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자리 정보, 책 한 권에 몽땅 담았다!
발행일 2020.09.07. 13:40
일찍 결혼한 필자의 친구는 벌써 아이를 대학에 보내고 요즘 들어 일을 해볼까 망설이고 있다. 마음은 있지만 어디서 일을 구해야 할지, 어떤 직종들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서울 일자리센터나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을 소개해 줬는데, 오래 일을 쉬었더니 당장 일자리 상담보다는 어떤 일이 있는지부터 알고 싶다고 했다.
구직 활동을 하려는 친구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간간히 알아보고 있던 차에, 서울시에서 9월 1일 발간해 배포한 ‘2020 일자리종합가이드북-서울의 모든 잡 Job’을 접하게 되었다.
책장처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돼 있다. ©서울시 e-book
이 책은 서울시 e-book(http://ebook.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온라인 서울시 e-book에 접속하니 도서관에 온 듯 책장에 인기 책들이 진열돼 있어 재미를 더한다. 전자책 특성상 플랫폼 오른쪽에 전체 화면, 검색, 공유 및 인쇄도 가능하게 돼 있다. 서울시에 관련된 다른 종류 책도 있으니, 정책이나 관광 정보 등이 궁금할 때 참고해 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의 모든 잡 Job' 표지 ©서울시
일단 ‘서울의 모든 잡 Job’을 클릭했다. 이 책은 서울시 정책뿐 아니라 정부와 공공기관 관련 일자리 정보까지 담겨 있다. 서울시 구석구석 온‧오프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지원 사업이 연령별, 대상별, 분야별, 업종별로 총망라돼 있었다. 그 많은 정보를 알기 쉽게 디자인해 한 책에 담았다.
‘서울의 모든 잡 Job’은 책 이름처럼 모든 일자리 정보라는 뜻과 함께 모든 일을 잡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파란색 표지도 역동적이고 활력을 주는 느낌이었다.
일자리 종합 가이드북인 ‘서울의 모든 잡 Job’은 크게 6분야로 나눠 있다. ▲마이잡(나를 위한 일자리) ▲찾잡(맞춤 일자리) ▲배우잡(배워서 잡갖자) ▲굿잡(일자리 지원) ▲가이드북 (잡으로 가는길) 등이다.
서울시 e-book에서 여러 서적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김윤경
첫 장에는 기존에 서울일자리센터 상담을 받아 취직이나 직업 훈련을 받은 사람들의 짧은 소감들이 적혀있다. 경단녀라고 밝힌 후기도 있어 유심히 보니, 20대 시절 취업 때와 많이 달라져 놀랐는데 안내를 받아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2년 동안 서류 전형을 통과하지 못하다가 상담사에게 취업 로드 맵을 제시 받아 합격할 수 있었다는 기쁜 후기도 보였다.
길을 걷다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를 보았다. ©김윤경
▲‘마이잡(나를 위한 일자리)’ 탭에서는 일자리 허브, 일자리 종합 서비스로 서울 잡맵과 서울 일자리 센터, 자치구 일자리 센터 및 고용복지플러스 센터 등 여러 통합 서비스를 소개해주며, 청년, 중장년, 어르신, 여성, 장애인 등으로 나뉘어 일자리 정보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필자의 친구 같은 경우는 중장년이니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 중장년 잡맵 등에서 관련 정보를 보거나, 여성이기에 여성새로일하기 센터나 여성창업보육 센터,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여성창업플라자 등이 해당된다.
▲‘찾잡–맞춤 일자리’에서는 분야와 업종으로 구분돼 있다. 소상공인‧자영업 창업이나 혁신 신기술 창업, 무역 및 벤처 분야, 스포츠산업 분야 등의 일자리 서비스와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서울시 청년 일자리 센터. 상담실과 강의가 잘 이루어 지고 있었다. ©김윤경
▲‘배우잡–배워서 잡갖자’ 탭은 취, 창업 및 근로자 교육 정보가 실려있다. SBA(취업)아카데미, 서울시 기술교육원, 자격증 및 전문가 양성 교육, 직업능력개발훈련, 재취업 교육, 직무능력향상교육 등 다양하게 정리 돼있다.
▲‘굿잡–일자리 지원’ 부분은 일하기 좋은 기업인 ‘서울형 강소기업’ 서울시 뉴딜 일자리, 공공근로 일자리, 지역 공동체 일자리, 50플러스 일자리, 서울시 대학생 아르바이트 등 실질적인 일자리 제공형 서비스를 알려준다.
마지막 ▲‘가이드북-잡으로 가는 길’ (가이드북 200% 활용 법)은 단계별 일자리가 그림으로 나와있다. 크게 취업으로 가는 길과 창업으로 가는 길로 나뉘며, 그 두 분야에서 다양한 일자리 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상황‧단계별로 정리해 놓았다.
예를 들어 구직예정자는 취업 단계별 이용 가능한 서비스와 기관들을 찾아보면 된다. 자신에게 맞는 단계를 찾아보면 더욱 유용하다. 단계도 여러 가지로, 취업이나 이직 고민을 시작하는 취업 희망 단계부터, 취업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훈련 단계, 구직 신청 및 지원 단계, 서류 및 면접 전형 준비 단계, 취업 후 사후 관리까지 세분화 돼있다.
용산구 서울시 일자리카페 ©김윤경
특히 ‘서울의 모든 잡 Job’은 e-Book 이라는 장점외에도 디자인과 일러스트 등을 포함해 가독성을 높였고, QR코드를 넣어 스마트폰으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더욱 마음에 든다.
전체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이때, 서울시는 구직 활동마저 포기하는 시민이 없도록 일자리를 챙기고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울시가 발간한 ‘서울의 모든 잡 Job’ 전자책은 9월 1일부터 '서울시 e-Book 홈페이지(http://ebook.seoul.go.kr/)'와 '서울일자리포털(http://job.seoul.go.kr)'에서 내려받거나 열람할 수 있다. 종이로 된 책은 9월 둘째주부터 서울 일자리센터와 자치구 일자리센터, 청년 일자리카페 등 관련 기관에서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종로 서울시 일자리카페 ©김윤경
가장 절실했던 분야인 일자리 정보를 꼼꼼하게 모아 둔 ‘서울의 모든 잡Job’ 하나면 구직, 창업 정보는 한 번에 해결될 듯하다. 필자도 위의 정보 등을 친구에게 바로 알려주었다.
한편, 서울시는 9월 2일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 완화 및 실업자, 휴·폐업자 등 취약 계층 생계유지 기반 마련을 위해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을 발표했다. 약 4개 월 간 생활 방역 유형 등 5개 분야에서 5만 여 명 정도를 모집할 계획이다.
신청은 현재 만 18세 이상인 근로능력이 있는 취업취약계층과 코로나19로 실직, 폐업 등의 경험자를 대상으로 하며, 기존 참여자는 중복 신청이 제한된다.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s://news.seoul.go.kr/economy/archives/509130)나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 관련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 서울시 e-Book 홈페이지 : http://ebook.seoul.go.kr/html/main
▶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안내 : https://news.seoul.go.kr/economy/archives/509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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