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이 빨갛게 물들었네" 서울김장문화제

시민기자 이내경

발행일 2019.11.06. 13:19

수정일 2019.11.06. 13:23

조회 313

 2019 서울김장문화제 행사장 입구 ©이내경
2019 서울김장문화제 행사장 입구 ©이내경

지난 11월 1일~3일 서울광장과 무교로 일대에서 2019 서울김장문화제 행사가 열렸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대한민국김치협회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주최한 행사다. 

과거 김장하는 날은 함께 정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자 축제였고 잔치였다. 지금의 김장은 세계로 나아가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됐으며, 김치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웰빙푸드의 대표주자가 되었다. 서울시는 2014년 제1회 김장문화제를 시작으로 잊혀지고 있는 우리 고유의 나눔과 정을 계승하기 위해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나눔문화 축제로 발전시켜오고 있다.

2019 서울김장문화제는 시민, 기업, 외국인이 한마음이 되어 소외이웃을 위한 김장나눔, 김치명인의 레시피를 직접 현장서 보고 배울 수 있는 명인의 김장간, 우리집 김장을 명품재료로 담가가는 우리집 김장간, 외국인들이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외국인 김장간, 김치에 관한 모든 것을 전시한 김치뮤지엄, 서울토속김치를 재현한 서울토속김치특별전, 전국팔도의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지역상생마켓 등 우리 고유의 김장문화를 체험하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울김장문화제 대표 캐릭터인 나누리와 버무리 모습 ⓒ이내경서울김장문화제 대표 캐릭터인 버무리 모습 ⓒ이내경

서울김장문화제 대표 캐릭터인 나누리와 버무리 모습 ⓒ이내경

배추와 무 모양을 형상화한 버무리와 나누리는 따뜻한 나눔이 있는 김치축제 서울김장문화제의 대표 캐릭터다. 모두 함께 모여 김치를 담그고, 이웃과 나누는 정을 표현하고 있다.

사랑의 김장 나눔을 위한 김치 버무리기 행사를 시작하는 모습 ©이내경

사랑의 김장 나눔을 위한 김치 버무리기 행사를 시작하는 모습 ©이내경

시민들과 사회단체, 기업, 외국인이 모두 다 참여해 소외 이웃을 위해 김치를 버무리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펼쳐졌다. 모두들 행복한 표정으로 즐겁게 김장에 임하는 모습이 보였다.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어린이 김치교실에서는 직접 김장을 체험하며 김치에 대해 배우는 모습이 보였다. 두 프로그램 모두 사전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서울김장간에서는 명인이 김치 담그는 법을 강연했다 ⓒ이내경
서울김장간에서는 명인이 김치 담그는 법을 강연했다 ⓒ이내경

서울김장간 프로그램은 김치명인들의 김치 담그는 방법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명인들이 직접 김장하는 시연을 하며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해 뜻깊은 경험이었다. 더불어 장인이 만든 김치를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사전접수를 통해 진행됐다.

김치뮤지엄에서는 서울토속김치 실물특별전을 진행했다©이내경
김치뮤지엄에서는 서울토속김치 실물특별전을 진행했다 ©이내경

김치뮤지엄에서는 '한국의 백두대간에 따라 나눠진 자연환경과 김치', '산, 들, 섬 등의 자연환경에 따라 변화한 김치와 문화적 특징', '지역별 김치를 이어온 사람들의 구술사', '자연환경에 따라 바뀌는 김치의 저장도구' 등 김치에 관한 전시 및 관람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더불어 서울의 토속김치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서울토속김치 실물특별전도 볼 수 있었다.   

김치 판매코너에서 시식 중인 시민들 ⓒ이내경
김치 판매코너에서 시식 중인 시민들 ⓒ이내경
김치전문가의 이색 쿠킹쇼가 진행된 김치 쿠킹쇼 부스 모습 ⓒ이내경
김치전문가의 이색 쿠킹쇼가 진행된 김치 쿠킹쇼 부스 모습 ⓒ이내경

김치 쿠킹쇼 부스에서는 김치전문가가 보여주는 이색쿠킹쇼로 시민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김치판매 코너와 김치를 이용한 퓨전음식을 판매하는 코너도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 농수산물 판매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남녀노소 모두 재미있는 경험을 통해 김치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서울김장문화제가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나눔문화 축제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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