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애호가의 '따릉이' 탐구 생활
발행일 2020.02.25. 17:13
평소에도 자전거 여행을 많이 하고, 자전거에 관심도 많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 서울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전거 공유 플랫폼 '따릉이'는 어떨까? 구체적으로 탐구해 보기로 했다.
따릉이 대여소의 모습 ⓒ이재원
애플리케이션 '따릉이'를 통하면 대여소의 위치와 자전거 잔여 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결제도 어플 안에서 가능하다. 더욱이 제로페이를 이용할 경우 이용권의 절반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어 굉장히 저렴하다. 이용권은 정기권(기간제)과 더불어 일일권 (2시간, 1시간, 10분)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한강 공원은 추운 겨울에도 시민들로 북적인다 ⓒ이재원
어플을 통해 따릉이 일일권을 손쉽게 결제했다. 따릉이를 타고 한강까지 갈 모든 준비가 끝났다. 추운 겨울이지만 한강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 있다. '따릉이'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서울 시내에서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다. 심지어 가격까지 저렴하다. 일일(무제한) 기본 1시간 권이 1000원이며, 제로페이를 이용하면 500원이다.
따릉이를 타고 한강 달리는 기분이 상쾌하다 ⓒ이재원
따릉이를 타면서 감동했던 점 하나는 라이딩할 때 자세가 무척 편하다는 것이다. 따릉이는 핸들이 상당히 높게 있고 안장을 최대로 올려도 낮은 축에 속한다. 이는 라이딩 시 허리를 곧게 세울 수 있게 한다. 자전거를 잘 못 타는 초보자들도 쉽게 탈 수 있는 구조이다.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만든 자전거 구조 덕분에 라이딩이 편하고 상쾌했다. 또한 하단 프레임은 최대한 아래쪽으로 빼서 이용자가 쉽게 내리고 탈 수 있었다. 타이어의 상당 부분이 머드가드로 보호받고 있어 빗물이나 진흙이 튈 걱정도 덜 수 있다.
따릉이 상태창 ⓒ이재원
따릉이를 빌리고 난 뒤 단말기의 홈버튼을 몇 초간 눌러주면 상태창이 화면에 나타난다. 총 이용 시간, 총 이동 거리, 총 소모 칼로리가 나타난다. 라이딩 시 필요한 정보들이다. 초기 버전의 따릉이 단말기는 버튼식이었으나 최근에는 터치식으로 변경되었다.
따릉이 전면부 ⓒ이재원
따릉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큰 철제 바구니가 전면부에 장착되어 있다는 점이다. 바구니 안에 가방을 올려두고 라이딩하기 편리하다. 또한 페달 밟으면 생성되는 전력으로 LED 등에서 밝은 빛이 나온다. 저녁이나 밤에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따릉이 우측 손잡이 ⓒ이재원
따릉이 우측 손잡이에는 브레이크 레버와 함께 1-3단까지 기어를 조절할 수 있는 레버가 달려있다. 손목을 통해 레버를 움직이는 방식이라 초보자들도 운용하기 쉬운 방식이다. 보통 평지에서는 3단을 이용한다. 경사로에서 1단 또는 2단을 사용하면 된다. 정비가 잘되어 있어 기어 변경이 부드럽게 잘 되었다.
따릉이 좌측 손잡이 ⓒ이재원
따릉이 좌측 손잡이는 브레이크 레버와 함께 벨이 달려있다. 주기적으로 수리 점검이 잘 이루어져 있어, 브레이크가 잘 작동되었다. 자전거에서 안전이 제일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 안심이 되었다.
따릉이 후면부 ⓒ이재원
따릉이의 후면 부분이다. 기자가 타고온 따릉이는 최근 버전의 자전거였는지 후면등에서 빛이 들어오는 타입이었다. 초기 버전의 따릉이들은 빨간색 반사판이 달려있다.
따릉이 타고 도착해서 바라보는 한강 저녁노을 풍경 ⓒ이재원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따릉이를 빌려 타 한강 노을을 바라볼 수 있다. 잘 관리되고 있어 안전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따릉이는 서울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등하교나 출퇴근 교통의 수단으로 누군가에게는 여가와 레저 수단이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서울시민의 발과 행복이 되었으면 한다.
■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안전운행 수칙
○ 주행전, 타이어, 브레이크, 체인 등 점검하기
○ 안전을 위해 헬멧, 보호장구 착용하기
○ 주행 중 휴대전화, 이어폰 사용하지 않기
○ 음주 후에 자전거 이용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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