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보던 광화문광장에 이런 역사가? 이순신·세종대왕 동상부터 감사의 빛까지
발행일 2026.10.12. 09:30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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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한글날인 10월 9일 광화문광장에서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해설투어를 운영했으며, 8회차가 예약 시작 1시간 내 모두 마감됐다. 투어에서는 이순신 장군 동상·명량분수, 세종대왕 동상, 과학기구, 올해 5월 문을 연 감사의 정원과 프리덤홀의 의미를 소개했다. 감사의 정원에서는 10월 24~25일 ‘스웨덴 글로벌데이’가 열린다.
이순신 장군 동상~감사의 정원 40분간 역사 산책

광화문광장 한편에 마련된 ‘광화문광장 서포터즈와 함께 하는 해설투어’ 운영사무국 ⓒ김경선
광장에 담긴 이야기를 듣다! 한글날 서포터즈와 함께한 ‘광화문광장 해설투어’
광화문광장은 하루에도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오가는 서울의 중심이다. 그러나 광장 곳곳의 동상과 분수, 조형물에 어떤 역사가 담겼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서울시는 한글날인 10월 9일 이 의미를 시민이 직접 걸으며 들을 수 있도록 ‘광화문광장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해설투어’를 운영했다. 13시부터 매시 정각 출발하는 8회차, 회차당 30명, 40분 코스였다.
서포터즈로 참여한 기자는 출발 전부터 기대가 컸다. 현장 담당자는 예약이 열리자마자 1시간 이내에 전 회차가 마감되었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았다는 뜻이다. 현장에는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다.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직접 보고 체험하게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느껴졌다. 해설사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에서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같은 인물을 향한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서포터즈로 참여한 기자는 출발 전부터 기대가 컸다. 현장 담당자는 예약이 열리자마자 1시간 이내에 전 회차가 마감되었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았다는 뜻이다. 현장에는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다.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직접 보고 체험하게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느껴졌다. 해설사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에서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같은 인물을 향한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서포터즈의 해설 피켓을 따라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 ⓒ김경선

이순신 장군 동상 앞 명량분수, 바닥의 승전비에는 장군의 어록이 새겨져 있다. ⓒ김경선

한글날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혼천의, 앙부일구 등 조선의 과학기구를 만나는 시민들 ⓒ김경선
이순신 장군의 승리부터 한글의 원리까지!
투어는 육조거리에서 시작되었다. 첫 정차지는 '이순신 장군 동상'과 '명량분수'였다. 해설사는 이 동상이 1968년 세워져 50년 넘게 광화문광장의 상징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분수 안쪽의 133개 노즐은 명량해전에서 133척의 왜선을 상대로 거둔 승리를 상징한다. 분수 양옆에는 이순신 장군의 승전 이야기와 어록을 새긴 35개의 승전비가 있다. 분수가 한산도 대첩의 ‘학익진 전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설명도 들었다.
다음으로 한글분수와 터널분수를 지나 '세종대왕 동상'에 닿았다. 한글분수는 하늘, 땅, 사람을 뜻하는 ‘천·지·인’을 바탕으로 한글 창제 원리를 담았다. 바닥 돌판에는 조선 건국(1392년)부터 2022년 광장 재개장까지 630년의 역사가 새겨져 있다. 세종대왕이 왼손에 든 책은 한글의 원리와 사용법을 설명한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특히 아이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곳은 동상 앞 조선의 과학기구였다. 천체 운행을 측정한 '혼천의'는 1433년 장영실과 중추원사 이천이 만들었다. 측우기는 받침대인 ‘측우대’ 위에 올려 빗물의 깊이를 약 2mm 단위로 정밀하게 잴 수 있게 했다. '앙부일구'는 그림자가 가리키는 절기선과 시각선으로 시간과 절기를 알려 주는 해시계로, 백성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대로변에 설치한 공중시계였다.
다음으로 한글분수와 터널분수를 지나 '세종대왕 동상'에 닿았다. 한글분수는 하늘, 땅, 사람을 뜻하는 ‘천·지·인’을 바탕으로 한글 창제 원리를 담았다. 바닥 돌판에는 조선 건국(1392년)부터 2022년 광장 재개장까지 630년의 역사가 새겨져 있다. 세종대왕이 왼손에 든 책은 한글의 원리와 사용법을 설명한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특히 아이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곳은 동상 앞 조선의 과학기구였다. 천체 운행을 측정한 '혼천의'는 1433년 장영실과 중추원사 이천이 만들었다. 측우기는 받침대인 ‘측우대’ 위에 올려 빗물의 깊이를 약 2mm 단위로 정밀하게 잴 수 있게 했다. '앙부일구'는 그림자가 가리키는 절기선과 시각선으로 시간과 절기를 알려 주는 해시계로, 백성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대로변에 설치한 공중시계였다.

