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상 받으시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0.07. 00:00

수정일 2004.10.07. 00:00

조회 1,955



12첩 반상 임금님 수라상 인기, 외국인들 찬사 보내

어제부터 종로구 운니동 운현궁에서 시작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에는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음식들이 즐비했다.

산해진미로 차려진 12첩 반상의 임금님 수라상, 200년전 정조대왕의 야다소반과와 혜경궁홍씨의 조다소반과, 궁중 어른들이 드시던 면상, 죽상, 다과상, 주안상이 선보였는데, 대장금에 나왔던 특별 궁중음식은 많은 이들의 침을 넘어가게 했다.

특히 갖가지 떡을 높이 쌓아올린 각색편, 꿀로 졸여 만든 과자, 각색정과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행사장에 모인 외국 여행객들과 주한 외국인들, 그리고 많은 시민들은 화려하면서 기품 있는 궁중음식에 찬사를 보내기에 바빴다.

한편, 가문별로 3대가 참가해 그 집안의 고유한 송편을 빚는 ‘명가의 내림솜씨’ 대회는 점심시간대에 열려 인근 직장인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일본인 학생들도 대거 참여해 한국의 궁중 떡 만드는 법을 배웠다. 이외에도 임금님이 가을에 드시던 보양식인 타락죽 만들기, 고종이 즐겨 드시던 냉면 만들기 체험이 무료로 진행되었다.

내일까지 운현궁에서 계속.. 즉석에서 ‘궁중 떡 만들기’ 체험도 가능

종로구가 마련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는 내일까지 운현궁에서 계속된다.
오늘은 사대부가의 봄·여름·가을·겨울 9첩 반상차림, 혼례상, 혼례음식, 떡, 한과, 전통주, 전통음청류 등이 전시되고, 궁중 다례(茶禮) 시연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내일은 임금님 수라상 시연회, 퀴즈!북촌마을, 사대부가의 전통혼례, 궁중 다례(茶禮) 시연회, 궁중 떡 만들기, 고종의 냉면맛 따라잡기, 그리고 대학생들의 누룩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체험행사는 모두 무료다.
또 행사장 곳곳에서 전통주 시음, 전통 음청류 시음행사가 진행되고, 전통떡 시식행사도 진행된다. 인절미 떡메치기도 좋은 경험이 될 듯하다.

무대행사

체험행사

* 문의 : 종로구청 731-1357
* 장소 : 운현궁(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출구), 무료입장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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