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 본격 가동

admin

발행일 2007.06.20. 00:00

수정일 2007.06.20. 00:00

조회 2,301


도로, 교통, 문화 등 도시생활 전 영역으로 여성행복 확대

“여성 화장실 앞의 긴 줄이 사라지고, 문화시설 놀이방에 아이를 맡겨 놓고 느긋하게 공연을 즐기고, 늦은 밤에도 맘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여성정책을 양성평등에서 행복 개념으로 확대하고, 여성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女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여행 프로젝트는 도로, 교통, 문화 등 도시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여성들이 겪는 불편들을 해소해 나가는 것이 목표.
여성화장실 앞 길게 늘어선 줄, 주차장 이용시 불편함, 놀이방 없는 문화체육시설, 대중교통 이용시 유모차로 인한 불편함, 어두운 밤길을 걷는 데 따른 불안감 등이 대표적인 개선대상으로, 총 5개 분야 130여개 사업으로 구체화된다.

시는 앞으로 여행(女幸)프로젝트 보고회 개최(6월), 정책포럼(7월),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내용을 보완한 후 7월경 ‘여행(女幸)프로젝트 2010’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현재 5개 분야 130여개 사업에 대해 효과, 재원조달 방안 등을 검토 중에 있다


화장실 앞 줄서기, 주차불편 해소

여성 화장실 앞 줄서기를 없애기 위해 2010년까지 372억원을 투입하여 변기 468개를 추가 설치한다. 이를 위해 기존 여성화장실에 변기 351개를 추가확충하고, 새로 짓는 시설은 설계단계부터 여성화장실 변기를 늘린다.

그런가 하면 신설되는 지하철 9호선 25개역에는 관련 법률이 정한 남ㆍ여 변기수 1:1보다 높은 1.25~1.5배를 적용하여 117개를 추가한다. 어린이를 배려해 낮은 변기와 세면대도 설치된다. 공연장, 관람장 등 수용인원 500명 이상 공공시설을 신축할 때는 여성 화장실 변기수를 남성 변기수보다 1.5배 이상 설치할 계획이다.

여성들의 주차 불편이나 불안 또한 줄여 나가기 위해 2010년까지 주차장 관련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여성전용 주차장을 설치한다. 올해에는 가락동ㆍ강서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7곳에 36억원을 들여 총 210면의 여성전용 주차장을 설치한다. 여성우선 주차구획도 늘려, 올 하반기에 1곳을 선정해 시범운영한 후 내년부터는 전체 시ㆍ구영 주차장까지 확대한다.

지하공영주차장 CCTV도 내년까지 3곳(개화산역, 도봉산역, 화곡차고지)에 19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임산부의 주차편의를 위해 현재 장애인만 사용가능한 장애인 전용 주차장을 임산부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법 시행령 등 관련법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시설, 여성에게 더욱 편리하고 가깝게

공연이나 전시같은 문화생활을 누리고 싶지만 아이때문에 망설여지는 것이 엄마의 마음. 서울시는 새롭게 건립중인 서울시청 신청사 지상 2~3층 일부에 수유실 및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과 도서관을 설치한다.

문화재 시설 관람도 편리해진다. 오는 7월부터 남산골 한옥마을, 운현궁, 경희궁 등에서 유모차를 대여해 주고, 청계천문화관에서는 6월부터 청계천 관람객을 위해 유모차와 휠체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오는 8월까지 종합적인 실태조사를 거쳐 세종문화회관,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문예회관, 도서관 등 시ㆍ구립 문화시설에 대해서도 연내 종합적인 개선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영유아 플라자, 인터넷 중독 치료ㆍ예방 센터 개설

보육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0★5 영유아 플라자’를 설치 확대해 나간다.

서울시가 현재 추진 중인 동사무소 통폐합으로 인해 남는 동사무소 건물이나 보육정보센터를 활용하여 시간제 보육시설, 육아정보 나눔터, 체험학습장, 보육정보센터, 놀이시설, 교재교구 및 장난감 대여시설 등을 갖출 예정.

이곳에서는 베이비&맘 포털사이트 구축, 젊은 부모들의 모임 및 정보교환 장소제공, 책놀이방 운영, 육아상담 등의 기능도 가능하다. 올 하반기에 5개소를 설치하고, 시범운영결과를 분석하여 2010년까지 점차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내 보건소, 병원, 보육시설, 어린이 도서관, 아동센터 등 관련 전문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운영한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 치료ㆍ예방을 위한 ‘아이윌 센터(I Will 센터,가칭)’를 설치ㆍ운영한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광진구 청소년수련관내에 설치하여 올해 6월말 개소할 계획이다.

‘I Will 센터’는 그동안 상담 또는 약물 중심의 프로그램이 그 개선효과가 미미하였던 점을 고려하여 개인ㆍ부모상담, 약물치료, 행동치료 등 치료와 예방을 병행하는 적극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인성교육과 아울러 학교나 시설 등을 찾아가는 교육도 실시하고, 교육청, 시민단체, 의료시설 등 관계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효과적인 인터넷 예방ㆍ치료사업을 실시한다.

보도, 지하보차도 환경 개선

유모차를 가지고 다니는 여성이나 임산부를 배려해 보도턱을 낮추고 보도포장을 평탄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보도정비 사업’이 활발히 추진된다.

현재까지 총 90곳의 사업을 완료하였고 10월말까지 103개소를 추가 정비하는 등 올 한해동안 총 193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휠체어, 유모차 등 보행약자가 통행하기 쉽도록 개선한다. 또 차량진입 방지용으로 설치된 볼라드를 제거해 통행 편의성을 높인다.

여성들도 안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보차도의 보행환경도 개선된다. 서울시는 시내에 소재한 지하보차도 117곳(보도 있는 곳 31, 보도 없는 곳 86곳), 지하보도 81곳 등 198개소를 이달 안으로 일제 조사하여 환경개선계획을 수립한 후 하반기부터 연차적으로 개선한다.

주요 개선내용은 보차도 조명등을 10럭스 이상으로 밝게 개선하고 노후 등기구를 교체하거나 추가 설치하는 한편, 차량소음과 매연으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여 보도 내부 마감재를 깨끗하게 하고 차도와 보도에 투명 방음판을 설치하는 것 등이다.

■ 문의 : 서울특별시 여성정책담당관 ☎ 3707-9231


하이서울뉴스/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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