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가수다!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신성덕

발행일 2011.09.26. 00:00

수정일 2011.09.26. 00:00

조회 1,846

9월 21일은 ‘세계 치매극복의 날’이다. ‘세계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해 강동구 치매지원센터는 지난 9월 23일 '치매어르신 노래 경연대회'인 뮤직 페스티벌 <우리도★가수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관내 치매노인과 그 가족, 유관 시설 관계자,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강동구청 1층 로비에서는 식전 행사로 치매지원센터 이용 노인 및 자원봉사활동 관련 사진 전시회가 펼쳐지기도 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동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4만 1,260여 명 중 치매 환자는 3,383명(8.2%)이다.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모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병길 강동구치매지원센터장은 “치매 초기검진 완치율이 15%나 됨으로 병원에서의 검사, 경로당 방문검사, 복지관 방문검사, 지하철에서 상담 및 검사, 가정방문 등 다양한 행사로 치매 초기검진을 확대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합창대회에 참가한 치매노인들은 약 1개월간 열심히 노력 한 7개 팀으로 총 참가자수는 100여 명에 달한다. 보통 한 팀은 치매노인 10~30명과 시설종사자 2~3명, 지휘자 1명이다. 모두들 지정곡 1곡과 자유곡 1곡을 합창했다.

즐거운 무대를 펼쳐 보인 참가자들(좌), 식전 행사인 사진 전시회(우)

첫 번째 출전한 ‘강동미르사랑데이케어센터’팀은 예쁜 유니폼을 입고 나와 <서울의 찬가>와 <고향의 봄>을 거뜬히 불렀다. 단상을 오르고 내리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처음부터 열기가 대단하다. 다음으로 출전한 ‘강동노인복지관데이케어센터’팀은 <노들강변>과 <퐁당퐁당>을 수화와 함께 불렀다. 6명이 출전한 ‘반석햇빛마을실버센터’팀은 인원은 적었으나 인기가 대단했다.

열기가 점점 고조되는 가운데 마지막 팀이 등장한다. 마지막 팀은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데이케어센터’이다. 호루라기를 불며 21명이 등장을 했다. 합창이 끝나고 나서도 무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디스코를 한바탕 추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참가한 팀들이 보여준 열정에 모두 큰 환호를 보냈다. 지역의 기관장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결국 모든 팀에게 트로피와 상품을 수여했다. 이 행사를 진행한 한주희 작업치료사는 "치매어르신들의 가족 동의가 전제되어야 하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치매는 이제 우리 주위에 가까이 있다. 치매 초기검진과 적극적인 치매 치료에 우리들이 동참을 한다면 치매도 넘지 못할 산은 아니다. <나도 가수다>라는 TV프로그램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치매 노인들의 <우리도★가수다> 역시 강동구 행사로 그치지 않고 서울의 행사, 전국의 행사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문의: 강동구 치매지원센터 ☎(02)48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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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나는가수다 #강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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