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노숙인 일자리 대폭 확대

admin

발행일 2006.12.12. 00:00

수정일 2006.12.12. 00:00

조회 912


겨울철 공사중단등으로 일자리 잃는 노숙인 많아

겨울철을 맞아 건설공사 중단 등으로 사업장이 축소되면서 본의 아니게 일을 할 수 없게 된 노숙인들을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서울시는 근로 의욕과 근로의지가 있지만 계절적인 요인으로 일자리를 잃은 노숙인들에게 특별자활을 실시하는 등 매달 800여명에게 일자리를 확대 제공한다.

특별자활사업이란, 노숙인 쉼터 입소자 및 쪽방 거주자 중 근로능력이 약하거나, 근로 경험이 없는 노숙인에게 간단한 일거리를 제공해 근로의욕을 고취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작업내용은 환경정비, 사회복지시설 도우미,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간병, 무료급식 등 공익목적의 일을 주로 맡게 된다. 참여자에게는 일당 2만원과 주·월차 수당 및 4대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달에 최고 15일을 근무할 수 있다. 만근시 임금은 36만8천원이다.

내년부터 직업전문학교에 위탁교육 실시

이번 특별자활사업에 참여하는 노숙인은 10월 참여자 200명과 11월 참여자 254명에, 12월 참여자 346명이다. 12월 참여자들의 경우 동절기 건설공사로 인한 작업 중단자가 66명, 자체 구직활동 중이던 건설기능직, 일용직 등 114명, 쪽방·고시원에 입소한 45명, 거리 노숙인 중 쉼터 입소자 121명 등이다. 평소 200여명 수준에서 운영되던 것을 600명을 늘려 800여명으로 확대 운영하게 된다.

서울시는 특별자활사업만으로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이들을 직업전문학교에 위탁해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게 할 계획이다.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노숙인은 서울시에서 위탁 운영하는 4개 직업전문학교에 입학하여 6개월~1년의 교육을 받게 된다. 지원 인원은 연40명 규모이며, 대상자에게는 교육기간 중 자체 교육수당 10~20만원과 소득보전을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급여 수준으로 매월 32만5천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인테리어, 특수용접 등 취업 위한 다양한 교육 실시

서울시 소재 4개 직업학교에서는 건축인테리어, 특수용접, 보일러, 고압가스, 스크린인쇄 등 노숙인에게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다. 추진일정은 내년 1월 노숙인 시설에 대한 직업교육훈련 안내 및 신청자 접수를 시작해, 2월에 구비서류 및 훈련절차를 완료한 후 3월부터 직업교육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은 2월부터 실시하여 230여명이 재취업하고, 600여명이 지속적으로 일자리에 참여했으며, 870여명이 자립저축통장을 만들었고 그중 200만원 이상 저축한 노숙인도 230여명에 달하는 등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이서울뉴스 /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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