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도 '꿈나무 책 놀이방'이 생겼어요!

admin

발행일 2009.05.22. 00:00

수정일 2009.05.22. 00:00

조회 2,383



놀이를 통해 쉽게 책을 접하는 '책 놀이방', 부모들의 고민 끝!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 많은 부모라면 일명 수재, 또는 S대 수석합격을 인터뷰한 기사 하나쯤은 읽어보셨을 것이다. 그 기사들엔 약속이나 한 듯이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어렸을 때부터 책 읽기를 즐겼다는 것. 일주일에 한 권씩은 기본이요, 한 달에 한 권 이상은 꼭 읽었다는 그들. 덕분에 사고력과 창의력은 물론 상식도 풍부해졌다는 말에 부모들은 '우리 아이에게도 책 읽기 습관을 꼭 만들어 줘야지' 하고 다짐한다.

우선 책을 사는 걸로 시작하는 이 다짐은 가만히 앉아서 책 읽는 것 보다 머리카락이 다 젖도록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앞에서 맥없이 무너진다. 덕분에 '재밌게 책 읽히는 법, 어디 없을까?'를 고민하며 부모들의 사고력과 상상력만 늘어간다. 고심 끝에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내보지만, 쉽게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자녀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은 여기서부터 적용된다.

그래서일까? 책 놀이방! 이름부터 의아하다고 생각한다. 과연 책을 읽는 것이 놀이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하지만 대답은 Yes! 경직된 서고에 빛바랜 낡은 책들이 듬성듬성 놓인 도서관이 아닌, 색색이 고운 배경에 폭신폭신한 의자와 다양한 놀이기구가 어우러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신나는 '책 놀이방'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책과 놀이를 결합해 만든 어린이 전용공간인 '책 놀이방'이 드디어 노원구 상계 6동에 8번째 개소를 맞았다. 서울시와 KB국민은행이 협력하여 만든 '책 놀이방'은 기존의 아동복지시설이나 청소년수련관에 다락방, 사랑방, 놀이방 등의 모양으로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쉼터 및 배움터로써 꾸몄다.

꿈나무 책 놀이방

기존 공공도서관은 면적 264㎡이상, 장서 3,000권이상 등을 갖추어야 하며, 엄숙하고 경직된 분위기로 인해 어린이들이 찾기에는 문턱이 높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에 비해 서울 '꿈나무 책 놀이방'은 지역사회 복지자원인 아동복지시설, 청소년수련관 등 기존 복지시설의 유휴공간을 이용해 놀이를 통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책을 통해 창의력과 논리력을 키워주는 책과 놀이가 결합된 어린이 전용공간이다.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이자 마을 주민들의 소통공간으로 확대

이번 개소식을 갖는「노원 꿈나무 책 놀이방」은 지상 2층에 면적 240㎡ 의 규모로 책 읽기와 놀이를 함께하는 새로운 개념의 어린이도서관 겸 지역사회 마을 주민들의 소통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한다.

또한, 1층에 마련된 「노원청소년수련관 아동급식소」도 KB국민은행이 지난 2007년 9월 사업비 150백만 원을 투입하여 마련한 것으로 노원청소년수련관이 서울시 아동급식 시범지역 및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노원청소년수련관은 이번 「꿈나무 책 놀이방」 개소를 통하여 문화ㆍ독서 강좌, 행복한 책읽기 프로그램,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 등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독서활동을 통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향상시키고 독서습관을 조성하여 아동ㆍ청소년들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29일에 「제1회 부모특강교육」과 5월 12일에 「제2회 우주이야기 특강」(강사 , 우주인 이소연)을 진행한바 있으며, 오는 6월 17일에는 「소통하는 부모 되기」, 7월 15일「멘토로서의 부모, 자녀 코칭기술」의 주제에 대한 강연이 있고, 8월 12일「내 아이 크게, 멀리보고 가르쳐라」라는 주제로 문용린 서울대교수의 특강 등이 준비되어 있다.

「노원 꿈나무 책 놀이방」이용대상은 미취학아동(부모동반 가능) 및 초등학생을 주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10시부터~오후 5시까지)까지 규칙적인 독서지도, 구연동화, 책 함께 읽기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목동, 응암동, 오류동에 차례차례 '책 놀이방'을 개소, 2010년까지 총 17곳이 설치될 예정이다.

공차기, 뛰어놀기를 더 좋아하는 내 아이에게 책 읽는 습관을 키워주고 싶다면, 이제 고심하지 말고 집 근처의 책 놀이방으로 가자. 신나고 즐거운 공간에서 책을 통해 만나는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될 것이다.

문의 : 여성가족정책관 청소년담당과 ☎02)6231-4345
노원 꿈나무 책 놀이방 ☎02)3391-4141

하이서울뉴스/박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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