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과학관의 최고 전시품만 모았다!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김영옥

발행일 2011.07.15. 00:00

수정일 2011.07.15. 00:00

조회 2,997

도봉구청 지하 1층 오픈광장인 아뜨리움에 전국 과학관의 우수한 전시 콘텐츠들이 모였다. 지난 7월 7일부터 전시를 시작해 오는 7월 28일까지 이어지는 <과학콘서트 전국투어>는 과학 문화 확산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창의적 과학 체험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전국과학관의 우수한 전시콘텐츠를 발굴해 올해부터 시작한 대규모 과학전시 프로젝트이다. 대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지난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특별 전시를 시작해 서울, 대구, 전남 고흥, 충남 서산, 강원 태백, 경남 울산 등 오는 11월 6일까지 전국 7개 지역을 직접 찾아가며 전국 순회 전시를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가까운 전시장을 찾아 눈으로 보고 직접 만져보며 몸소 체험하면서 과학을 더욱 흥미롭고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기 위한 이번 과학 콘서트 전국투어가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도봉구를 찾아왔다.

전국과학관 전시물제작교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해양 이야기, 자연 이야기, 첨단 이야기’ 등 3개의 전시 주제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각 주제별로 다양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는데 신기한 바다 속 해양 생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해양 이야기’에서는 바다의 지배자 상어와의 만남, 과거 바다의 지배자 에라모사우루스의 죽음, 멸종위기의 바다거북, 투구새우와의 대화, 진귀한 바다 속 친구와의 재회 등으로 꾸며져 있다

아쿠아리움 속 해양식물(좌), 에라모사우루스 모형(우)

실제로 ‘멸종위기의 바다거북(전남해양수산과학관)’과 ‘투구새우와의 대화(인천교육과학연구원)’, ‘진귀한 바다 속 친구들과의 재회’(수산과학관) 코너에서는 이동식 아쿠아리움에 들어 있는 바다거북과 투구새우, 다양한 해양 동물들의 모습을 아주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어 생동감을 더한다. 특히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긴꼬리투구새우는 약 3억 년 전 화석에서 발견된 ‘공룡새우’로 불리는 화석생물로 이 긴고리투구새우의 모습을 뜰채로 떠서 관찰하는 시간은 청소년들에게 무척 인기가 있다. 다만 1일 총 3회, 10명씩 특별체험을 제한하고 있어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과거 바다의 지배자로 통하는 에라모사우루스의 죽음(포다수리과학창의연구소) 코너에서는 바다의 수장룡(首長龍)이었던 에라모사우루스의 실제 크기 모형을 볼 수 있다. 자연과 더불어 가는 삶이란 주제의 ‘자연 이야기’에서는 화석 속 잃어버린 친구들, 생활 속 화학 친구, 고마워요 동에등애 등의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다양한 화학 분자 구조 모형을 전시물을 통해 관찰해 볼 수 있고, 화학분자구조 중 탄소구조를 원형으로 뭉친 플로렌 분자구조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도록 연결봉과 세발 연결대가 큰 틀 안에 놓여 있어 많은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참여하고 있다.

알코올과 포르말린 등의 용액에 살아있었을 당시의 모습이 ‘액침 표본’되어 고스란히 보존된 바다 속 생물들의 모습도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음식물쓰레기와 동에등애 애벌레가 만나 양질의 퇴비로 생성되는 과정이 큰 나무틀 안에 동애등에 애벌레, 동애등에 번데기, 분변토, 성충사육장 등으로 구분돼 전시되어 있어 동애등에 애벌레의 유용한 일생을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분변토가 어떻게 유기농 농가에서 안전농산물 생산에 활용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로봇스포츠 코너를 이용하고 있는 학생

첨단과학과 함께 떠나는 미래를 주제로 펼쳐지는 ‘첨단 이야기’ 코너에서는 세상을 바꾼 발명-소리와 영상의 기록, 미래의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스포츠, 나를 찾아 떠나는 로봇여행 등 청소년들의 흥미를 끌만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스포츠 코너는 로봇을 좋아하는 초등 고학년 남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었는데 두 로봇을 조정해 축구게임을 하는 로보빌더컵은 단연 인기 ‘짱’이었다. 하굣길에 이곳으로 곧장 달려 온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로봇을 조절해가며 축구게임에 열중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곳에서는 박수소리에 반응하는 도마뱀로봇, 빛에 반응하는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번 과학체험전은 전국 과학관의 우수한 전시 콘텐츠들만을 모아서인지 양질의 과학체험 전시들을 경험할 수 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심심해한다면 누구든 와서 전시와 과학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이곳 도봉구청 아뜨리움 <과학콘서트 전국투어>를 ‘강추’ 한다.(문의 : 02-2289-8805)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