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10분 거리! '송파둘레길' 힐링 코스

시민기자 박종섭

발행일 2020.04.20. 12:03

수정일 2020.04.21. 09:30

조회 3,835

산을 가거나 운동을 하러 간다면 멀리 떨어진 곳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찾아보면 시내에서 접근하기 쉽고 걸을 만한 좋은 길은 얼마든지 있다. 지하철역에서 10분만 걸어도 정말 좋은 코스가 나온다. 그 중 한 곳이 서울 둘레길 3코스 중 송파둘레길이다.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길로 송파지역을 한 바퀴 도는 총 21km 코스로, 다 돌려면 5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성내천 벚꽃길

성내천 벚꽃길 ⓒ박종섭

송파 둘레길 일부 구간인 잠실종합운동장역에서 시작해 장지역까지 3시간 30분 코스를 소개한다. 가벼운 차림으로 지하철을 타고 잠실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10여 분 걸으면 한강 구간 3.2km가 나온다. 한강을 끼고 시원하게 약 1시간 코스를 걸으면 6.0km 성내천 구간이 시작된다. 약 1시간 30분 거리이다. 성내천 구간은 2호선 잠실나루역이나 5호선 올림픽 공원 역에서 10분 거리에 접근할 수 있다. 성내천 구간을 다 돌고 장지천 구간으로 접어들면 4.4km 거리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지하철 장지역이 10분 거리에 있다.

성내천 벚꽃길

성내천 벚꽃길 ⓒ박종섭 

도심 속 힐링 코스인 송파 둘레길은 볼거리도 많고 구간마다 특색이 있어 산책하는 맛이 있다. 한강 구간을 시작으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강을 따라 걷는 길이 최고다. 어느 유럽의 강변보다 크고 깨끗하고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강변을 따라 1시간을 걷다 보면 성내천 길로 접어들게 된다. 송파에서는 석촌호수 벚꽃이 유명하다. 하지만 올림픽공원과 서울아산병원을 사이에 두고 이어지는 성내천길 벚꽃 또한 감탄을 금치 못한다. 이곳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더 좋다. 2km 정도의 벚꽃길을 별천지에 온 것처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벚꽃길을 지나 성내천 길로 접어들면 벚꽃도 이어지려니와 성내천 물길이 시원하다. 가을엔 단풍 산책 명소로도 유명하다. 

장지천길 나무숲길

장지천길 나무숲길 ⓒ박종섭

올림픽공원을 끼고 성내천을 따라 4km를 더 올라오면 개롱역 근처에서 구리 판교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끼고 장지천길이 길게 이어진다. 이 곳 산길은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산책코스로 위험하거나 높은 산이 아닌 숲길을 즐길 수 있다. 메타세콰이어와 은행나무, 소나무가 어우러진 숲길이 백미이다. 근처에 송파도서관이 있고 장지천 중간에 송파 글마루 도서관이 있어 많은 주민이 찾는다. 탄천이 시작되기 전 법조단지와 가든파이브가 있는 장지역에서 귀가할 수 있다. 잠실 종합운동장역에서 시작하여 장지역에서 다시 지하철을 타기까지 가볍게 걷기 좋은 거리이다. 걸으며 근처 맛집도 찾아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이다.

장지천 계단길

장지천 계단길 ⓒ박종섭

둘러보면 우리 주변에 큰 돈이나 시간 들이지 않고 즐길만한 곳이 많다. 서울 살아도 남산 가본지가 수십 년 되었다는 사람들도 있다. 자연은 즐기는 사람이 주인이다. 잠시 무거운 도심의 짐을 내려놓고 산책을 시작해보자. 지하철역에서 10분 거리 내에 즐길 곳이 많다.

■ 서울 둘레길 보기 : http://gil.seoul.go.kr/walk/main.jsp
○문의 : 02-779-79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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