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아름다운 기업을 응원합니다

시민기자 하이서울뉴스 신성덕

발행일 2012.07.19. 00:00

수정일 2012.07.19. 00:00

조회 2,582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2012 희망 서울 구매 엑스포 개막식이 7월 18일 오전 10시, 학여울 SETEC(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박람회는 총 7개 전시관에 115개 사회적약자기업이 참여, 80여 종의 제품을 전시 홍보하고 판매도 했다. 전시관은 중증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관, 사회적기업관, 여성소기업관, 장애인기업관, 신기술제품관, 서울시 우수제품관, 친환경 제품관 등으로 나뉘었다.

개막식에서 서울시장은 "이제 대형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아이콘이라 여기는 시대는 지났다"며 "엑스포에 참여한 작은 기업들이 각자의 역할을 통해 경제를 뒷받침하고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를 모두 이뤄내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사회적기업과 장애인기업, 여성소기업, 사회적약자기업을 지원하는 데 노력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12 희망 서울 구매 엑스포에 참가한 기업 몇 곳의 부스를 찾아가 보았다.

(사)한국장애인케어협회

한국장애인케어협회의 '폐자재 재활용사업단'에서는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수거하여 공공쓰레기용 마대(25L, 50L,100L,대형)를 생산하고 치수방지용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흙 포대집용 마대를 만들어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 폐자재 재활용사업단 정철훈 단장은 "양천구에 치수방지용 모래주머니를 다량 납품하였으며 영등포구를 비롯한 다른 자치구에도 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이 부스를 찾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에게서도 납품 약속을 받는다.(문의 : 02-2062-2925)

여성소기업 '경민들레'

'경민들레' 부스에서는 민들레즙을 시음하는 시민들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 김미선 대표는 "민들레즙을 만든 지 18년 되었다. 어머니 때부터 한 것인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엔 제가 맡아서 민들레즙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곳의 직원은 9명이고 그중 2명은 장애인이다. 연 매출은 2억 원이라고 한다. 울산시 울주군에서 약 8만 제곱미터(2만4,000평)의 민들레 농사를 짓고 있으며 농약을 쓰지 않고 자연재배, 약재를 첨가 하지 않는 숙성공법으로 만든다고 한다. (문의 : 051-334-6654)

도서출판 '점자'

(주)도서출판 '점자'는 문화복지를 실현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독서장애인의 정보접근성 향상과 알 권리, 읽을 권리를 보장하고자 하는게 하는게 기업이념이다. 이곳의 이민경 팀장은 "점자 명함, 점자 도서, 저시력자를 위한 큰 글자 도서, 오감으로 즐기는 촉각 도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국어 도서,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수화 도서 등 다양한 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문의 : 02-3426-7212)

쿠키가게 '래그랜느'

이곳의 대표는 자폐아들에게 먹고 살 길을 마련해주려고 베이커리를 시작했다. 지금은 아들을 포함하여 4명의 자폐성장애인들이 전문 파티쉐에게 빵을 배우면서 일하고 있다. 래그랜느 남기철 대표는 "자기 세상에만 갇혀 있던 아들이 이제는 일이 끝나면 동료에게 수고했다고 격려까지 하는데 정말 기적 같다. 앞으로 베이커리를 더 발전시켜 장애인이 직접 농작물을 생산하고 가공하여 판매하는 전천후 사업장을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문의 : 02-44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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