감사의 정원 프리덤홀 입구에서 만난 안내 리플릿, 계단 벽면에는 ‘Gratitude’, ‘Peace’ 등 감사와 평화의 메시지가 새겨져 있다. ⓒ김경선

감사의 정원 프리덤홀 미디어월 앞에서 해설투어를 마친 참가자들과 함께 ⓒ김경선
23개 조형물에 담긴 감사, ‘감사의 정원’
마지막 도착지는 올해 5월 14일 시민에게 문을 연 ‘감사의 정원’이었다. 이곳의 ‘감사의 빛 23’은 6·25전쟁 당시 전투에 참여한 16개국과 의료를 지원한 6개국 등 22개 참전국, 여기에 대한민국을 더한 23개 조형물로 이루어졌다. 높이 6.25m는 6·25전쟁일을 공간 속에 영원히 새기기 위한 것이다. 조형물은 미국을 시작으로 참전국 순서대로 배치되었고, 일부 나라 조형물 하단에는 기증 석재가 삽입되어 있다. 스웨덴 조형물의 기증 석재는 올해 들어온 것이라고 한다. 야간에 방문하면 레이저 불빛과 어우러진 모습도 볼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해설사를 통해 새로운 소식도 알게 되었다. 이곳 감사의 정원에서는 10월 24~25일 ‘스웨덴 글로벌데이’가 열린다. 스웨덴 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마련된다고 한다. 감사의 정원 지하의 프리덤홀은 참전국의 자유, 희생, 평화, 감사의 마음을 입체적으로 체험하는 공간이다. 내부 미디어에서는 참전국 관련 내용과 6·25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해설사를 통해 새로운 소식도 알게 되었다. 이곳 감사의 정원에서는 10월 24~25일 ‘스웨덴 글로벌데이’가 열린다. 스웨덴 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마련된다고 한다. 감사의 정원 지하의 프리덤홀은 참전국의 자유, 희생, 평화, 감사의 마음을 입체적으로 체험하는 공간이다. 내부 미디어에서는 참전국 관련 내용과 6·25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광화문광장 육조거리를 소개하는 안내판 ⓒ김경선

광장 한글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역사와 휴식이 함께하는 광화문광장의 일상 ⓒ김경선
광화문광장, 알고 걸으면 달라 보이는 서울의 역사 산책길!
이번 해설투어는 하루 한정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광화문광장은 언제든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순신 장군의 승리와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 참전국의 희생에 대한 감사가 한곳에 모인 장소는 서울에서도 흔치 않다. 서울 시민은 물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걸어볼 코스로 추천한다.
이날의 가장 큰 수확은 ‘알면 달리 보인다’는 점이었다. 133개의 노즐, 약 2mm 단위로 측정한 측우기, 6.25m의 조형물에 담긴 의미를 알고 나면 익숙한 광장이 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방문 전에 이 기사 정도의 배경만 알고 가도 아이와의 나들이가 생생한 역사 공부가 된다. 한글날의 광화문광장은 우리 역사와 감사의 의미를 새긴 하루였다. 곧 열릴 스웨덴 글로벌데이와 함께 감사의 정원도 다시 찾아볼 만하다.
이날의 가장 큰 수확은 ‘알면 달리 보인다’는 점이었다. 133개의 노즐, 약 2mm 단위로 측정한 측우기, 6.25m의 조형물에 담긴 의미를 알고 나면 익숙한 광장이 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방문 전에 이 기사 정도의 배경만 알고 가도 아이와의 나들이가 생생한 역사 공부가 된다. 한글날의 광화문광장은 우리 역사와 감사의 의미를 새긴 하루였다. 곧 열릴 스웨덴 글로벌데이와 함께 감사의 정원도 다시 찾아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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