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공간·창업노하우 제공하는 성공의 지름길
남다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있어 사업성은 있지만 마케팅 능력 등 사업을 키워나갈 여력이 없어 안타까워하는
신규 창업자나 예비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조기퇴직, 불황 등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 또한 급격히 늘어나 성공을 꿈꾸며
새롭게 창업을 뛰어들려 하지만 막상 이에 대한 노하우가 적어 실제 창업에 성공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서울창업보육센터는 기술력있는 예비 창업자를 일정기간 동안 종합적으로 지원, 이들의 창업 성공률을
높여나가기 위해 지난 95년 서울시가 설립, 서울산업진흥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는 곳이다. '어린이를 기른다'는 뜻을 지닌
보육이란 용어에서 볼 수 있듯이 서울창업보육센터는 이제 갓 창업한 신생 또는 창업을 준비하려는 이들에게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경영,
기술, 마케팅 등 창업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곳이다. 한마디로 센터는 창업의지를 적극 '키우는'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 넷피아, 휴먼패스, 이네트 등 전기전자·정보통신 선두주자
배출
현재 이곳에는 전자도서 출판을 위한 솔루션 개발업체인 케이아이시스템, 기업간 전자구매
개발업체인 네오모바일 등 모두 55개 업체가 A, B, C동으로 나뉘어 입주해 있다. 대부분이 전기전자, 기계 등의 제조업과 정보통신
개발업종의 벤처기업들이 성공을 꿈꾸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창업보육센터를 거쳐 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졸업업체는 대략 165여 개에 이른다. 2001년부터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주)휴먼패스는 창업보육센터가 일구어 낸
성공사례 중 하나. 친자검사, DNA 검사 등으로 오래된 미아를 찾아내거나, 암 존재 여부를 파악해 사전에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널리 알리지 못해 어려운 시절도 있었지만
창업보육센터의 지원에 힘입어 최근에는 홍채인식을 통한 보안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97년 세계 최초로 한글 인터넷주소를 개발한 넷피아도 이곳 출신업체. 99년 '한글인터넷주소 상용화'를 시작했으며, 현재
'자국어인터넷주소의 종주국'을 향해 발돋움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터넷 벤처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스피커 전문업체인 JG 코포레이션은
센터에 입주해 있던 시절, 보디센서가 내장된 입체음향 스피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기업통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이네트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고,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출시해 아시아 유망기업 20위 안에 손꼽히는
등 센터를 졸업한 많은 벤처기업들이 국내외에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 첨단장비로
신기술 개발…우수제품전 열어 판로개척
센터 1층에는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첨단장비실이 자리잡고 있어 작업이 한창인 모습이다. 실험측정실, 계측기기실, 공동기기실에 갖추어진 공작기계,
전자·계측기기 등 첨단장비는 모두 32종 38대. 필요하다면 이곳을 이미 졸업한 업체도 신청 후 사용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있다. 인터넷망 등 통신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정보자료실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련자료들도
검색해볼 수 있어 국내외 업계현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입주업체들이 개발한 제품을 홍보하는 전시실은 이곳을 들르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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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이들 제품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서울창업보육업체
우수제품전’ 을 개최해 입주업체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졸업 벤처기업과 입주 벤처기업 간의 우애도
이들의 발전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간의 교류모임인 ‘SBI 벤처클럽’ 은 지난 2001년 결성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 확고히 자리잡은 선배 기업들이 후배기업과 정보를 교환하면서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
모임에는 이네트, 한국로보텍 등 명망있는 기업들이 참여, 센터에 입주해 있는 후배 벤처기업과 사업을 교류하는 등 쌍방향 발전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 창업보육닥터 통한 상담·세미나로 전문성
강화한다
"센터의 기능이 단순히 싼 임대료로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는 주광택 운영팀장의 말처럼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각 방면 전문인력의 자문을 수시로 얻을 수 있도록 전문가 상담코너를 마련하고 있다는 것.
보육매니저, 창업보육닥터 프로그램을 통해 수시로 무료상담을 해주고 입주업체들의 신기술,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또한 벤처기업의 상대적으로 취약한 마케팅 능력을 보완하고, 무역실무 등을 교육하는 강의도 해마다 열려 인기를 끌고
있다.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입주업체들의 보증서 발급 등의 절차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허법률사무소와도 협약을 맺어
각종 특허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서울창업보육센터는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인증하는 품질경영시스템인 ISO 9001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광열 경영기획팀 과장은 "이번 인증획득으로 센터의 지원사업과 경영품질에 대한 신뢰와 공신력이 검증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국내 최대 규모와 최고의 품질을 갖춘 창업보육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모집…11월 7일까지
서울창업보육센터는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후 2년 미만인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입주 업체는 12평에서 38평 규모의 사무실을 평당 보증금 20만원, 월 임대료 5천원 안팎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입주신청 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이며 센터 홈페이지(www.sbi.c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제출하면 된다.
◈ 입주업종 : 정보·통신업, 전기·전자업, 기계업종 등
-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 및 부가통신업 - 정보처리 및 기타 컴퓨터 운용 관련업 - 의료,
정밀, 광학기기 등 제조업 - 기계제조, 환경산업 및 기타 제조업 등
◈ 입주기간 : 6개월 이상 2년 이내 (※ 1년 범위내
연장가능) ◈ 입주예정일 : 2004. 1월 (센터
사정에 따라 조기입주 가능) ◈ 접수방법 : 방문 및
우편접수 ◈ 신청서 교부 및 제출처 : 서울창업보육센터
운영팀 (2657-58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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