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마사지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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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02.12. 00:00

수정일 2007.02.12. 00:00

조회 1,733



시민기자 지혜영

지난 7일, 광진구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는 올해 첫 ‘아기 마사지교실’이 열렸다. 매주 수요일, 4회의 교육을 통해 아기 마사지 방법을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아기 키우기와 관련된 모든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아기 엄마들의 관심도 뜨겁다. 작년까지 매월 열렸던 수업을 올해는 5회로 줄이는 대신, 외부강사도 초빙해 내용을 더욱 알차게 꾸몄다.

수업에 앞서 아기 마사지의 좋은 점과 준비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아기 마사지는 엄마 뿐 아니라, 가족 누구나가 할 수 있다.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것도 아니고, 비용도 들지 않는다.

엄마의 사랑을 듬뿍 담아 마사지를 해 주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신체적으로 아기의 면역력을 키울 수 있으며, 피부에도 좋고, 밤에 잠을 잘 못잘 때, 장이 좋지 않을 때에도 효과적이고, 무엇보다 엄마의 사랑을 통해 정서적으로도 건강하고 안정된 아기로 키울 수 있다.

마사지를 하기 전, 아기가 기쁘게 마사지를 받아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엄마의 마음이 즐겁고, 아기와의 교감을 통해 사랑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된다면, 그 효과는 더욱 배가 될 것이다.

첫 시간, 발과 다리 마사지를 배워보았다. 먼저 엄마의 손을 비벼 따뜻하게 하고 오일을 충분히 발라가며 순서에 따라 마사지를 해 준다. 아기의 발목을 잡고 허벅지부터 발목을 쓸어 올려주고 짜주듯 두 손으로 마사지하고, 발바닥과 발가락, 발등, 발목을 차례로 마사지 한다. 다시 발목에서 허벅지까지 쓸어 올린 후, 손바닥으로 비비듯 이완 시킨 후, 마무리로 양손을 이용해 엉덩이에서 발까지 쓸어내리면 된다.

특히 발바닥에는 신체 각 부분의 반사구가 있어서 많이 만져줄 수록 좋으며, 아기가 딸꾹질을 할 때는 발등을 밀어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기 마사지교실의 강의를 진행한 최윤미 강사는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꼭 아기 마사지를 해 준다면, 엄마의 사랑이 전해져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지역 주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 구청 보건소의 노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광진 보건소는 최근 낮아진 출산율과 아기 양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아기 마사지교실 외에도 임신 28주~32주 산모를 대상으로 하는 ‘행복한 출산 교실’도 마련해 호응을 받고 있다.

아기 마사지교실을 찾은 아기와 엄마는 더 말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였다. 아기를 키우느라 겨우내 나들이도 힘들었던 엄마들의 표정은 더욱 봄 햇살처럼 밝아보였다. 언젠가는 아빠와 아기가 함께 찾은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도 생긴다. 엄마의 따뜻한 손으로 해준 마사지, 그 어느 명약도 따라오지 못할 ‘사랑의 묘약’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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