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애니시네마’ 찾아가볼까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2.15. 00:00

수정일 2005.02.15. 00:00

조회 1,745



서울애니시네마, 애니마니아들의 명소로 떠올라

“보통 극장과 비슷할 줄 알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사운드도 좋아서 놀랐어요. 자주 찾게 될 것 같아요.”
사당동에 사는 이진우 씨(26)는 며칠 전 애니메이션 전용 극장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애니시네마를 찾았다. 그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시설에서 기분좋게 애니메이션을 관람했다. 이씨 뿐 아니라 이곳에는 연일 애니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서울애니시네마는 국내 첫 애니메이션 전문 상영관으로 지난 달 19일 문을 열었다. 규모는 203석으로 적은 편이지만 5.1채널의 디지털 입체음향시설, 와이드스크린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일찌감치 애니마니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개봉작으로 선정되었던 허영만 원작의 ‘망치’ 역시 많은 이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망치’는 '2004 대한민국 영상만화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볼 수 있는 하는 가족 애니메이션. 아이들의 방학기간에 상영이 돼서인지 개봉작으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일합작 애니메이션 ‘신암행어사’ 3월9일까지

‘망치’의 뒤를 이은 작품으로 판타지 액션 애니메이션 ‘신암행어사’가 상영된다. ‘신암행어사’는 윤인완/양경일 작가의 만화 ‘신암행어사’를 원작으로 한 한일합작 애니메이션으로 이미 한국과 일본에서 단행본 200만부 판매라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작년 11월 26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상영되며 주목을 받았다.

작품의 내용은 암행어사 ‘문수’가 악이 지배하는 혼돈의 세계를 정화한다는 이야기로, 우리 고전의 대표적 인물인 ‘춘향’과 ‘몽룡’ 등이 함께 등장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더욱이 유명 탤런트 지성의 목소리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다.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는 ‘신암행어사’는 서울애니시네마에서 2월17일부터 3월9일까지 상영되며,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일반 극장보다 저렴한 관람료(성인4,000원/학생 3,000원)로 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니시네마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애니시네마가 마니아나 업계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많이 찾을 것이라며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남산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상영기간 : 2005.2.17~3.9 (15세이상 관람가)
+ 상영시간: 평일 : 15:30 / 17:30 / 19:30 (총3회)
+ 관람료 : 성인 4,000 학생 3,000원/ 단체 20인 이상 1인당 1,000원 할인
+ 홈페이지 : 서울애니메이션센터 (www.ani.seoul.kr)
+ 인터넷 예매 : 맥스무비 (www.maxmovie.com/)
+ 문의 : 서울애니메이션센터 02-3455-8373,8484
+ 교통 :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번출구 (남산공원 방면으로 도보 5분)

■ 미니시어터, 영상 정보실 등 주변 볼거리 풍성해요
애니메이션센터 안에는 미니시어터, 영상 정보실 등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다양한 공간들이 가득하다.
극장표를 구입하고 시간이 남거나 영화관람 후 뭔가 허전하다 싶으면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영상정보실 같은 경우, 도서에서부터 동영상 자료까지 누구나 애니메이션 자료를 볼 수 있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신분증만 맡기면 원하는 자료를 읽거나 시청할 수 있다. 운영시간도 18:00에서 19:30으로 연장돼 늦은 시간까지 만화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

소규모 단체로 애니메이션을 구경하고 싶으면 미니시어터를 이용할 만하다. 미니시어터는 20인 규모의 작은 관람관으로 전화예약을 하면 이용 가능하다.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다른 영화를 상영하고 있어 원하는 요일에 영화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문의: 02-3455-8416/7 )

【미니시어터 2월 상영 영화】

테마기획 전시실에서는 서울창작만화 공모당선작 ‘에덴’,‘그림자소묘’ 출판 기념전이 진행 중이다. 이는 2003년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시행한 서울 창작만화/애니메이션 제작지원 공모에 당선된 만화가 정철과 김인의 출판 기념 전시회로 2005년 2월 2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출간된 단행본은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 02-3455-8367)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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