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은 야생동물 천국

admin

발행일 2007.04.20. 00:00

수정일 2007.04.20. 00:00

조회 1,839


월드컵공원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야생동물 II급인 물장군, 남생이, 왕은점표범나비, 말똥가리, 맹꽁이와 서울시보호야생동물인 꾀꼬리(위,좌로부터)

멸종위기야생동물 II급인 물장군, 남생이 등을 비롯 16종의 법적보호동물 발견

강화도와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할 정도로 희귀성이 높은 물장군을 비롯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 서울시보호 야생동식물 등이 월드컵공원에 대거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는 22일 월드컵공원 생태모니터링 결과 동물 147과 410종과 식물 97과 451종 등 총 244과 861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멸종 II급인 물장군, 남생이, 왕은점표범나비, 새홀리기, 말똥가리, 맹꽁이 등 6종과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서울시 보호 야생동식물인 오색딱다구리, 물총새, 제비, 꾀꼬리, 박새,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줄장지뱀, 족제비 등 총 16종의 법적보호동물이 대거 발견되었다.

2003년 생태모니터링 이후 월드컵공원에서 발견된 법적보호동물은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7종, 9종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서울시 지정 관리야생동물 12종 등 총 28종이다.

반면 식물은 전년도 485종에 비해 다소 감소한 97과 451종이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에 비해 114종이 추가 발견되고 148종은 발견되지 않았다" 며 "2003년 모니터링 이후 매년 100종 가량이 새로이 발견되는 동시에 사라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등 월드컵공원의 생태 변화폭이 여전히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월드컵공원에는 총86종의 귀화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2003년 124종, 2004년 115종, 2005년 96종에 비해 지속적으로 생태안정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모니터링과 관련 서울시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 환경보전과 관계자는 “조성된 지 5년이 지난 월드컵공원의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안정되고 있다” 며 “특히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물장군, 남생이, 고라니 등이 돌아오는 등 야생동물의 서식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는 향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것과 더불어 남생이와 물장군 등 법적보호동물에 대한 서식 가능 여부 및 서식환경개선, 맹금류, 뱀류의 먹이가 되는 설치류에 대한 중점 조사, 난지골프장이 있는 노을공원 사면지역의 맹꽁이와 골프장 운영에 따른 영향 등을 집중 조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한 생태모니터링은 지난 2006년 6월부터 올 2월까지 식물상 등 식물3개 분야와 양서ㆍ파충류, 육상곤충 등 동물 6개 분야에 대해 분야별 외부전문가를 초빙, 시행하였다.

한편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는 쓰레기매립지에서 환경 생태공간으로 복원된 월드컵공원의 자연환경 변화과정을 체계적으로 조사ㆍ분석하여 매립지 생태복원 성과를 평가하고 관리개선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생태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2003년 생태모니터링 이후 월드컵공원에서 발견된 법적보호동물

천연기념물(7종)

천연기념물(7종)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I, II급) (9종)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I, II급) (9종)

서울시 지정 관리야생동물(12종)

서울시 지정 관리야생동물(12종)

■ 문의: 서울시 푸른도시국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 ☎ 02-300-5580


하이서울뉴스 /권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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