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우리 손으로 꾸몄어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1.28. 00:00
‘사랑의손작업활동시설’ 60여명의 원생 참여 작품 지역 청소년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도시의 자투리 공간을 예술적으로 재탄생시키는 ‘예술사랑 문화나눔’ 제2기 프로젝트가 완성돼 동작구 사당동 ‘사랑의손작업활동시설’에서 오늘(29일) 제막식을 갖는다. 서울문화재단과 서울복지재단이 함께 마련한 ‘예술사랑 문화나눔’은 문화 예술을 접하기 힘든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문화 예술 창작활동을 체험하고 즐기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한 프로그램. 이번 2기 프로젝트에 참가한 주인공들은 동작구 사당동 ‘사랑손작업활동시설’에 소속된 정신지체 장애 원생들. ‘사랑손작업활동시설’은 직업재활서비스가 필요한 정신지체 장애인에게 일상생활훈련, 직업적응훈련, 사회적응훈련 등을 통해 기초 작업능력과 자신의 잠재능력을 향상시켜 사회의 일원으로서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20일간 사랑손 건물 축대를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원생들이 만들어낸 알록달록한 과일, 다양한 모양의 그릇, 먹음직스럽게 만들어낸 요리 작품들이 사랑손 본관 건물을 밝고 경쾌하게 변신시켰다. 임옥상 미술연구소 아티스트와 사회복지사 들이 체험학습 형태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참여한 60명의 원생들이 스스로 역할을 분담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주제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기까지 모든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계원조형예술대학교의 한 학생은 “자신들의 작품에 대해 앞다투어 발표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어떤 장애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원생들의 땀과 노력으로 총 길이 50미터의 건물축대가 아름답게 꾸며진 가운데, 오늘 오전 10시 30분
‘사랑손작업활동시설’에서 제막식이 거행된다. 올해 5기까지 운영 예정…현재 해바라기 어린이집 벽화 꾸미기 진행 중 ‘예술사랑 문화나눔’은 지난 8월 주관업체 공모에서 선정된 임옥상미술연구소가 9월부터 운영 중이며, 지난 10월 26일에는 그 첫 번째로 관악구 봉천1동 동명지역아동복지센터의 외벽 장식을 완성했다. 약 70미터의 복지센터 외벽을 6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손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프로젝트였다. 그 덕에 불법 주차나 쓰레기 투기 등이 확연히 줄면서 동네 환경이 더욱 밝아져 인근 시민들이 무척 반겼다는 소식도 있다. 재단은 올해 총 5기에 걸쳐 약 300명의 시민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 ‘예술사랑 문화나눔’ 3기는 도봉구 창동 ‘해바라기 어린이집’에서 정서장애 어린이 30여 명이 주변 놀이터 벽화 꾸미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인 ‘예술사랑 문화나눔’ 사업은 소년소녀가장, 국민기초생활수급자자녀,
장애우, 불우청소년, 새터민(탈북주민)자녀 등 환경적으로 문화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참여 대상을 모집한다.
참가문의 : 서울문화재단 문화사업부 ☎ 02-3789-2147 | ||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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