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피서지, ‘한강’으로 오세요
admin
발행일 2006.08.04. 00:00
해적선도 타고, 수영도 하고 ... 여의도지구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휴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멀리 떠나지 못한다면, 도심 속의 피서지로 발길을 돌려보자. 지하철을 타고 쉽게 갈 수 있는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와 뚝섬지구, 알뜰하고 재미있게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들이다. 여의도지구는 자연생태와 시민문화가 결합된 공간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3번 출구로 나오면 찾을 수 있는 여의도지구는 교통도 편하고 공간이 넓다. 여의도에 도착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유람선. 한강에서 서울 풍경을 바라보는 묘미가 있다. 거대한 한강 다리를 하나 둘 지나면서 영화 ‘괴물’을 떠올려볼 수도 있을테고, 한강둔치의 한여름 전경을 바라보며 느긋한 여유를 누려볼 수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해적선을 놓칠 수 없다. 해적선을 타고 짜릿한 공포감도 맛보고, 배 안에서 해적들과 함께 흥겨운 춤과 노래, 마술, 묘기 등 재미있는 공연을 보며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또한 밤에는 선상 분위기가 좋아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만점이다. 여의나루 선착장에서 표를 구입, 1시간 30분 코스로 어른은 1만4천600원, 어린이는 7천300원이다.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수영장은 물놀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한강이 보이는 야외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파라솔 밑에 앉아 쉬기도 하고, 시민들의 모습이 한가로워 보인다. 여의도 수영장은 3천명이 동시에 입장할 만큼 넓은 공간에 성인용, 청소년용, 유아용풀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의 이용객이 많다. 유아용풀에는 물놀이 기구인 슬라이더가 있고, 가족단위로 쉴 수 있는 파라솔이 많이 있어 집에서 준비한 간단한 먹거리를 즐길 수도 있다. 수영장 개장시간은 오전9시~오후7시까지, 입장료는 어린이 2천원, 청소년 3천원, 어른 4천원이다. 넓은 녹색 잔디밭, 아이들의 놀거리가 많은 뚝섬지구 뚝섬지구는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연결이 된다. 강물을 따라 유유히 떠있는 커다란 흰 배, 1만 2천평에 달하는 넓은 잔디밭, 시원스레 보이는 분수, 야외수영장 등 가족단위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뚝섬 수영장 안에서 물축구로 몸을 풀 수도 있고, 유아용풀에서 물놀이 기구인 슬라이더를 타며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수영장 밖에도 넓게 펼쳐진 푸른 풀밭위에 앉아있는 사람들, 벽천분수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 집에서 가져온 간단한 먹거리를 나누어 먹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밖에 뚝섬 벽천마당에는 벽천분수와 더불어 인공암벽이 있다. 초보자부터 전문 암벽등반인 까지 누구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5~15m 높이의 다양한 코스가 있어, 초보자도 낮은 높이의 암벽에 올라볼 수 있다. 또, 아이들은 스파이더맨, 신데렐라 등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교각 기둥에 거미줄 같은 그물망을 둘러 10m까지 올라갈 수 있는 ‘스파이스 넷’에서 노느라 정신이 없다. 뚝섬수영장에 왔다면, 근처의 서울숲을 빼놓을 수 없다. 뚝섬지구에서 성수대교 방향으로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가 설치돼 있어 2㎞만 가면 서울숲이 나온다. 약 104종, 42만 그루의 나무에서 내뿜는 맑은 공기로 가득한 웰빙공원 산책로를 걸어보고, 자유로이 뛰노는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숲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서울숲에서는 8월6일(일), 오후 8시에 100여명으로 구성된 캐나다의 마칭 쇼 밴드인 ‘스텟슨 쇼 밴드(Stetson Show Band)’의 공연도 마련돼 있다. 숲 속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관악기 연주, 독특한 음악극은 한여름 밤을 신선하게 채워줄 것이다. |
하이서울뉴스 / 이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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