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생태공원 산책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7.12. 00:00
시민기자 전흥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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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잘 다듬어진 공원도 좋지만, 사람의 흔적을 거의 찾을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공원을 더 걷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노을생태공원을 한번 산책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노을생태공원을 가려면 하루에 두 번 오전10시와 오후2시(월요일은 휴장)로 정해진 시간에 노을공원골프장입구로 가서 신청을 한 뒤에, 안내원과 동행하여야만 둘러볼 수 있다.
정이 넘치는 가족의 형태로 서있는 장승들을 지나 언덕 위의 생태공원에 들어선 순간, “푸드득” 하며 커다란 꿩이 날아오르는 것이 보였다.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 무성한 하얀 개망초 꽃과 온갖 들꽃이 어우러지고, 벌과 나비, 풀벌레가 자유롭게 활개 치는 노을생태공원에서는, 야생 습지 위를 유유자적 하게 헤엄치는 청둥오리들도 만날 수 있었다. “노을생태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가요?” “아직은 별로 알려지지 않아서 방문객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노을공원이 생태공원으로 보다 노을공원골프장으로 더 알려져서 그런지 주로 노을공원골프장으로 오는 분들이 많지요.” “생태공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지 않은데, 안내원과 함께 동행해야하는 이유는 뭐지요?” “그건 정해진 산책로를 벗어날 경우, 바로 옆에 있는 노을공원 골프장의 골프공에 맞아 다칠 위험도 있고, 노을공원이 야생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는 쪽에 초점을 두다보니까 가끔씩 벌레나 뱀 같은 것을 만나서 놀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상큼한 초록의 신선함이 넘치는 5Km 정도의 생태공원 산책로를 1시간 쯤 걷는 동안, 말할 수 없이 편안했고 쾌적한 향기를 듬뿍 마신 것처럼 몸에 활력이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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