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여행해요! '힐링 남도 관광사진전'

시민기자 김정훈

발행일 2020.11.26. 14:40

수정일 2020.11.26. 14:40

조회 307

지난 24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었다. 해외, 타 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여행도 가기가 어려워졌다. 이처럼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서울 시민들을 위해 우리의 일상 속으로 전라남도가 직접 찾아왔다. 용산역 3층 광장에서는 지난 17일부터 12월 3일까지 '2020 힐링 남도 관광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2020 힐링 남도 관광사진전’이 용산역에서 내달 3일까지 열린다.
‘2020 힐링 남도 관광사진전’이 용산역에서 내달 3일까지 열린다. ©김정훈

전시장에 소개된 20여장의 사진을 통해 전라남도 곳곳의 유려한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관람하는 시민을 위해 다양한 안내 자료도 준비해두었다. 신안섬 자전거여행길에 대한 안내문과 전라남도 관광지도, 내년 4월 완도에서 개최 예정인 해조류박람회에 대한 안내문 등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섬 지형이 많은 전라남도에서 섬 관광을 홍보하는 책자와 진도대교를 필두로 한 브릿지여행 책자, 전라남도의 가을 관광 명소가 소개된 책자도 비치되어 있다. 사진 전시도 구경하고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한 번쯤 떠나고픈 장소들이다.

전남 여행과 테마별 다양한 책자가 비치되어 있다
전남 여행과 테마별 다양한 책자가 비치되어 있다. ©김정훈

사진 전부를 소개하고 싶지만 한정된 기사 사정상 필자의 눈을 사로잡았던 작품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신안 임자도 은하수
신안 임자도 은하수 ©김정훈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모두가 알고 있는 동요 '반달'의 가사이다. 하지만 요즘 세대는 은하수를 직접 눈으로 본 적이 많지 않을 것이다. 필자의 부모님 말씀에 따르면 예전에는 서울 하늘에서도 은하수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도심에서 은하수를 볼 수 없는 요즘, 전라남도 신안군에서는 이를 볼 수 있다. 밤하늘을 그림같이 수놓은 임자도의 은하수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다.

묘도대교 다랭이논의 일출
묘도대교 다랭이논의 일출 ©김정훈

전라남도의 논이라고 하면 광활하게 펼쳐진 나주평야가 떠오른다. 하지만 평야가 아닌 산악지형을 이용해 만든 계단식 논 '다랭이 논'도 볼거리다. 산봉우리와 산봉우리 사이에서 솟아오르는 태양과 논에 가득한 농수(農水)가 장관을 이룬다.

백양사의 겨울
백양사의 겨울 ©김정훈

백양사는 백제 때 지어진 절이다. 지난 6월 보물로 지정된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백양사에는 유명한 게 또 하나 있는데 바로 ‘단풍’이다. 단풍철이 되면 사찰과 그 앞의 호수가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전시된 사진은 백양사의 겨울 모습을 보여주는데, 기와와 봉우리에 쌓인 눈, 호수에 비친 모습이 무척 조화롭고 아름답다.

전시를 보고 나니 한동안 잘 접어두었던 여행을 다시 떠나고 싶은 마음이 피어난다. 빨리 상황이 안정되고 마스크를 벗고 관광 명소들을 방문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한동안 여행을 다니지 못했던 우리에게 잠시나마 전시를 통해 마음의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전해준다. 전라남도의 그림 같은 관광지와 숨겨진 사진 포인트가 궁금하다면 시간을 내어 용산역을 방문해보자. 코로나 19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면서 관람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2020 힐링 남도 관광사진' 展
○ 기간 : 2020. 11. 17. (화)~ 12.3.(목)
○ 장소 : 용산역 3층 대합실(맞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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