 건축물의 한 부분의 단열이 약화되거나 빈틈이 생겨서 그곳으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집수리 사업에는 일반 시민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로 전화(02-564-3783) 신청 하거나 홈페이지(www.habitat.or.kr)를 통해 집수리 자원봉사 신청을 하면 저소득가정의 집수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학생, 주부, 직장인 등 1,200여 명이 집수리에 참여하였다.
21일 성북구 장수마을 집수리…종로 개미마을 등 연말까지 총250호 수리 예정
오늘(21일)은 성북구 장수마을에서 한국해비타트 임직원, 서울시 직원, 시민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여 저소득가정의 집수리를 실시한다. 총 4가구를 수리할 예정이며, 50여 명의 기술인력과 자원봉사 인력이 참여하고, 세대당 에너지효율을 30% 이상 높일 수 있도록 '단열 보강'과 창호 교체에 중점을 두어, 외관 개선뿐만 아니라 주택에너지 효율 개선까지 포함해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종로구 이화동 이화벽화마을 6호를 시작으로, 중랑구 새우개마을과 노원구 백사마을, 기타 일반지역 등 현재까지 신청 접수된 160가구를 수리 완료하고 나머지 90가구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민간 참여형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서울시는 예산 대비 사업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일반시민은 나눔 문화를 체험하고, 수혜자는 쾌적한 환경에서 난방비까지 절감할 수 있는 상생형 집수리 사업"이라며 "금년 사업성과를 평가한 후 저소득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희망의 집수리' 신청하려면? |
문의 : 주택정책과 02)2133-7028 / 해비타트 서울지회 02)564-3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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