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공유전용 시설 ‘은평공유센터’

시민기자 임영근

발행일 2015.08.05. 15:41

수정일 2015.08.05. 15:51

조회 3,867

전국 최초의 공유전용 시설 `은평공유센터`

전국 최초의 공유전용 시설 `은평공유센터`

전국 최초의 공유전용 시설 ‘은평공유센터’가 7월 28일 개관했다. 은평구 연서로 34길11(은평구 불광보건분소 옆)에 위치한 이곳은 공유사업을 펼치기 위해 최초로 세워진 단독건물로 약 115평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내가 소유한 것들을 이웃과 공유하며, 자원을 아끼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간다는 취지로 건립된 ‘은평공유센터’는 공유가치의 실현을 위해 실생활에 필요한 여러 물품을 시민들에게 대여할 예정이다.

공유센터의 장점은 일 년에 한두 번 쓰는 상품을 굳이 구매하지 않고 센터에서 대여하면 된다는 것이다. 현재 캠핑, 공구, 생활가전 등 약 300여 종을 보유하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1,000여점의 다양한 물품을 확보할 예정이다.

생활가전부터 공구에 이르기까지 각종 대여 물품을 관리하고 있다

생활가전부터 공구에 이르기까지 각종 대여 물품을 관리하고 있다

‘은평공유센터’에서 물품을 거래할 땐 자체적으로 만든 지역화폐 ‘실’을 사용해야 한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이웃끼리의 정을 나눌 수 있도록 공유센터만의 대안화폐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현금은 쓰면 사라지지만, 지역화폐는 나에게서 이웃에게, 마을에서 마을로 전해진다. 화폐단위 ‘실’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끈이자, 공유활동으로 얻어지는 과실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실’은 센터에서 발행한 정회원 가입 시 기본으로 지급되며, 자원봉사활동으로 획득할 수 있다. 또, 다른 회원들과의 물품 및 재능 거래 등을 통해 벌수도 있다. '실'은 물품대여, 강의수강 등에 지불할 수 있으며, 향후 공유센터와 협약을 맺은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1층은 각종 생활용품과 전동공구 등을 전시·대여하는 '물품공유공간'으로 쓰이고, 2층은 공유경제, 공유문화에 대한 교육, 공구사용교육 등을 펼치는 ‘지식공유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3층은 주민들에게 DIY 목공방을 개방해 기술을 전수하는 ‘재능공유공간’으로 활용되며, 4층은 북한산이 훤히 보이는 테라스가 있어 공유관련 소모임 활동과 휴게 공간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4층 테라스는 공유센터를 방문한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4층 테라스는 공유센터를 방문한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유센터를 이용하기 원하는 주민은 해당 홈페이지를 방문해 가입하면 된다. '정회원’은 연간 회원제로 운영되며, 회비 납부 시 센터 내의 기타 서비스 추가 할인혜택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시에서 첫 개관한 은평공유센터가 앞으로 사람들에게 공유가치를 전파되는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 은평공유센터

 ○ 교통편 : 지하철 연신내역 3번 출구 불광지구대 우측(도보 10분 거리)
 ○ 버스 701, 720, 751 / 초록 7211, 마을버스 06 불광보건분소 하차
 ○ 문의 : 02-358-0606
 ○ 홈페이지: www.epsha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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