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 빌렸어요" 대학 도서관 이용기
발행일 2020.04.29. 17:45
온라인 대출신청 공지사항 Ⓒ동덕여자대학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학교 도서관과 집 근처 도서관들이 모두 임시 휴관 중이었다. 언제쯤이면 책을 다시 빌릴 수 있을까를 살피기 위해 도서관 공지사항을 눈여겨 보던 도중 드디어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다.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온라인 대출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원래라면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책을 구경하고 읽어보면서 빌릴 책을 정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온라인으로나마 책을 빌릴 수 있게 해준 도서관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온라인 대출 신청 안내 첨부파일 Ⓒ동덕여자대학교
대출 신청은 아주 간단했다. 도서를 검색한 후 상세 보기에서 소장정보란의 '보' 버튼을 클릭하면 끝이다. '보'는 보존서고 자료 대출 신청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도서를 대출할 때 쓰는 기능은 아니지만 지금은 특별히 온라인 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이 기능을 사용하게 되었다. 보존서고란 오래되어서 손상을 막아야 하거나 보존할 가치가 있는 기록물이나 출판물을 잘 보호하기 위하여 마련한 서고이다.
온라인 대출 신청 안내 첨부파일 2 Ⓒ동덕여자대학교
책은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신청하면 한다. 책을 신청하면 다음날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문자가 온다. 문자를 받은 당일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책을 받으러 가면 된다.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만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이므로 학생증을 지참해가야 한다.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사용 후 출입해야 하고 책을 반납할 때에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건물 밖에 있는 무인도서반납함을 이용하면 된다. 도서관 내 소독을 철저히 하는 모습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대한 실행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책 3권을 골라 대출 신청했다. 책의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서 목차로 책의 내용을 유추했다. 다음날 오전 9시, 도서 수령 시간에 맞춰 도서관에 방문하라는 문자메시지가 왔다. 도서관에 들어가자 왼쪽에 손소독제가 놓여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근로학생과 대면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근로학생이 내가 예약한 책들을 건네주었다.
동덕여자대학교 도서관 입구에 무인도서반납함이 설치되어 있다 Ⓒ기민선
동덕여자대학교는 온라인 대출 서비스 외에도 한시적으로 이용 가능한 해외 전자자원 무료 서비스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해외 학술 DB업체들은 일부 유료 전자자원에 한하여 한시적으로 무료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이 중 동덕여자대학교 학술정보관에 제공된 자원에 한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 종류에는 EBSCO eBook Academic Collection, Harvard Business Review Press Collection, ProQuest Academic Complete, JSTOR의 Public Health Package, Bloomsbury Digital Resources가 있다.
현재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대학교의 온라인 대출 서비스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내내 바쁘게 일하고 있는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 동덕여자대학교
○ 위치 : 서울특별시 성북구 월곡2동 화랑로13길 60
○ 홈페이지 : www.dongduk.ac.kr
○ 연락처 : 02-94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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