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애니메이션, 잔치잔치 열렸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7.21. 00:00

수정일 2005.07.21. 00:00

조회 1,539



광복 60주년 기념, 현대사를 만화·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

어린이와 마니아들을 열광시킬 만화 애니메이션 잔치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2005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이 오는 8월 11일(목)부터 16일(화)까지 코엑스 태평양홀, 메가박스, 서울애니시네마와 서울광장에서 펼쳐진다.

만화애니메이션 전문 전시 및 컨벤션, 애니메이션 영화제, 만화애니메이션 산업마켓 (SPP:SICAF Promotion Plan) 등 세 가지 주요 프로그램과 특별 이벤트로 구성되는 SICAF는 2004년 50만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더욱 신선한 내용들로 구성했다.

특히 어린이와 마니아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도약시키기 위해 더욱 풍성한 내용들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를 위한 ‘원리교실’과 젊은이를 위한 ‘카툰콘서트’, 가족관객을 위한 영화 상영 등이 특히 신경 써서 준비하는 내용이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우리 현대사를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하여 광복의 의미를 재조명해보는 기획전시도 이번 행사의 무게를 더하게 한다.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문제, 일본의 독도 영유권 분쟁 등으로 나라 사랑과 조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있는 국내 정서를 감안할 때 뜻 깊은 의미를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 7개 주제별로 영역 구성

‘SICAF 2005’의 전시는 주제별로 7개의 존(ZONE)으로 구성된다. 광복 60주년과 만화 애니메이션의 만남을 시도한 '메인 테마 ZONE', 청계천 복원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스페셜 ZONE', 해외 만화 애니메이션의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ZONE', 만화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워크샵 ZONE', 가능성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인큐베이터 ZONE', 작년 ‘SICAF AWARD’의 대상 수상자인 이두호 특별전 등이 열리는 '어워드 ZONE' 등이 각각 주제에 어울리는 내용으로 관객들 앞에 선보인다.

특히, 전시 학생 ZONE의 <만화 애니와 함께 하는 신나는 학교>는 전국 80여 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꿈나무교실>은 한국 미래 애니메이션의 얼굴을 선보이는 자리다.

한편,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18일까지 ‘변화하는 서울시, 다시 태어나는 청계천’을 주제로 공모한 ‘조인스닷컴과 SICAF가 함께 하는 청계천 만화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들도 전시된다.

영화제 -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88편과 초청작품 상영

메가박스와 서울애니시네마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는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88편과 다수의 초청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본선 진출작은 장편 5편, 단편일반 18편, 단편학생 28편, TV&커미션드 27편, 인터넷 10편이다. 올해 공식 경쟁 부문에는 작년보다 28개국이 증가한77개국 846편이 출품되었다.

영화제 개막작은 띠에리 쉬엘(Thierry Schiel) 감독의 <르나르 이야기 Renart the Fox>.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 우화 'Le Roman de Renart'를 각색한 작품으로, 2D와 3D를 결합한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가족을 먹여 살리려고 남의 음식을 훔치는 좀도둑 르나르가 어느 날 보물 지도를 손에 넣고 보물을 찾기 위한 유쾌한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

그밖에 어린이 TV 시리즈로 방영되었던 국내 장편 <뽀로로의 대모험>(한국)을 비롯, 2004년 제59회 마이니치 필름 콘테스트에서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마코토 신카이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일본), 정통 2D 장편 애니메이션 <하이디>(영국),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장편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헝가리 장편 <디스트릭트>(헝가리) 등이 상영된다.

특별초청부문에서는 <패밀리 오딧세이> 섹션의 ‘스펀지 밥 (The SpongeBob SquarePants Movie)’과 <한국애니만세전> 등 6개의 섹션이 상영된다.

'한국애니만세전'은 한국애니메이션 50년사를 주제로 한 작품. 이 작품은 관객들로 하여금세대를 뛰어넘어 공감대를 형성하게 유도한다.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 속의 만화영화를 통해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가 하면, 아이들에게는 요즘 접하기 힘든 옛 작품들을 통해 지난 시간에 대한 이해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SPP(SICAF Promotion Plan)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펼쳐지는 SPP는 만화·애니메이션과 산업을 연결시키는 창구. 교육만화 ‘아이러브 에그’를 비롯, 만화 1편, 애니메이션 8편 등 총 9편의 작품이 결선에 진출, 초청 바이어들에게 자사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기회를 갖는다.
SPP는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의 활성화를 꾀할 뿐만 아니라,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의 문제점을 국제적인 시각에서 논의하고 세계 시장의 현황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ICAF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한국·아시아 무대를 넘어 세계 축제로의 도약을 꿈꾸는 ‘SICAF 2005’는 산업마켓(SPP)을 강화해 우수 프로젝트와 해외 투자자를 연결시키고, 마케팅 지원을 통해 국내 관련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공모전 등을 통해 신진 작가와 작품을 발굴, 육성하여 문화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만화 애니메이션 산업 지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특별 이벤트

8월 12일과 13일, 서울광장에서 펼쳐지는 특별 이벤트는 가족 단위의 관객이 즐길 거리가 많다. 유명 만화가들의 사인회와 만화방 운영, 사전에 공모한 우수작품을 전시하는 일러스트 전시회가 열린다.

또 뽀로로, 스폰지 밥, 검정 고무신 등 유명 캐릭터와 함께하는 캐릭터 퍼레이드, 얼굴에 귀여운 캐릭터를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장소를 이동한 캐릭터 꾸미기 코너도 마련된다. 그밖에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코스프레 체험 코너는 어린이들 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니메이션 채널과 함께 하는 12일 챔프 데이와 13일 투니버스 데이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광장 상세일정

문의 : SICAF 조직위원회 ☎ 02) 755-2216
홈페이지 http://www.sicaf.or.kr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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