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힘 불끈 솟아라! 시민화합 줄다리기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4.23. 00:00

수정일 2004.04.23. 00:00

조회 1,141



시민화합 줄다리기 - 5월 9일(일) 오후 12시~12시 30분, 서울광장 옆

다음달 9일 오후 1시부터 서울광장 주변에서 펼쳐지게 될 ‘시민화합 줄다리기’의 한 장면...
“영차! 영차! 영차!”
축제가 있는 곳이라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집단놀이, 바로 줄다리기이다.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줄을 잡아당기는 시민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가득 맺힌다. 응원단들의 열띤 함성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지켜보는 이들도 손에 땀을 쥔다. 영차영차 구령에 맞춰 당기고 밀리기를 여러 번 승패와 상관없이 게임이 끝나고 나면, 모두가 흥겨운 가락에 어깨춤을 덩실거린다.

‘시민화합 줄다리기’는 서울의 자치구를 동서남북(청룡, 백호, 주작, 현무) 4개 팀으로 나눠 팀별 250명씩 총 1000명의 선수가 참가하게 된다.
선수들은 현재 각 자치구에 거주하는 사람 가운데 남자 150명, 여자 1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구청별로 선수단 뿐 아니라 응원단도 50명씩 참가하게 됨에 따라 총 1200여 명에 달하는 참가선수 및 관중들의 함성과 열기로 서울광장이 달궈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봉, 노원, 성북, 중랑, 광진, 강북, 성동 등 7개구가 청룡팀, 강서, 양천, 영등포, 구로, 금천, 관악 등 6개구는 백호팀, 서초, 강남, 송파, 강동, 동작 등 5개구는 주작팀, 종로, 중구, 은평, 마포, 서대문, 용산, 동대문 등 7개구는 현무팀으로 편성된다. 줄다리기는 토너먼트식으로 진행될 예정.
서울시민화합이라는 중대한 역할을 맡은 줄다리기는 사실 승부를 가르는 경기이나, 경기방식을 살펴보면 화합의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뒷걸음질로 후퇴하며 상대 팀을 자기 영역으로 끌어와야 하는 이색적인 승부방식으로, 한바탕 열띤 응원 속에 힘을 모아 줄을 당기고 나면, 이긴 팀은 환호하고, 진 팀도 한데 어우러지게 된다. 또한 한 번에 큰 힘을 끌어내야 하므로 단합과 단결력이 관건이다.
선수단에 힘을 실어줄 흥겨운 우리 가락의 응원은 절로 어깨춤을 들썩거리게 만들고 대학연합응원단이 펼치는 응원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축제의 흥을 배가시킬 것이다.

Hi Seoul 쇠머리대기 - 5월 9일(일) 오후 12시 30분~2시, 서울광장 옆

이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12시부터는 영산 쇠머리대기 보존회에서 ‘Hi Seoul 쇠머리대기’ 시연을 한다. 타악연주단, 민요가수 50명의 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펼쳐지는 ‘쇠머리대기 놀이’는 720명의 대규모 출연진으로 웅장함을 자랑한다.
음력 정월 보름날에 거행하는 민속놀이인 쇠머리대기는 보통 마을이 두 패로 갈라져 직접 나무를 골라 베고 새끼를 엮어 튼튼하게 제작한 쇠머리로 한판 힘겨루기를 하는 편싸움의 일종. 쇠머리대기의 명칭은 예전부터 영산지방에서 "쇠머리", "쇠머리 댄다", "목우전", "나무쇠 싸움" 등으로 불리었는데 1958년 중요무형문화제 25호"영산 쇠머리대기"로 지정되면서 정해진 것이라고.
쇠머리 위에 올라타는 대장의 지휘에 따라 쇠머리를 어깨에 짊어진 멜꾼들이 힘차고 민첩하게 행동해야만 승리할 수가 있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이다.
또한 쇠머리대기의 행사일부로, 상대방의 기선제압을 위한 깃발싸움을 하게 되는데, 하이서울깃발과 각 팀을 대표하는 용호(龍虎)기, 대장(大將)기, 그리고 25개 구청의 휘장이 담긴 깃발 등 500여개의 다채로운 기들이 휘모리장단에 맞추어 각 팀의 위세를 과시하는 역동적인 광경도 연출된다.

영산 쇠머리대기 시연
(12:00~12:30)
장소 : 서울광장 앞
* 동부, 서부 2팀 각 360명 총 720명이 참여하는 전통문화행사 재현놀이
* 타악연주단 및 민요가수 50여명의 공연
* 대학연합응원단 및 치어리더 (80명)
* 영산 쇠머리대기 보존회 및 깃발수 (400명), 농악대 (200명)
시민화합 줄다리기
토너먼트
(12:30~14:00)
장소 : 서울광장 앞
* 청룡 팀: 도봉, 노원, 성북, 중랑, 광진, 강북, 성동(7개구)
* 백호 팀: 강서, 양천, 영등포, 구로, 금천, 관악(6개구)
* 주작 팀: 서초, 강남, 송파, 강동, 동작(5개구)
* 현무 팀: 종로, 중구, 은평, 마포,서대문, 용산, 동대문(7개구)

하이서울뉴스 / 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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