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년 지구의 역사 VR로 체험해요!
발행일 2020.10.21. 16:49
45억년 전 무렵 원시지구와 테이아의 충돌로 지구와 달이 갓 태어났다. 그 이후 5억 년 동안 지구에서 어떤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는 '명왕누대' 기간이 있는데, 이 기간동안 바다와 대기가 생겼을 것으로 추측한다. 곧이어 바로 인간이 탄생한 것은 아니다. 지구 최초의 생물은 물속의 원핵생물(세균)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 원핵생물이 바다에서 육지로 나와 진화하면서 다양한 종으로 변화를 거듭했다고 한다.
연희동에 위치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지구의 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표본들을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요즘처럼 코로나19 때문에 바깥 출입이 쉽지 않은 시대에 집에서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VR체험'이 눈길을 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VR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일단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https://namu.sdm.go.kr/)에 들어가면 'VR보기' 아이콘이 나온다. 이 부분을 클릭하면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화면으로 입장할 수 있다.
1층 로비에 있는 '아크로칸토사우루스' 모형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화면 오른쪽 아래에 관람을 위한 아이콘이 있다. 가장 왼쪽에 '화살표 4개'가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화면의 위와 아래에 있는 주소창이 감춰지며 화면전체를 보여준다. 화살표를 이용해 방향을 돌리고, 화면을 축소, 확대하며 관람하면 된다. 화면 오른쪽에 있는 '지도 박스'는 내가 보고 있는 박물관의 위치를 나타낸다.
1층 로비에는 '아크로칸토사우루스'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전기 백악기(약 1억1600만년전~1억1000만년전)전에 살았으며 미국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주에서 발견된 육식공룡이다. '가시 돌기가 높이 있는 도마뱀'이란 별명처럼 머리 뒤쪽에서부터 꼬리까지 척추를 따라 가시처럼 생긴 돌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기후 환경 등이 변화면서 아크로칸토사우루스는 멸종했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 나왔던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는 후기 백악기(6700만년전~6500만년전)에 살았다. 티라노사우루스가 후기 백악기의 포식자였다면, 아크로칸토사우루스는 전기 백악기의 최상위 포식자였다.
1층에 있는 인간과 자연관 '참나무의 세계'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참나무의 세계'에서는 참나무에 대한 설명과 나뭇잎 표본 등을 볼 수가 있다. 이름에 '참'이 붙은 나무는 나무들 중에서 진짜 좋은 나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참나무'란 이름의 나무는 없고 갈참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 '참나무속'에 속한 나무들이 있다. 이들 나무는 모두 도토리를 만들어서 흔히 '도토리나무'라고 불린다.
2층에 있는 생명진화관의 고생대 '생물의 육상진출과 실러캔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원시 지구의 초기 생물체로 탄생한 것은 ‘남조류’라고 불리는 ‘시아노박테리아’이다. 시아노박테리아는 광합성을 통해서 원시 지구에 산소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 이후 바다에 산소가 풍부해지면서 산소를 이용하는 다양한 생물들이 진화했다.
‘실러캔스’는 고생대부터 백악기까지 바다에서 생존하였던 가장 오래된 물고기이다. 5000만 년 전에 멸종되었다고 알려졌지만, 1938년 12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트런던의 찰룸나강 앞바다에서 채집이 되어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 그 이후 실러캔스 포획을 위해 100파운드의 상금을 걸어 100마리가 잡혔다. 실러캔스는 동물 진화의 과정을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로서 물고기와 육상동물의 중간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어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3층 지구환경관 '지구의 구조'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지금까지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들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지구의 구조는 어떨까?
'판구조론'은 지구의 표면이 깨지기 쉬운 여러 개의 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판들이 이동하면서 여러 가지 지질현상을 일으킨다는 이론이다. 우리나라는 ‘유라시아판의 동쪽 연변’에 속해 있다. 일본은 판과 판이 만나는 경계선 상에 있기 때문에 지진이 잘 일어나며, 우리나라는 경계선 조금 안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일본보다 지진이 덜 일어난다.
연말까지 열리는 '백두산 식물전'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인간'이 처음부터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 수많은 진화와 변화가 거듭된 끝에 태어났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이처럼‘서대문자연사박물관 VR전시’는 지구와 자연사의 역사를 이해 쉽게 둘러볼 수 있어 한번쯤 살펴봐도 좋을 듯하다.
특히 ‘백두산 식물전’은 올해 12월31일까지만 전시되니 이번 기회에 백두산에서 피는 희귀하고 아름다운 꽃을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32길 51
○ 관람시간 : 매일 9시-18시 (주말 19시까지,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어른 6,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서대문구민 1,500원
○ 홈페이지 : https://namu.sdm.go.kr/, VR전시 바로가기
○ 사전예약 문의 : 02-330-8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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