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상징조형물 ‘스프링’ 내년 6월 선보인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2.22. 00:00
대중성과 예술성 고루 갖춘, 친근한 공공미술로 조성 서울문화재단이 2006년 6월경 청계광장에 설치될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올덴버그(Claes Oldenburg,76)의 작품 시안을 22일 공개했다. 샘 또는 봄을 의미하는 ‘스프링 Spring’으로 이름지어진 이 조형물은 맑은 물에 서식하는 다슬기를 모티브로, 20미터 높이의 규모로 세워져 복개된 청계천의 샘솟는 모습과 서울의 발전을 상징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청계천 복원사업을 추진하던 당시부터 기획된 청계천 조형물 프로젝트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자문, 정책회의, 서울시 미술장식품분과위원회를 두루 거치며 치밀한 검토과정을 거쳤는데, 대중성과 예술성을 검증받은 작가 올덴버그의 작품을 통해 시민들이 쉽고 편안하게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공장소에 설치되는 공공미술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다. 서울문화재단 유인촌 대표는 “청계천 조형물 프로젝트는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도심 생태하천 복원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청계천을 세계적 명소로 부상시키는 작업”이라고 설명하며, “세계적인 작가 올덴버그의 작품을 통해 청계천을 널리 알리고, 그 위상 또한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청계천 복원 착공과 함께 논의 시작...지난 10월 계약 체결 청계천 조형물 프로젝트는 2003년 12월 청계천복원사업회의에서 처음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계천 시점부인 청계광장의 상징적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출발해 전문가 등이 참여해 수차례 논의를 거듭해 온 것. 이어 2004년 4월 정책회의에서는 청계천 복원사업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예술 조형물을 세계적 작가에 의뢰하여 설치하기로 했고, 시립미술관의 작가 추천과 작가의 시안제출 등을 거쳐 지난 7월 서울시 미술장식품분과위원회에서 최종 시안을 확정했다. 한편 청계천 조형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서울문화재단은 작가측과 제작비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협의한
끝에 2005년 10월 청계천 조형물 제작과 관련된 계약을 모두 마쳤다. 내부는 부드러운 평면, 외부는 거친 표면으로 대비 이뤄
청계천 상징 조형물 ‘스프링’은 외부는 탑처럼 위로 상승하는 나선형의 다슬기 모양으로, 역동적이고
수직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조형물 하단부는 원형터널로 시작되며, 위로 올라가면서 높이 20m 다슬기 모양의 탑을
이룬다. ‘스프링’은 단순히 밖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조형물이 아니다.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터널구조로 조성되어, 입구를 통해 내부나 샘에서 솟아나는 물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야간에는 내부에서 빛을 발하는 조명으로 인해 새로운 청계천 야경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전망이다. ‘스프링’ 제작에는 스테인레스 스틸, 알루미늄, 섬유강화 플라스틱 등의 혼합매체가 사용되며 내부는 부드러운 평면으로, 외부는 거친 표면으로 제작되어 묘한 대비를 이루게 된다. 한편 조형물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340만불(34억원)로, 청계천 일대에 예술품을 설치,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KT가 전액 기부한다. | ||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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