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쓰레기 매립지에서 '꽃'을 피우다
admin
발행일 2010.05.20. 00:00
상암동 일대에 DMC(Digital Media City)가 조성된 지 10년, 버려진 땅이었던 이곳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Media&Entertainment) 메카로 성공적인 변신을 거뒀다. 현재 이곳에는 CJ, 팬택, LG텔레콤, LG CNS 등 대기업은 물론 게임ㆍ음악ㆍ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분야의 중소기업이 대거 몰려 있다. 이들이 고용한 인원만 해도 2만 3,000여 명, 연간 매출액은 11조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디지털미디어·문화콘텐츠 산업 단지가 완공되는 2015년경에는 기업을 추가로 유치해 6만 8,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출액도 연간 35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럼, DMC가 이렇듯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이곳이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기술 인력 및 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된 DMC ‘누리꿈스퀘어’ 내에는 현재 아시아 최대 CG 제작센터를 비롯 51개 스튜디오가 가동 중이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디지털매직스페이스’에는 기획에서 제작·편집까지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첨단 디지털 방송제작 시설인 HD 스튜디오가 조성돼 있어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는 영화감독과 프로듀서의 작업공간인 ‘영화창작공간’ 및 ‘게임인큐베이팅센터’ 등을 구축해 콘텐츠 산업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DMC 내에 세계 유수의 연구소가 유치되면서, DMC가 단순콘텐츠 생산지가 아닌 원천기술 개발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 이미 지난해 12월 미국의 ‘벨연구소’가 DMC산학협력연구센터에 입주했으며, 지난 5월 3일에는 ‘러시아사이언스서울(가칭)연구소’ 유치가 결정됐다. 이와 함께 KAIST 대학원 등 12개 대학연구소(산학협력단 포함)와 LG텔레콤, 팬택 등 8개 기업 연구소가 입주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DMC에 입주한 11개 기업과 대학연구소는 현재 29억 원의 정부 R&D과제를 공동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의 상징이 될 DMC랜드마크빌딩 서울라이트(SEOUL LITE)가 완공되면, DMC의 입지와 위상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DMC랜드마크빌딩은 IT와 디지털미디어 기술이 접목된 640m 높이의 133층 초고층 복합비즈니스센터로, 아시아 최고층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160층 818m)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특히 이 빌딩은 현재 세계 최고높이 전망대인 상하이 월드파이낸스센터(SWFC)보다 약 70m가 높은 540m 높이에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이서 세계 기록을 갈아 치울 예정이다. 따라서 날이 맑다면 이 전망대에서 개성까지 내다볼 수 있다. 한편, DMC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트(DMS) 조성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DMS는 동서 815m, 남북 325m 길이의 세계 최초 가로(街路)단위 사업으로, 24시간 최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이 사업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대표 언론사들도 광화문 시대를 마감하고, 상암동 시대의 막을 열고 있다. 시 관계자는 “MBC, SBS, YTN 등 방송사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서울신문, 한국경제 등 언론사가 입주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DMC는 명실상부한 미디어 집적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팬엔터테인먼트, 드래곤플라이 등 엔터테인먼트기업도 입주를 기다리고 있어, 이들 기업이 한 곳에 모이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DMC 사업을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해 미공급 잔여용지 9필지 중 6필지를 하반기 중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교육연구용지(D2-1필지), 첨단업무용지(B1, B4-2필지), 상업용지(B3, B6-1, I3, I4, I5필지) 등 총 9필지가 남아있으며, 그 중 글로벌 교육연구기관 유치를 위해 D2-1필지 공급 공고 중에 있고, 외국인 학교용지(A1-1필지)는 우수 영어권학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여 협상을 진행 중이다. 첨단업무용지(B1,B4-2) 및 상업용지(B3, B6-1)는 올 7월경 공고하여 연내공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나머지 상업용지 I3, I4, I5필지는 DMC 상권 활성화에 맞추어 복합상업시설로 공급할 계획이다. 문의 : 경쟁력강화본부 투자유치담당관 ☎ 02-2171-2796 하이서울뉴스/조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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