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궁수문장 '순라' 행렬 보러오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1.29. 00:00

수정일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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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수문군들의 순라행렬, 12월 한 달간 서울광장에서

덕수궁 대한문 광장에서 펼쳐지던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의 일부가 12월 한 달간 서울광장 일대에서 재개된다.

서울시가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연중 덕수궁 대한문 광장과 창덕궁 돈화문 광장 2곳에서 진행해 온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은의상의 화려함과 의식이 전개되는 과정이 흥미로와 시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왔다.그러나 6월부터 시작된 덕수궁 대한문 보수공사로, 교대의식은 창덕궁 돈화문 1곳으로 통합되어 행사가 이어졌다.

12월부터 서울광장에서 재개되는 수문장 교대의식은 전체 의식 중 순라행렬 부분을 재연하게 되는데, 궁성문의 주위를 순찰하던 병력 일대가 궁성문을 수위하던 병력과 교대의식을 거치기 이전 행하는 행렬을 말하는 것.
순라행렬은 수문군 병력 30명이 등장, 왕궁을 지키는 수문장 부대의 화려한 복식을 갖추고 장중하고 위엄있는 행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문부대를 표시하는 수장기, 순라중임을 알리는 순시기, 행진간에 음악을 연주하는 취라척, 수문장과 부관인 참하, 수문군 등의 순서로 행렬을 이루어 서울광장에서 나발 및 북소리에 맞춰 행진한다.
이 중 노란색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끄는 취라척은 행진 중 태평소, 나발, 나각, 징, 용고 등으로 하모니를 이루어 행렬의 걸음걸이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

30여 명의 출연진으로 더욱 웅장하고 화려하게

행사는 서울광장 잔디가 쉬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30~11:00, 오후 14:00~14:30, 15:00~15:30 세 차례 열린다.
단, 이같은 일정은 서울광장에서 다른 행사가 개최될 때는 변경될 수 있다.
수문장 교대의식이 끝난 후 시민들이 수문장 차림의 출연자들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시청 정문 앞에 포토존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이후 대한문 보수공사가 완료되면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은 예전처럼 재개된다.

한편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은 서울시가 지난 1996년부터 재현하기 시작했다.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각종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가장 인상깊게 관람한 전통문화공연으로 손꼽히는 등,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문의 : 서울시 관광과 3707-9453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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