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숙, 남궁옥분 등 인기가수 총출연
어제 장충체육관은 오전 11시부터 개최된 제6회 ‘할아버지 · 할머니 한마음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 곳곳에서 모여들기
시작한 할아버지, 할머니들로 순식간에 가득 메워졌다. '대머리 총각' 등으로 이름난 인기가수 김상희씨가 이끄는 연예인
한마음회가 이곳 체육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내 노인들을 위한 대규모 축제를 펼친 것. 이를 위해 연예인 한마음회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에 협조를 요청,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노인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왔다.
비영리 민간단체의 시정참여사업에 지원하는 기금 등을 비롯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 행사는 65세 이상의 노인
만여명을 초청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행사에 참가한 이명박 서울시장은 참가자들에게 “즐겁게 사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
말하며 “흥겨워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 30년은 끄덕없으실 것 같다”는 덕담도 덧붙였다.
축제는 인기 MC
김병찬 · 개그맨 김종석의 1부 사회로 출발, 코미디언 방일수 · 원일의 재치있는 2부 무대로 이어져 오후 3시반까지 그 열기를
더해갔다. 특히 연예인 한마음회 회원인 가수 현숙, 남궁옥분, 박일준, 김상대, 이영화, 허송 등이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은
물론 흥겨운 가요 메들리, 신나는 댄스 등을 선보이자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흥은 한층 높아만 갔다.
며느리와 함께 왔다는 홍기정(83 · 구로구 개봉동)할머니는 “박수도 많이 치고, 많이 웃기도 하니 이보다 더 좋은 보약이
없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밖에도 경기민요 합창단, 코러스단, 무용팀 등 모두 50여명의 출연진들이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했다. 또 의료진을 비롯, 자원봉사자 1백40여명도 체육관 곳곳에서 진행을 도와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행사는 원만하게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 장수노인 · 효부상 · 장한 어머니상 시상도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는 도시락과 음료, 다과 등이 제공되었다. 또 장수 할아버지 · 할머니, 효녀
· 효부상, 장한 어머니 등을 선발해 표창과 함께 금반지, 적외선 물리치료기 등 푸짐한 상품이 제공되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한 사단법인 연예인 한마음회는 지난 1980년 연예인들의 단순한 친목모임으로 출발한 단체. 양로원 위문공연이나
수재민 돕기 등 의로운 활동을 꾸준히 펼쳐와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기도 했다. ‘할아버지 · 할머니 한마당 축제’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는데, 지난 98년부터 매년 6월 1일을 한마당 축제의 날로 정해 해마다 행사를 개최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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