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직원에게 직접 듣는 채용팁 ‘면접’편

시민기자 서울시 직원기자단·서이화(서울주택도시공사)

발행일 2018.11.21. 15:27

수정일 2018.11.21. 17:40

조회 3,616

서울주택도시공사 전경

서울주택도시공사 전경

2차 필기시험 및 인성검사까지 합격을 하면 최종 관문인 ‘면접시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전공시험’편, ‘NCS’편처럼 먼저 입사한 SH공사 선배들은 어떻게 면접 준비를 했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면접은 직렬별 그 특성이 다른 부분이 있으니, 각 직렬별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부분 인터뷰에 응한 SH공사 직원들은 면접 준비에 앞서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 많이 조사,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습니다. 특히 면접에서도 직렬을 막론하고 회사에 대한 질문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SH공사’에 대해, 그리고 ‘본인’ 스스로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스터디’를 구성해서 준비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Q1. 면접 준비는 어떤 식으로 했나요?

류덕상(토목직) : 필기 합격 후, 바로 일주일 정도 스터디를 진행했는데, 모의 면접을 통해 자세나 말투 등의 문제점을 서로 지적하며 개선했습니다. 이때, 스스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많이 고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긴장하면 말이 빨라지는데, 면접보기 전에 마음속으로 ‘천천히 하자’고 의식적으로 많이 되뇌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에 대해 잘 아는 것입니다. 회사 관련 기사를 읽으면서 스터디원들과 함께 고민을 하면서, 좀 더 창의적인 생각, 재밌는 생각을 하려 노력했습니다.

박동휘(건축직) : 그동안 떨어졌던 회사의 면접을 떠올려보면, 답을 외워서 준비했어요. SH 입사를 준비할 때에는 성취, 도전 등 저를 나타낼 수 있는 ‘키워드’ 위주로 스스로의 경험을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면접관이 요점만 명확히 답하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심로사(조경직) : 필기시험에 합격한 같은 직렬 선후배와 조를 편성해 서로가 경쟁자라는 생각없이 도우며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같은 직렬이 함께 스터디를 했기 때문에 좀 더 직렬 측면에서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4차산업, 미세먼지, 수목하자저감 등 SH에서 겪고 있는 현안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토의한 점이 실제로 면접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서이화(행정직) : 고등학교부터 지금까지 각종 대내외 활동, 직장생활, 아르바이트 경험 등을 정리한 포트폴리오가 있어요. ‘나’를 알아가는 것이 면접 준비의 기본인 것 같습니다.

유선우(행정직_전산) : 저역시 스터디를 통해 면접을 준비했는데요, 공기업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카페를 통해 우리 공사에 관한 글을 작성하셨던 분들께 쪽지를 드리면서 정보를 얻어갔습니다. 30분 중 10분 정도가 면접 요령까지 아주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도움이 됐습니다.

차나은(전기직) : 저도 스터디를 했는데, 첫날은 인성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 서로 자기소개서를 읽고 예상 질문을 뽑아 대비했어요. 그 후 공사 홈페이지, 블로그, 기사 등을 통해 기업 조사를 했습니다. 토론면접의 경우 나올만한 주제를 각자 선정해서 그 주제로 토론도 해보고요. 스터디 구성원의 직렬이 다양했는데, 여러 직렬이 함께라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현제(기계직) : 저는 사장님이 하셨던 인터뷰, SH 톡톡, 블로그 등을 참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면접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에 왜 들어오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다면,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의료안심주택’과 ‘도전숙’을 예로 들며 ‘필요하신 분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집을 짓고 싶다’는 소신을 전한다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상훈(환경직) : 인성면접은 대학입학 이후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정리하면서 준비했습니다. 주요 항목을 분류하여 20~30개의 예상 질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토론면접은 회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을 고민하면서 준비했습니다.

한 취업 박람회에서 현장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 취업준비생

한 취업 박람회에서 현장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 취업준비생

Q2. 면접 때 언급했던 답변 중, 특별히 당락을 결정지었다고 생각되는 경험이 있나요?

류덕상(토목직) : 면접시 이전 직장에서 했던 공사감독 경력이나 회사에 대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박동휘(건축직) : 나를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키워드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개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람’이란 키워드로 저를 소개 드렸습니다. 이와 연결하여 교환학생을 하면서 쉐어하우스, 공유생활공간으로 외국인 학생들과 친해졌던 경험도 얘기했는데, 도시공사와 어울리는 답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심로사(조경직) : 타 공공기관 인턴을 하면서 임해매립지의 식재계획 보고서를 완성했던 경험을 강조했는데요. 보고서 작성을 위해 임해매립지와 관련 많은 논문과 법률을 검토한 것이 자신 있는 답변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조경을 통해 미세먼지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답변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서이화(행정직) : 면접관의 표정을 살피는 것과 적극적인 자세도 중요한 것 같아요. 면접 중 ‘전세보증금은 상대적으로 돌려받기 쉽다’고 답했는데 한 면접관 분께서 의아한 표정을 지으셨어요. 면접이 끝났을 때, 손을 들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 후, 타 도시개발공사에서 전세임대사업을 했던 경험과 국토교통부 기자단을 했을 때 HUG(주택도시보증공사) 금융기획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대해 취재했던 경험을 얘기하면서 단순히 대항력을 갖추거나 전세권 설정을 하는 것보다 공사가 보증이나 보험을 활용하기 때문에 전세보증금을 받기 쉽다고 판단했다고 보충 설명을 드렸어요. 그때 면접관 한 분께서 ‘짧은 시간에 제 표정도 캐치하시다니’라고 하셨는데 결과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선우(행정직_전산) : 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과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해 얼마나 잘 적응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면 대학교 졸업작품을 만들 때 이용했던 음성·영상 인식 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하나인 AR·VR을 이용한 체험형 모델하우스, 택지 고갈에 따른 지하철차량기지 활용 방안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현제(기계직) : 면접에서 ‘회사의 기존 업무에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본 것이 있느냐’ 질문하셨을 때, 노인분들이 집 안에서 가장 많이 다치시는 곳이 화장실인데 이때 기립을 보조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함으로써 예상되는 위험을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우상훈(환경직) : 취득한 기사자격증(수질·대기·폐기물)을 어필했습니다. 회사 경험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자격증을 통해 환경 분야를 다양하게 알고 있고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군대에서 조교를 한 것,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도 말씀드렸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SH공사 직원들은 입사지원자들에게 당부의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입사 후 공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만큼 기준, 근거를 숙지했으면 좋겠다”, “나의 업무 미숙으로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는 걸 알고 적극적으로 일을 배웠으면 좋겠다”, “공직자로서의 이점에 이끌려 지원했더라도 그 만큼 사회적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사실도 각오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바람을 전했습니다.

SH공사 면접시험은 2018년 11월 26일~27일에 걸쳐 진행되며 2018년 12월 7일 최종합격자 발표, 12월 24일 임용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모두들 좋은 결과 있길 응원할게요!

문의 : SH공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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