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묘 미리 다녀오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08.23. 00:00

수정일 2003.08.23. 00:00

조회 2,547


입추가 지나면서 가을이 어느덧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올해는 추석도 예년보다 빨라 가족들의 성묘 나들이도 일찍 시작될 전망이다.
하지만 해마다 성묘차량과 귀성차량이 겹쳐 곳곳의 도로들이 정체를 이루는 풍경이 벌어지기곤 하는데, 굳이 명절날만 고집하지 않고 주말을 활용해 미리 성묘한다면 교통체증 없이 한결 편안한 성묘길이 될 수 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장묘사업소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등 5개 시립묘지와 8개 납골시설에 모두 15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립묘지인 용미리 1, 2묘지에는 5만4000여 분묘가 밀집해 있어 명절마다 성묘객 4~5만 명, 승용차 1만여 대가 용미리를 다녀가는 등 해마다 큰 혼잡을 빚어온 곳.
장묘 사업소는 평소에는 구파발에서 용미리 시립묘지까지 승용차로 30분 정도 걸리지만 추석 연휴기간에는 교통체증으로 인해 4시간에서 6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능하면 연휴 전에 성묘를 마치기를 당부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연휴기간에 성묘를 해야 한다면 구파발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와 묘지 내를 순환하는 무료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장묘 사업소는 이 기간동안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통일로~용미리 1묘지~용미리 2묘지 구간을 왕복하는 임시 셔틀버스를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5~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묘지 내에서는 무료 순환버스가 운행된다

* 문의: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장묘사업소 031) 960-0211

셔틀버스 운행 (요금 1,300원 *교통카드 1,200원)
· 구파발 ↔ 통일로 ↔ 용미리 1묘지 ↔ 용미리 2묘지

묘역 내 순환버스 (9.10~9.14 무료 운행)
· 용미리 1묘지 : 옥미교 ↔ 왕릉식 추모의 집
· 용미리 2묘지 : 혜음령 식당 ↔ 용미리 추모의 집



풀밭·숲에 갈 땐 긴 소매 옷 입어야

추석 전후, 가을철 전염병 조심하세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벌초나 성묘를 위해 조상의 묘소를 찾는 발걸음이 시작됐다. 그러나 벌초나 성묘를 위해 찾는 야외엔 주의해야 할 것들이 의외로 많다.
산에 갈 때는 긴 소매의 옷을 입는 게 무엇보다 안전하다. 야외 3대 전염병으로 알려진 렙토스피라와 유행성 출혈열, 쓰쓰가무시는 풀밭이나 숲에서 전염되기 쉽기 때문.
풀밭에 눕거나 맨발로 다니는 것 또한 금물. 옷을 벗어 풀밭에 던져두는 것도 삼가야 한다. 성묘나 벌초 작업 후에는 반드시 비눗물로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호수나 고인 물에 꼭 들어가야 한다면 장화나 고무 장갑 등을 착용한다.
한편 성묘를 다녀온 뒤 1~2주 사이에 열이 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10일 이상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는 고열,두통,기침 등의 전염병 증상이 독감과 유사하므로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벌떼 접근하면 무작정 뛰지 마세요

산에서는 벌에 쏘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밝은 색의 옷이나 헤어 스프레이 등은 벌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려 벌떼가 달려들 땐 머리와 등을 땅바닥으로 낮추고 엉덩이를 높여 피한다. 수건이나 옷을 휘둘러서 쫓으면 오히려 벌떼를 자극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벌에 쏘였다면 전화카드나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을 밀어서 빼내는 게 좋다.
또 쏘인 부위는 절대 긁지 말자.
벌에 쏘이면 처음에는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붓고 시린 느낌이 드는데,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항히스타민제를 바르는 게 좋다.
이밖에도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 때는 어두운 곳에서 손전등을 켜 벌레를 밖으로 유도한다. 올리브유나 식용유 몇방울을 떨어뜨려 벌레를 죽게 한 후 핀셋으로 꺼낼 수도 있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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