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안통해도 병원 가는 데 문제없다!

admin

발행일 2010.06.28. 00:00

수정일 2010.06.28. 00:00

조회 2,796

토론토 교민인 민선희씨는(36세, 가명)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에 대한 걱정과 함께 대화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이라는 염려를 함께 갖고 토론토 다운타운 내 병원을 찾았으나, 적어도 두 번째 걱정만큼은 쓸데없는 것임을 알았다. 한국인 통역자가 있어 세세한 진단 과정과 결과를 알려줌은 물론,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줬기 때문이다. "아이에 대한 걱정으로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니며 검사받았던 것은 너무나 힘들었지만, 캐나다에서 마련된 외국인에 대한 수준급 의료서비스 덕분에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다"고 선희씨는 그때의 기억을 되새겼다.

그렇다면 서울시는 어떨까? 서울시 거주 외국인만 25만을 넘는 지금('09년 12월 기준), 서울에 살고 있는 외국인은 아플 때 어떤 혜택을 받고 있을까? 서울시는 현재 제공되고 있는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하여 한층 더 강화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 전담진료소를 11개소→14개소로 확대하고 ▲24시간 외국인 이용가능 병의원 및 약국 정보제공 ▲진료시 의사소통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24시간 다국어(영어, 일어, 중국어) 동시통역 서비스 지원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 입원수술비 등 의료서비스 지원 ▲글로벌 열린 보건소 운영 등을 실시한다.

① 외국인 전담진료소 11개소 → 14개소로 확대

2009년 10월 13일 새벽, 갑작스런 흉통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B씨는 방문 당일, 신속한 진단으로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고 다음날 퇴원했다. B씨는 이미 2번 심혈관 중재술을 받아 쉽지 않은 수술이었으나, 의료진의 명확한 진찰과 친절한 외국어지원으로 시술을 결정할 수 있었다. 치료 후 그는 서울대학교병원의 의료수준뿐만 아니라 대화가 통화지 않는 외국인에 대한 수준급 의료지원서비스체제에도 대단한 만족과 감사를 표시했다.

현재 서울시 거주 외국인 현황을 보면 외국인근로자 57%(146,358명), 결혼이민자 12%(29,455명), 학업(유학)11%(28,637명), 비즈니스 4%(9,952명)순으로 ‘09년 말 기준 25만 6천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 서울시 거주 외국인 현황 >
(단위:명)

2008년 2009년









한국계
중국인




255,749 28,127 13,103 6,806 2,418 1,223 4,577 227,622 25,778 166,413 5,162 3,885 26,384
*출처 : 서울시주민등록 인구통계, 2009. 12.31
※ 체류 유형별로는 외국인근로자가 57%(146,358명)로 가장 많고, 결혼이민자 12%(29,455명),
학업(유학)11%(28,637명), 비즈니스 4%(9,952명)순이다.

전담진료소가 운영되는 병원에는 외국인 내원객의 편의성과 의료서비스의 효율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외국인 전담 진료 공간 마련, 의사소통이 가능한 전담의사, 간호사 및 전담코디네이터가 배치되어 예약-진료-수납까지 원스톱(ONE-STOP)서비스가 제공된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현재 외국인 전담진료소가 개설되어 있는 병원은 신촌세브란스, 서울 아산병원, 삼성 서울병원, 순천향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 병원, 경희대병원, 서초구에 있는 서울 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중앙대용산병원, 건국대병원 등이며 앞으로 강남세브란스 등이 개설될 예정이다.

② 24시간 외국인 이용가능 병의원 및 약국 정보제공 및 동시통역 서비스 지원

외국인이 이용가능한 병의원 및 약국 정보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24시간 언제나 서울응급의료정보센터(1339)로 전화하면 가능하다. 응급의료정보센터에서 소개하는 의료기관은 ‘09년 703개소 →’10년 928개소로 점점 확대되고 있고, 앞으로도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하여 외국어 가능 의료기관 및 약국현황을 더욱 확대하여 안내할 계획이다. 외국인에게 열린 의료기관은 영어, 일어, 중국어뿐만 아니라 몽골어, 불어, 스페인어 등 폭넓은 진료언어 서비스를 하는 기관들도 많으며, 120 다산콜센터에서도 안내 중이다.

또한, 서울응급의료정보센터(1339)에서는 외국인 진료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24시간 다국어(영어, 일어, 중국어)로 안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전담진료소 근무시간(09:00~18:00)이후의 안내 공백을 해소하고자 1339 야간 핫라인을 설치, 환자-1339-의료기관 3자간 동시 통역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24시간 다국어로 외국어 서비스 의료기관 안내 이외에 각종 질병상담, 응급처치 교육, 진료시간 안내 등을 통해 작년 한해 3,300여건 대비 ‘10년 1분기에 1,200여건의 서비스를 제공, 외국인의 이용률이 점차 증가 추세에 있고 서비스 지원에 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외국인 이용가능 병의원 및 약국
구 분 2009년
(의료
기관수)
2010년
의료
기관수
언어별 서비스 현황
영어 일어 중국어 특정언어
의료기관 381 669 6,806 2,418 1,223 - 프랑스, 독어, 몽골어,
러시아, 스페인어 등 11개
약 국 322 259 232 46 30 - 독어 등 4개
※ 체류 유형별로는 외국인근로자가 57%(146,358명)로 가장 많고,
결혼이민자 12%(29,455명), 학업(유학)11%(28,637명), 비즈니스 4%(9,952명)순이다.

③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 입원수술비 등 의료서비스 지원

서울시는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에게도 내국인에 준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몽골인 근로자 P씨는 심장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나 생활이 어려워 병원에 갈 형편이 못되어 고민하고 있던 중 서울시의 주선으로 서울시 인증 의료기관에서 심장수술 지원혜택을 받았다.

서울시는 ‘09년에 몽골인 A씨 외에도 필리핀 C씨 등 140여명에게 출산비 및 소아과 진료비 등 생활이 어려운 진국인에게 1,700여건의 의료비를 지원하였다. 이와 함께 외국인을 위한 출장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결핵 등 전염병 환자 발견시 적극적으로 무료치료를 하고 있다.

각 자치구 또한 지역특성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영등포구와 금천구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 열린 보건소’를 운영한다.

영등포구는 토요일 무료진료, 글로벌 영등포 맞춤건강관리, 찾아가는 건강교실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천구는 평일 야간진료 및 휴일 무료진료, 외국인 대사증후군 찾아주기 등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외국인이 행복한 서울을 위하여 외국인에 대한 의료서비스지원을 강화하여 서울에서의 생활이 편리하고, 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이 되기 위하여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문의: 보건정책담당관 의료관리팀 ☎ 02)3707-9146

하이서울뉴스/박혜숙

#외국인 #의료서비스 #전담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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