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전, 등산학교 등록하세요!
발행일 2012.03.20. 00:00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에 위치한 국립공원생태탐방연수원내 국립공원등산학교는 본격적인 봄 산행철을 앞두고 오는 4월 3일(화)부터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등산기술을 무료로 교육한다. 이번에 신설된 특별프로그램의 무료강좌는 ‘즐거운 산행 일반등산기술’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대상엔 제한이 없고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3월 20일은 절기상 춘분(春分)이다. 이젠 봄의 기운을 주변 가까이서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기다. 이맘때는 봄꽃을 찾아 떠나는 여행과 포근해진 날씨를 벗삼아 근교산행에 나서는 발걸음도 늘어난다. 포근해진 날씨 덕분에 즐거운 산행에 나서기 좋은 때. 하지만 이럴수록 가까운 산행에 나서더라도 제대로 준비하는 마음가짐은 필수다. 겨우내 움츠려들었던 몸과 마음을 정비하기도 전에 섣불리 봄철 산행길에 나서기보다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행을 위해 등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 지켜야할 산행규칙 등을 먼저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교육은 국립공원등산학교가 자리한 국립공원생태탐방연수원 앞마당과 산악박물관내 북카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내용은 안전한 산행을 위한 준비 요령과 등산, 보행기술, 응급처치 익히기, 일반독도법 등 모두 6개 강좌로 국립공원에 소속된 전문강사들의 강의로 진행된다.
국립공원등산학교, 일반등산학교와 어떻게 다를까
국립공원등산학교는 지난 2010년에 설립된 국립공원산악안전구조센터에서 출발했다. 2011년 7월 국립공원등산학교로 이름을 변경하며 등산교육기관으로 재탄생했다. 등산학교는 본부 5명, 사내강사 1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2년 대통령 직속기구인 녹색성장위원회로부터 녹색교육기관으로 승인받았다.
지금까지 알려진 일반적인 등산학교는 한국등산학교를 비롯해 주로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등산학교는 주로 등산기술에 중점을 둔 반면에 국립공원등산학교는 공공기관으로서 등산기술 외에도 등산문화나 등산윤리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국립공원등산학교 정규프로그램은 기초반, 중급반, 전문화반으로 크게 나뉜다. 이 가운데 기초반은 청소년과 노약자, 다문화 가정, 장애인을 포함한 일반시민들이 참가할 수 있고 교육비가 무료다. 올해는 오는 5월부터 매 기수별 20명 정원에 총 10기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중급반과 전문화반은 심화과정으로 각 과정 특성에 따라 교육생을 모집한다.
국립공원등산학교와 나란히 있는 산악박물관에서는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 해외 고산원정 특별사진전도 열리고 있다. 2001년 이후 유럽 최고봉인 엘부르즈를 등정부터 남극대륙 최고봉인 빈슨매시프 등정까지 국립공원에 소속된 원정대 직원들이 담아온 약 30여점의 등정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국립공원등산학교 사내강사진의 등산기술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이번 해외 고산원정 특별사진전은 오는 3월 25일(일)까지 열리고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이번 특별사진전은 ‘찾아가는 국립공원등산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7호선 도봉산역 등에도 출장 전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고난이도 전문등반기술을 보유한 직원들이 고지대 위험지역에 방치된 쓰레기를 줍고 환경을 정화하는 봉사활동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공원등산학교 최종오 교장을 만나다 등산, 올바르게 합시다! 국립공원등산학교 최종오교장(46)은 올해 2월 등산학교 교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95년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입사한 이래 설악산과 덕유산 월악산 공단본부 등에서 근무했다. 안전산행과 등산문화, 등산윤리를 특히 강조하는 최종오 교장은 “등산은 단순히 높은 능선에 올라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이젠 등산에도 문화와 윤리가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한다. “봄철 산에 오르는 사람들에게 첫째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고 체력이상의 무리한 산행은 하지 말 것. 둘째 등산화를 비롯해 기본적인 등산 장비는 반드시 갖출 것. 셋째 음주산행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 마지막으로 봄철 산행엔 특히 산불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미리 알려두고 싶어요” 또 바람직한 등산문화를 위해 세 가지를 당부한다. “첫째는 산행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서로 다정하게 인사나누기, 둘째는 탐방로에서는 한 줄로 질서 있게 이동하기, 셋째는 흙길과 나무 데크를 파헤치는 흉물이 되기도 하는 등산용 스틱 끝에 보호용 고무캡 달기입니다.” 산행에서 만나는 시민들과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산행문화가 절실하다는 최종오교장은 이런 등산문화가 아직은 우리사회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국립공원등산학교는 기본적인 등산기술 외에도 이런 등산문화가 좀 더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녹색교육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
■ 국립공원등산학교 '즐거운 산행 일반등산기술' 교육일정
강좌명 | 지도강사 | 강의시간 | 강의실 | |
화요일 | ○안전한 산행을 위한 준비 - 등산계획 세우기 - 등산장비와 등산식량 - 안전한 산행을 위한 수칙 - 산행 전 후 몸풀기 요령 등 |
한 혁 | 14:00~15:30 | 산악박물관 내 북카페 및 중정마당 |
수요일 | ○등산장비 선택요령 - 배낭 꾸리기 - 등산화 고르기 - 의류, 모자, 장갑 - 등산에 맞게 옷 입기 등 |
최광호 | ||
목요일 | ○등산과 보행기술 - 출발 전 준비운동 - 호흡법과 보행요령 - 알파인스틱 보행법 - 휴식과 하산요령 등 |
이상원 | ||
금요일 | ○응급처치 익히기 - 응급처치 원칙 - 충격에 의한 응급처치법 - 출혈에 의한 응급처치법 - 유형별 응급처치법 등 |
차보근 | ||
토요일 | ○체온관리 - 저 체온증의 위험 등 - 체온을 떨어뜨리는 요인 등 - 등산의 기초는 에너지다 등 - 등산의 필수장비 등 |
이상원 | ||
일요일 | ○일반독도법 - 실전 독도법 등 - 자연형상으로 방향 찾기 등 - GPS 활용법 등 |
최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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