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태릉에서 느끼는 사색의 시간
발행일 2020.11.19. 17:39
2020년 11월 29일까지는 태릉(泰陵)에서 강릉(康陵)내 연계된 숲길을 제한적으로 개방을 하고 있다. 역사의 숨결과 더불어 자기만의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태릉에서 강릉까지 연계된 숲길은 복잡한 시내를 잠시 벗어나 나만의 조용하고 한적한 시간을 찾고자 한다면 적격인 곳이다. 1.8km의 숲길은 왕복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모래를 밟을 때 나는 사각거리는 소리는 자연이 선사하는 음악처럼 느껴진다.
태릉은 조선 제11대 중종의 제2계비인 문정왕후의 능이다.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500년이 넘는 왕조의 무덤이 이처럼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것은 흔치 않다. 문정왕후는 장경왕후가 인종을 낳은 뒤 7일 만에 승하하자 왕비로 책봉되었다. 강릉은 조선 제13대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의 능이다. 강릉은 같은 언던에 왕과 왕비의 봉분을 나란히 조성한 쌍릉으로 앞에서 바라볼 때 왼쪽이 명종 오른쪽이 인순왕후의 능이다.
빼곡한 소나무들이 태릉과 강릉의 오랜 시간을 대변해 준다 ⓒ안성봉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홍살문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안성봉
정자각으로 가는 신성한 길인 참도는 향도와 어도로 되어 있다 ⓒ안성봉
제향을 올릴 때 왕의 신주를 이곳에 모신다 ⓒ안성봉
측면에서 바라본 정자각 모습. 왼쪽 계단은 향도, 오른쪽 계단은 임금이 가는 어도이다 ⓒ안성봉
문정왕후의 능(태릉의 석물들은 문정왕후의 권력을 과시하듯 다른 능보다 1.8-2배 정도 크다) ⓒ안성봉
정자각의 옆에는 능을 관리하거나 제물을 준비하는 사람이 지내던 곳인 수복방이 있다 ⓒ안성봉
태릉의 소나무 숲은 신림으로 여겨질 만큼 역사가 깊고 울창하다 ⓒ안성봉
1.8km의 숲길은 왕복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모래를 밟을 때 나는 사각거리는 소리는 자연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음악같이 느껴진다 ⓒ안 성봉
시민들이 강릉의 홍살문 앞에서 강릉에 대한 설명을 읽고 있다 ⓒ안성봉
강릉 참도에서 이어지는 정자각은 오랫동안 비공개였던 곳이다. 참도에 이끼가 나있어 예스러움을 더해준다 ⓒ안성봉
참도의 어도를 따라 시민들이 걷고 있다 ⓒ안성봉
정자각의 오른 편에 있는 비각에서 시민들이 비문의 내용을 보고 있다 ⓒ안성봉
태릉에서 출발한 한 시간 남짓의 옛길 산책은 강릉의 울창한 숲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한다 ⓒ안성봉
■ 태릉
○ 위치 : 서울 노원구 화랑로 727
○ 운영시간 : 09:00 ~ 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성인 1,000원
○ 문의 : 02-972-0370
○ 관람정보 : https://royaltombs.cha.go.kr/multiBbz/selectMultiBbzView.do?id=52&no=52&bbzId=tombs&mn=RT_01_05_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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