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대기 환경 지키기, 세계 도시가 힘 모은다

admin

발행일 2009.04.10. 00:00

수정일 2009.04.10. 00:00

조회 2,008


앞서 서울시의 대기질 개선 노력과 성과에 대해 살펴보았다. 서울시는 여기에서 한걸음 나아가 세계 도시와 힘을 모아 지구의 대기 환경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C40 기후 리더십 그룹(C40 Climate Leadership Group)’ 서울총회가 바로 그것. 이 회의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세계 40개 대도시 시장과 인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21세기 지구촌 환경 문제인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다.

파리, 런던 등 27개 대도시 시장과 500여명 인사 참석… ‘기후변화 대응 성과와 과제’ 주제로 논의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3차 C40 서울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에는 파리, 런던, 토론토, 모스크바, 시드니, 도쿄 등 27개 세계 주요 국가 대도시 시장을 비롯해 파차우리 IPCC 의장 등 80여개 도시의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하며, ‘기후변화 대응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클린턴재단 이사장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하여 개막식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C40 기후리더십 그룹(C40 Climate Leadership Group)이란 세계 온실가스의 75% 이상을 배출하고 있는 대도시들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05년 발족시킨 세계 대도시 협의체로, 런던ㆍ뉴욕ㆍ파리 등 40개 회원도시와 13개 준회원도시로 구성되어 있다.

C40 기후리더십 그룹(C40 Climate Leadership Group)은 지난 2005년 런던에서 1차 회의, 2007년 뉴욕에서 2차 회의를 개최했으며, 서울이 2009년 제3차 정상회의를 유치함에 따라 올해 서울에서 총회를 열게 되었다. 이번 정상회의는 2009년을 ‘서울형 녹색성장의 원년’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선언문’ 채택, 기후변화 대응 전기 마련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하여 세계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친환경도시 서울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기후변화 업무를 총괄하는 기후변화기획관을 설치했으며, 2007년 ‘서울친환경에너지선언’을 통해 ‘2020년까지 에너지 15% 절약, 온실가스 25% 감축’을 목표로 설정,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이번 3차 정상회의에서는 지난 2차 회의에서 논의한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방안의 실천상황을 점검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화 기술개발과 이용 경험을 공유하며,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열리는 전체회의에서는 ▲저탄소 도시 구현방안 ▲기후변화의 경제 ▲온실가스 배출 측정방안 ▲친환경 교통, 기후변화 적응방안을 각각 논의하며, 14개 분과회의에서는 분야별로 각 도시들이 구체적 경험과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게 된다.

세계적 에너지 위기와 연이은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저탄소도시로의 전환과 기후친화 산업의 발전을 통한 녹색성장 및 일자리 창출과 관련, 가능성과 방법론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박람회’ 코엑스에서 개최…녹색성장 선도하는 대기업들 대거 참여

한편, 정상회의가 열리는 기간 동안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기후변화박람회’가 코엑스에서 열린다. 삼성, 현대, 포스코, 효성, 하니웰, 카네카 등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 대기업들이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화, CDM 등 분야의 최첨단 기술과 새로운 일자리 및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하는 300 개 부스를 운영한다.

▲기후변화 관련 첨단 산업 및 기술을 전시하는 ‘녹색 성장 마당’ ▲기후변화의 위협과 기회, 시민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시민 마당’ ▲세계 대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공유하는 ‘협력의 마당’으로 구성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대도시 시장들과 관계자들이 직접 관람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C40 서울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란?
‘C40 서울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0% 내외를 배출하는 세계 주요 대도시들이 기후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2005년 설립한 국제기구다. 신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화 기술 개발과 이용 경험을 상호 공유하여 기후 변화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CCI(Clinton Climate Initiative)와 협약을 맺어 대도시 이산화탄소 감축 기술 개발과 실행 등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5년 10월 런던 첫 회의를 시작으로 2007년 5월 뉴욕에서 2차 정상회의를 가졌으며, 올해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세 번째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100여개 주요 도시의 시장과 CEO 등이 참가하여 ‘도시의 기후 변화 대응 성과와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C40 서울 정상회의 엠블럼
Climate 'C'와 City의 ‘C'의 결합으로 지속가능한 무한대(∞)의 도시 성장과 함께 Seoul의 ’S'를 의미한다.

■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란?
1988년 11월에 설립된 유엔 산하 국제 협의체. 기후변화와 관련된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각국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부 간 기후변화 협의체를 말한다.

문의 : 맑은환경본부 ☎ 02) 2115-7794


하이서울뉴스/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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