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0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현장스케치
발행일 2019.10.08. 10:45
10월 4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몸의 신화, 백 년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개막식이 알렸다.
잠실종합운동장 입구 ©장지수
잠실 종합운동장은 낮부터 개회식을 보기 위한 관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100회를 기념해 서울시는 K-POP 축하공연, 불꽃축제 등 성대한 행사를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잠실 주경기장에는 개막식 이전부터 다양한 즐길거리로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에 늘어선 서울 각 자치구 홍보부스들 ©장지수
아이서울유 체험부스 ©장지수
주경기장에 입장하니 여러 홍보 부스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었다. 노원, 관악, 영등포 등 서울 각 구와 경남, 광주, 울산 등 지역 여러 도시에 대한 홍보를 관람할 수 있었다. 각 부스마다 지역 특징을 살려, 돌림판, 설문 조사,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했다. 대한체육회가 주관한 '한국체육 100년 홍보관'에서는 한국 체육 역사 설명과 '2019 스포츠영웅 국민 투표'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아이서울유 부스, 심폐소생술 부스 등이 자리했다.
테니스와 펜싱 포즈를 취한 해띠와 해온 ©장지수
특이하게도 이번 행사에선 아이돌 팬덤문화를 목격할 수 있었다. 식후행사로 진행되는 K-POP 축하공연을 보기 위해 개막식을 찾은 팬들이 많았다. 주경기장 근처에서 응원하는 아이돌 물품, 일명 '굿즈'를 나눔받기 위한 줄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새로운 미래, 100년으로의 도약을 상징하는 구조물 ©장지수
식전행사에서 춤을 추고 있는 아이들 ©장지수
개막식은 서울시 유튜브(www.youtube.com/watch?v=Sf1DleOB7Zc)에서도 생중계 되어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경기장 내부에는 뭇별을 형상화한 원형무대가 중앙에 놓여 있었고, 영원한 미래를 상징하는 무한대 모양의 대형 구조물이 공중에 위치해 있었다.
행사가 시작되자, 뚝딱이 아빠로 널리 알려진 배우 김종석이 관객에게 선물을 주는 등 분위기를 이끌었다. 다음으로 방송인 송해가 등장해 사회를 맡았다. 식전행사로 서울 소속 아이들이 꾸민 신나는 춤과 치어리딩, 가수 김연자의 공연이 이어졌다.
퇴장 중인 선수단 ©장지수
3만 명의 선수단 입장과 대한민국 스포츠 합창단의 애국자 제창으로 공식 행사의 막이 올랐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박원순 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문재인 대통령이 축사를 진행했다. 박 시장은 무한대를 상징하는 천장 구조물을 설명했으며, 문 대통령은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유치를 언급했다.
뭇별을 형상화한 안무 중인 공연단 ©장지수
최종 성화주자인 박지성 선수 ©장지수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의 스포츠 영웅을 돌아보는 식순에서는, 한국 체육의 역사 영상과 함께 연도 순으로 당대의 가요와 춤을 볼 수 있었다. 공식행사는 성화로 마무리됐다. 지난 달 2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2019km를 달려 잠실까지 도착했다. 전현직 선수 10명이 최종주자로 주경기장 성화대에 등장했다. 한국 축구 영웅, 박지성이 마지막으로 불꽃을 옮겼다.
주경기장에서 볼 수 있었던 불꽃축제 ©장지수
성화 점화 후, 식후행사는 K-POP 스타들이 장식했다. 마마무와 엑스원이 각각 2곡씩 노래하며, 성대한 개막식의 끝을 빛냈다. 행사가 모두 끝난 뒤에는 불꽃축제가 집으로 향하는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33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개최된 제 100회 전국체육대회는 회상과 도약을 뜻한다. 지난 100년의 한국 체육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여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33년 전 88올림픽과 86아시안게임을 두고 대외적이고 과시적 분위기를 보인 서울 전국체전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주제를 살린 뭇별과 관련된 무대, 우리나라의 체육 역사와 그 주인공들을 다시 기릴 수 있는 영상, 여러 세대를 통합할 수 있는 행사 등이 한 데 어우러져 성공적인 개막식을 완성했다. 많은 관심 속에서 시작된 전국체전이 스포츠 인재 발굴지와 남녀노소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해 본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은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다.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에 17개의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선수단 등 역대 최대 규모인 3만 명이 참여한다. 전국체전이 끝나면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제 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뒤를 잇는다.
◆제 100회 전국체육대회
기간 : 2019년 10월 4일(금)~10일(목)
문의 : 120, 02-731-2120
홈페이지 : www.sportsseoul.kr
◆제 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기간 : 2019년 10월 15일(화)~19일(토)
장소 : 잠실 종합운동장 등 32개 경기장
문의 : 120, 02-731-2120
홈페이지 : 39th.sport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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