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돌' 맞은 한글날, 낮부터 밤까지 걸으며 만나는 광화문광장의 색다른 풍경

시민기자 장신자

발행일 2026.10.13. 13:00

수정일 2026.10.13. 19:40

조회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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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제정 100돌인 10월 9일 광화문광장에서는 해설 투어, 한글 체험 행사, 공연 등이 열려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세종대왕 동상과 광장 곳곳을 둘러보는 투어는 하루 8회 운영됐고, 놀이마당에서는 한글 색칠·판박이 등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광장에서는 소상공인 가을마켓도 11월 5일까지 이어진다.
한글날 제정 100돌을 맞은 10월 9일,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는 가족 단위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광화문광장에서는 한글날을 기념하는 체험과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평소보다 활기가 넘쳤다.

이번에는 광화문광장을 단순히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한글날 기념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광화문광장 해설 투어에 참여했다. 투어는 광장숲에서 출발해 명량분수와 이순신 장군 동상, 한글분수와 터널분수, 세종대왕 동상과 열주를 지나 감사의정원으로 이어졌다. 평소 자주 지나던 광장도 해설을 들으며 걸으니 곳곳에 담긴 의미를 새롭게 살펴볼 수 있었다. 이날 투어는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매 시간 출발해 총 8회 운영됐으며, 한 회당 약 40분 동안 진행됐다.

한글날의 주인공은 역시 세종대왕과 한글이었다.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는 ‘한글 창제 580돌, 한글날 제정 100돌, 서울이 한글로 와글와글’을 주제로 시민 참여 행사가 열렸다. 한글 색칠마당, 한글 판박이, 한글 모자 만들기, 도장을 이용한 한글 그림 엽서 등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세종대왕 동상 앞은 특히 많은 시민들로 붐볐다. 아이의 손을 잡은 가족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동상 앞에서 사진을 남겼다. 큰 붓으로 글씨를 써보는 체험도 눈길을 끌었다. 한글을 글자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리고 쓰며 친숙하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해설과 함께 세종대왕 동상 주변을 둘러보니, 광장에 놓인 여러 조형물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다. 광화문광장은 세종대왕과 한글뿐 아니라 서울의 역사와 현재가 한 공간에서 이어지는 장소였다.

광장의 또 다른 공간에서는 ‘2026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광화문 가을마켓’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공예품과 작은 화분 등 다양한 물품이 진열돼 시민들이 천천히 둘러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행사는 11월 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라, 한글날 행사를 놓친 시민들도 광화문광장을 찾을 때 함께 즐길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도 광화문 일대의 볼거리는 계속됐다. 전통 복장을 갖춘 공연자들이 신명 나는 가락에 맞춰 탈춤을 선보였고, 시민들은 공연 주변에 둘러앉아 우리 전통문화를 함께 즐겼다. 낮에는 한글을 체험했다면, 밤에는 전통 공연을 통해 또 다른 우리 문화를 만날 수 있었다.

하루의 마지막에는 광화문에 비친 한글과 빛이 눈길을 끌었다. 낮에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체험으로 가득했던 광장이 밤이 되자 또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

한글날 제정 100돌에 걸어본 광화문광장은 단순히 기념 행사를 보는 장소가 아니었다. 해설을 따라 걷고, 한글을 직접 체험하고, 낮과 밤의 문화 행사를 함께 즐기며 평소 지나쳤던 광장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 앞으로 광화문광장을 찾는다면 세종대왕 동상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서기보다, 이순신 장군 동상과 분수, 광장 곳곳의 역사문화 공간까지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한글날을 맞아 많은 시민이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장신자
한글날을 맞아 많은 시민이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장신자
세종대왕 동상과 주변 조형물을 시민들이 둘러보고 있다. ©장신자
세종대왕 동상과 주변 조형물을 시민들이 둘러보고 있다. ©장신자
시민들이 줄을 서서 광화문광장의 터널분수 주변을 지나고 있다. ©장신자
시민들이 줄을 서서 광화문광장의 터널분수 주변을 지나고 있다. ©장신자
한글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체험을 기다리고 있다. ©장신자
한글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체험을 기다리고 있다. ©장신자
부모와 함께 어린이들이 넓은 그림 위에 직접 색칠하며 한글날 행사를 즐기고 있다. ©장신자
부모와 함께 어린이들이 넓은 그림 위에 직접 색칠하며 한글날 행사를 즐기고 있다. ©장신자
서예가는 큰 붓을 이용해 글씨를 쓰고 있다. ©장신자
서예가는 큰 붓을 이용해 글씨를 쓰고 있다. ©장신자
‘2026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광화문 가을마켓’에서 다양한 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 ©장신자
‘2026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광화문 가을마켓’에서 다양한 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 ©장신자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들이 전통 탈춤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장신자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들이 전통 탈춤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장신자
밤이 되자 광화문에 글자와 빛이 더해져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냈다. ©장신자
밤이 되자 광화문에 글자와 빛이 더해져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냈다. ©장신자

2026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광화문 가을마켓

○ 기간 : 2026년 9월 1일~11월 5일
​○ 장소 : 광화문광장 및 열린마당 일대
○ ​운영시간: 11:00~22:00

시민기자 장신자

사진과 현장 취재로 서울의 정책과 일상을 쉽게 전하고, 생활정보를 친절히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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