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잊은 서울숲‥빛과 나비의 향연이 펼쳐진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2.21. 00:00

수정일 2005.12.21. 00:00

조회 1,149


오늘부터 대형 이벤트 조명 설치해 빛 터널 걷는 즐거움 선사

수그러들 줄 모르는 한겨울 강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계절을 잊은 서울숲에서는 빛과 나비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숲은 오늘(22일)부터 손에 잡힐 듯 머리 위를 나는 수천 마리의 나비와, 조명등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빛을 즐길 수 있는 ‘빛과 나비의 향연’을 마련,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행사에서 서울숲은 총 7개의 대형 이벤트 조명을 비추고, 계절과 상관없이 꽃이 만발한 곤충식물원에서 1,230 마리의 대형 나비를 날려 서울숲을 ‘빛과 나비의 향연장’으로 꾸민다.

우선 폭 12m, 길이 150m에 이르는 서울숲 진입로에는 아치형 터널에 금색과 녹색의 은하수 조명을 설치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공원의 주 동선에 있는 군마상에는 노란색 집중 조명을, 주변 대형 느티나무들에는 업-라이트 방식으로 조명을 설치했다.

또 겨울철에 가동하지 않는 바닥분수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웠고, 거울연못 뒤편 메타세콰이어에는 반사를 고려한 투광등을 설치했다. 그리고 호수와 다리에는 광섬유와 LED 칼라 라인등이, 호수 레스토랑에는 건물조명이 설치돼, 총 7개의 대형 이벤트 조명이 서울숲을 단장하게 된다.

이벤트 조명은 내년 2월 말까지 매일 저녁 5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점등되며, 소요예산 1억여원은 CJ에서 전액 협찬한다.

곤충식물원에서 대형나비 직접 날려 보세요~

한편, 추운 겨울철에도 231종의 꽃과, 나무 1만 4천705본이 자라고 있는 400평 규모의 곤충식물원(유리온실)에서는 대형나비 날리기 행사와 거대나비 전시회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대형나비 날리기는 22일 개장 당일 방문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행사.
호랑나비, 제비나비 등 1,230 개체가 곤충식물원 2층에 임시 설치된 43평 규모의 나비 방사장에 보관돼 있는데, 이중 개장 당일 아침에 우화(번데기가 날개 있는 자란 벌레가 되는 것)한 나비를 날려볼 수 있으며, 번데기가 우화하는 과정도 관찰이 가능하다.
곤충식물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선착순으로 참가 할 수 있으며, 참가 인원은 22일 아침 우화하는 나비의 수에 따라 달라진다.

대형나비 전시장에서는 전문 해설가의 설명을 곁들여 찬찬히 나비들을 살펴볼 수 있다.
날개를 편 길이가 12㎝ 내외인 프로커스버드윙 나비를 비롯해, 부르키아나 나비, 에리카몰포 나비, 블루메이제비 나비, 슈퍼부스부엉이 나비, 로이사 나비, 도아스제비 나비, 필리핀 왕나비 등 초대형 나비들이 140개 표본으로 총 320종 1,150마리가 전시된다.

이 외에도 곤충식물원에서 상설 전시하고 있는 장수풍뎅이 등 15종의 생육곤충과 사슴벌레 등 120종의 표본도 관찰 가능하다.

문의 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과 ☎ 02)460-2905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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