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경제중심·문화 숨쉬는 도시로'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11.20. 00:00

수정일 200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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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서울시의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2.1% 줄어든 14조1천832억원으로 재정여건을 고려한 ‘건전 긴축예산’으로 편성됐다. 이에 따른 서울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83만3천원이다. 서울시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2004년도 성과주의 예산안’을 확정하고,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내년도 예산은 서울시정 4개년 계획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문별·사업별로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에 투자비중을 늘렸다. 어느 곳에 어떻게 쓰이게 되는지, 각 부분별로 상세히 살펴본다. <편집자주>





디지털미디어시티·서울형 신산업 키운다


서울을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청년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산업경제부문 예산이 올해보다 2.2% 늘어난 1천782억원이 책정됐다.

현재 활발히 추진 중인 디지털미디어시티 조성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건립 등 서울을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160억원이 편성됐다.
디지털미디어시티는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관건인만큼 이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아울러 디지털 상징거리를 조성하고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디지털미디어시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서울형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도 서울의 대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길.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축제(SICAF)를 지원해 만화·애니메이션 등 컨텐츠 산업을 키우는 한편 '서울국제 벤처페어'를 유치하고 컬렉션을 개최하는 등 해외 마케팅에도 주력해 패션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은 ‘외국인이 투자하고 기업하기 좋은 서울’이 되도록 힘쓰는 한해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19억원이 배정되어 외국기업, 금융기관을 유치해 나가는 한편 서울 외국인종합지원센터, 서울국제경제자문단 등을 운영,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주력한다. 자매도시와의 교류도 예년보다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그밖에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재원도 300억원 가량 확보했다.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100억원 규모로 늘려 지원하고, 신용보증재단에 200억원을 출연한다.

고용훈련 등 청년실업 해소에 적극 대처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년실업 등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에는 모두 698억원이 투입된다.
청년실업대책을 위한 321억원의 재원을 비롯, 공공근로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일자리를 대폭 늘려 나간다. 4개 시립직업전문학교를 운영하고, 고용촉진훈련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외국인 근로복지센터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아 자매도시 청소년을 초청, 직업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기능경기대회도 적극 장려해 실업, 일자리 창출 등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재래시장 현대화 등 유통산업 경쟁력 높여

침체되어 있던 재래시장들이 속속 현대화 작업을 거쳐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현재 서울의 재래시장 25개소에 대한 현대화 작업은 이미 추진되어 왔으며 내년에는 178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뿐만 아니라 이들 재래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7개 시장에 대한 연구용역사업도 병행하게 된다.
또한 서남권 농수산물도매시장에도 36억원이 투입되어 내년 6월경 완공되어 전면 개장된다. 이로써 서울의 유통산업은 경쟁력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불합리한 농수산물 유통구조 또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농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유기농산물 보급을 확대해 나가고 축산물 공급의 안전성도 높여 시민들의 먹거리를 안전하게 관리한다.





관광인프라 구축 문화 숨쉬는 도시로



문화 체육 진흥 분야가 올해보다 15.8% 증액된 2천993억원이 배정된다. 이는 올해보다 409억여 원 늘어난 수치.
서울을 문화예술기반이 잘 갖춰진 문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934억원을 책정, 첨단텐트극장을 설치하고, 도서관 6개소, 문화예술회관 2개소를 추가 설치해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각 문화단체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아 서울문화재단 운영을 위한 출연금 259억원을 비롯, 세종문화회관, 지방 문화원 등을 후원한다.
해마다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명실상부한 시민들의 축제로 자리잡은 하이서울 페스티벌, 드럼 페스티벌, 서울세계불꽃축제 등 문화예술행사에 99억원을 비롯, 서울여성영화제, 서울공연예술제 등 무대공연작품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배정했다.

우리 문화재를 아끼고 보존하고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내년 풍납토성 사적 추가지정을 위해 보상비 106억원을 책정하는 한편 광희문 주변 서울성곽 등 각종 문화재 복원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무형문화재 보존을 위한 작품전시관도 건립된다.
아울러 북촌마을가꾸기 등 서울의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182억원이 배정되었다.
도심부에는 도보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을 재현하는 등 경쟁력 있는 관광특구를 육성해 나가기 위해 힘쓴다. 또한 서울문화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하는 등 관광기념품 산업을 키워나간다.

청소년 문화공간 늘어나고 서울 축구단 창단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공간을 늘여나가기 위해 398억원이 배정됐다.
현재 12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수련관 외에 7곳을 추가로 설립하는 한편 청소년들의 놀이공간인 서울유스테크 14곳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청소년들에게 즐거운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불우한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의 야학을 지원하기 위해 야식비, 수업료, 학용품 등을 후원하고 비학생 청소년이 청소년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 대중교통 등 각종 청소년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한다.
한편 내년은 영어체험마을 건립에 착수하는 해이기도 하다.
산자부의 요청에 의해 수도여고 용지에 영어,불어,독어 등으로 가르치는 외국인학교를 세울 계획이다.

시민들의 체육공간도 더 늘어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417억원을 배정했다.
우선 구민체육센터 5곳이 추가로 건립되고, 학교시설을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수영장, 체육관, 도서관 등 이른바 '학교복합시설'을 마련한다.
이미 성동구 금호초등학교에 시범운영을 해 왔으며 동대문구 숭인중학교 등 5곳이 현재 건립 중에 있다. 2004년에는 아현중, 창천초등학교, 신목고 등 10곳의 학교가 추가로 추진된다.
서울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원을, 내년 1월 창단을 준비하고 있는 서울시청 여성축구단 운영에 필요한 예산 18억도 책정했다.
이미 지난 9월 창단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서울연고 축구단은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인데,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축구뿐만 아니라 관련산업의 발전 또한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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