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촌의 비경, 수성동 계곡

시민기자 이정규

발행일 2020.06.05. 17:52

수정일 2020.06.05. 17:52

조회 319

서촌은 분위기 있는 한옥마을과 카페, 맛집, 미술관 등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숨겨진 비경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수성동 계곡이 바로 그곳이다. 수성동(水聲洞)은 행정동명이 아니라 물소리가 유명한 계곡이란 뜻으로 조선시대부터 한양도성 내 명승지로 손꼽혔다.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1418~1453)은 이곳에 비해당이라는 별장을 짓고 시와 그림을 즐겼다고 한다.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1676~1759)은 서촌에 살며 인왕산과 북악산 일대의 빼어난 산수를 8폭의 그림 <장동팔경첩>으로 남겼는데, 그중 '수성동'이란 그림에 이곳의 아름다운 풍광을 남겼다. 수성동 계곡은 1971년에 옥인시범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수려한 경관을 잃었으나 2012년 철거한 후 복원 사업이 이루어져 지금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심 속 계곡이 되었다. 

수성동 계곡을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멀리 인왕산 봉우리가 보인다
수성동 계곡을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멀리 인왕산 봉우리가 보인다 ⓒ이정규

기반암이 갈라지고 침식되어 생긴 물길이라 쉬이 접하기 힘든 계곡 풍경이다
기반암이 갈라지고 침식되어 생긴 물길이라 쉬이 접하기 힘든 계곡 풍경이다 ⓒ이정규

작약꽃 뒤편으로 겸재 정선의 '수성동' 그림에 등장하는 기린교라는 돌다리가 놓여있다
작약꽃 뒤편으로 겸재 정선의 '수성동' 그림에 등장하는 기린교라는 돌다리가 놓여있다 ⓒ이정규

수성동 계곡은 청계천의 발원지이다
수성동 계곡은 청계천의 발원지이다 ⓒ이정규

오랜 풍화의 흔적을 간직한 바위 사이로 맑은 시내가 흐른다
오랜 풍화의 흔적을 간직한 바위 사이로 맑은 시내가 흐른다 ⓒ이정규

도심 가까운 곳에 이런 숲과 냇물이 있어 아이들은 신나고 어른들은 행복하다
도심 가까운 곳에 이런 숲과 냇물이 있어 아이들은 신나고 어른들은 행복하다 ⓒ이정규

비가 내려 유량이 많아지면 더욱 빼어난 절경이 될 듯하다
비가 내려 유량이 많아지면 더욱 빼어난 절경이 될 듯하다 ⓒ이정규

계곡 속에 사모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어 운치를 더한다
계곡 속에 사모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어 운치를 더한다 ⓒ이정규

수성동 계곡에는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과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수성동 계곡에는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과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이정규

수성동 계곡의 산책길은 걷기만 해도 절로 힐링이 된다
수성동 계곡의 산책길은 걷기만 해도 절로 힐링이 된다 ⓒ이정규

■ 수성동 계곡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185-3
○ 운영시간 : 매일 00:00~24:00
○ 입장료 : 무료
○ 문의 : 02-2148-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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