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살기 좋은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한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1.02. 00:00

수정일 2004.11.02. 00:00

조회 1,805


"20년 안에 환경친화적 도시로 태어난다"

2020년에는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가 보이고, 청계천에서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며, 아이들이 도심하천에서 물놀이를 즐길 만큼 수질이 개선되는 등 앞으로 20여년 내에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모범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비전을 담고 있는 중장기환경정책 종합계획안인 ‘서울 환경비전 2020’을 발표하고, 연차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한 후 20년안에 세계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종합계획안은 날로 높아지는 환경에 대한 시민요구에 발맞춰 서울환경에 대한 장기적인 환경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으로, 분야별 환경지표를 설정해 서울을 환경친화적인 국제도시로 가꾸어 나갈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한 것.

서울시는 이를 위해 4개 기본방향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녹색도시를 구현, ▲건강하고 살기 좋은 생활환경을 조성, ▲자원이 순환되는 저소비형 도시, ▲친환경적인 도시관리 등을 설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생태 · 토양, 공원 · 녹지, 대기환경, 물환경, 폐기물, 에너지, 물순환, 환경정책 · 교육 부문에 걸쳐 계획방향과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남북 녹지축 잇고, 대기오염 줄이고…수질 · 대기질 · 녹지수준 높인다

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5월 개장하는 뚝섬 서울숲과 함께 용산미군기지 등 주요거점지역에 공원을 조성하고, 북한산-남산-관악산과 창경궁-종묘-세운상가-남산을 잇는 남북녹지축을 만드는 등 2020년까지 공원에서 500m 이상 떨어진 공원소외지역을 15.8%(2003년)에서 0%로 줄여 1인당 녹지면적을 15.4㎡(2003년)에서 17.81㎡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 안에 습지나 연못을 만들고, 개발지구의 경우 생물서식공간을 일정비율로 조성케 한다.
또 복원된 청계천과 월드컵공원을 생태학습장으로 이용하는 등 시 전체 면적(605㎢)중 생태보전지역 점유율을 1%(6㎢)로 만들어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대기부문에서는 환경세를 조성해 저공해 차량의 보급을 적극 지원하고,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사동 거리처럼 주말과 공휴일에 차없는 거리를 확대운영한다.
시내버스, 관용 자동차를 전량 저공해 버스로 교체하고, 하이브리드 저공해 자동차 도입을 검토하는 등 대기질 관리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
이밖에도 실내공기질과 온실가스에 대한 대책을 세워 이산화질소는 38ppb(2003년)에서 20ppb로, 미세먼지는 69㎍/㎥(2003년)에서 35㎍/㎥로 낮춰 서울의 대기질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천수질과 수돗물 품질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정화시설을 강화해 시내 주요지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도봉천과 우이천, 성북천, 도림천, 홍제천 등 시내 하천을 지속적으로 복원해 잠실 상수원 수질을 1급수로 만든다.
복개하천의 비율은 40%로 단계적으로 낮추어 나간다.

또 수돗물은 취수단계에서부터 양질의 수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고도정수처리기법을 도입,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주력해 나간다.
또 옥내 급수관을 공공관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최종소비단계에서 시행되는 수돗물 품질검사를 강화한다.

이같은 ‘서울 환경비전 2020’은 앞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환경정책의 기본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라 내년부터 수립하게 돼 있는 10개년 시책인 환경종합계획에 이번 ‘환경비전 2020’을 반영하고, 각 장기정책목표에 대한 예산과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추진계획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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