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광화문 광장을 기대하며...

시민기자 조형준

발행일 2019.12.17. 12:12

수정일 2019.12.17. 12:12

조회 63

2019년 12월 15일 오전 9시 40분,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2차 시민대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후문으로 들어갔다. 진행자의 말로는 워낙 광화문광장에 시위가 많이 열리고 이로 인해 자칫 토론회를 못 열 상황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고 했다. 문자를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제시해야 입장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그런 연유였다. 

시민대토론회를 알리는 입간판 1

시민대토론회를 알리는 입간판 ⓒ조형준

토론회가 시작된 시간은 오전 10시 20분이었다. 먼저 배부 받은 관련 자료집을 읽었는데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이 왜 달라져야  하는 가에 대해 깊이 있게 조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전문가가 쓴 글을 읽으며 여러 가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현재의 광화문광장은 '광장'이라는 본래의 뜻은 사라진 채로 여러 집회가 열리는 장소로 변질되기 일쑤였다. 물론 이 점은 이 토론회에서도 언급된 바가 있다. 오전 시간에는 1차 토론회 때 만들어진 원칙에 대한 모바일 투표, 세 명의 전문가들이 광화문광장에 대해 말하는 주제발표, 각 분임별 토론이 계속 이어졌다. 아쉽게도 토론에 함께 참여할 수는 없었지만 치열한 토론 열기가 느껴졌다.

막 유튜브 생방송 중인 화면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유튜브 생방송이 상영된 공간 ⓒ 조형준

광화문 광장에 대한 사전 자료집

광화문 광장에 대한 사전 자료집 ⓒ 조형준

점심 식사 후 오후에도 오전과 같이 새롭게 조성될 광화문 광장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계속 이어졌다. 한쪽 벽면에는 질문주차장이라고 하는 각 분임에서 대표 질문으로 고른 다양한 질문들이 붙어 있었다. 

각 분임에서 시민들이 대표 질문을 골라 붙여 놓은 질문주차장 ⓒ조형준

각 분임에서 시민들이 대표 질문을 골라 붙여 놓은 질문주차장 게시물 ⓒ조형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이어진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에 대한 토론이 끝날 무렵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깜짝 등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하며 "무슨 일이 있더라도 시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듣겠으며 새로운 서울시장이 오더라도 수정하지 못할 정도로 광화문 광장을 새롭게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제 광화문 광장은 새롭게 달라져야 하는 시기가 오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광화문광장은 자동차라는 숲에 갇혀버린 신세였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광화문광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시민대토론회에 등장한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대토론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조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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