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지하에 이런 곳이? 책과 예술이 있는 '서울아트책보고'

시민기자 우현희

발행일 2026.09.23. 11:30

수정일 2026.09.23. 15:31

조회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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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카이돔 지하의 서울아트책보고는 전시·팝업·북클럽·강연·체험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민음사 팝업존에서는 숨은 명작 30권을 소개하고, 9월 8일~12월 13일 희귀 아트북 특별전도 열린다. 이달에는 은행나무 출판사 북클럽, 영화 강의, 어린이 미술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문화복합공간 서울아트책보고 ©우현희
문화복합공간 서울아트책보고 ©우현희
야구경기장으로 유명한 고척스카이돔 지하에 책과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서울아트책보고'다. '서울아트책보고'는 책을 중심으로 전시와 팝업, 독서 모임,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희귀 아트북 특별전부터 출판사가 직접 소개하는 책, 독자들이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북클럽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혼자 찾으면 자신의 속도로 전시와 책을 둘러볼 수 있고, 아이와 함께라면 책과 미술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나들이 장소가 된다.

최근 '서울아트책보고'를 찾아가 직접 살펴보고 참여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민음사 팝업존에 진열된 '숨은 명작' 30권 ©우현희
민음사 팝업존에 진열된 '숨은 명작' 30권 ©우현희
책마다 붙어 있는 민음사 팝업존의 짧은 소개 문장 ©우현희
책마다 붙어 있는 민음사 팝업존의 짧은 소개 문장 ©우현희

숨은 명작 30권을 만나는 민음사 팝업존

'서울아트책보고'에서는 출판사와 함께하는 팝업존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눈길을 끈 곳은 민음사 팝업존이다. 최근 색다른 유튜브 콘텐츠로 책을 소개해온 민음사가 이곳에서 숨은 명작 30권을 소개한다.

시, 에세이, 장편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책마다 붙어 있는 짧은 소개 문장이다. 긴 줄거리 설명 대신 몇 줄의 문장으로 책의 매력을 전하고 있어, 책을 고르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처럼 느껴진다.

평소 읽을 책을 고민했다면 제목만 훑어보기보다 소개 문장을 하나씩 읽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희귀 아트북 특별전 '하나의 이야기, 천의 얼굴' 전시장 전경 ©우현희
희귀 아트북 특별전 '하나의 이야기, 천의 얼굴' 전시장 전경 ©우현희

장갑을 끼고 만나는 희귀 아트북 특별전

전시장에서는 희귀 아트북 특별전 '하나의 이야기, 천의 얼굴(One Story, a Thousand Faces)'을 9월 8일부터 12월 13일까지 만날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노인과 바다 등 익히 잘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예술가에 따라 어떻게 다른 세계에서 펼쳐지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전시된 책들이 희귀본인 만큼 관람 방식부터 남다르다. 책을 직접 넘겨볼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일반적인 독서 공간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아트북의 형태와 구성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다.

다만 특별전은 오후 6시까지만 관람할 수 있다. 서울아트책보고의 전체 운영시간과 전시 관람 가능 시간이 다르므로, 전시를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이 점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장갑을 착용하고 희귀 아트북을 살펴봐야 한다. ©우현희
장갑을 착용하고 희귀 아트북을 살펴봐야 한다. ©우현희
참가자들이 모여 책 이야기를 나누는 워크숍룸 ©우현희
참가자들이 모여 책 이야기를 나누는 워크숍룸 ©우현희

같은 책, 다른 경험을 나누는 북클럽

'서울아트책보고'는 이번달 은행나무 출판사와 협력해 북클럽을 운영한다. 1~3주 차에는 화요일, 4주 차에는 수요일 저녁 7시로, 직장인도 퇴근 후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로 마련됐다.

이날 북클럽의 선정 도서는 '베리에이션 루트'였다. 제목은 정해진 등산로 대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산악 용어에서 가져왔다. 작품은 직장생활과 인간관계,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산행이라는 소재와 연결해 풀어낸 소설이다. 북클럽에서는 직장 경험이 있는 참여자부터 아직 사회에 진출하기 전인 청년까지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한 권의 책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같은 책을 읽었지만 각자의 경험에 따라 인상 깊었던 부분과 책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랐다. '서울아트책보고' 북클럽은 책을 읽는 동기를 부여해 주고, 사람과 경험을 만나게 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9월 북클럽 선정 도서들  ©우현희
9월 북클럽 선정 도서들 ©우현희
아트책이 가득한 공간에서 영감을 얻어보자 ©우현희
아트책이 가득한 공간에서 영감을 얻어보자 ©우현희

영화부터 어린이 미술까지,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서울아트책보고'는 이 밖에도 연령과 관심사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화의 언어'는 9월 22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진행된다. 이다혜 작가와 함께하는 총 6회의 영화 강의로, 영화를 통해 이야기를 읽고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미피 도슨트와 함께 떠나는 어린이 미술관 여행'은 9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진행되며, 어린이가 미술과 책을 함께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가을 독서를 계획한다면, 서울아트책보고 누리집에서 프로그램별 일정을 확인해볼 만하다. 프로그램마다 일정과 대상, 참여 방법이 다르므로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방문 전 세부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아트책보고

○ 위치 :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430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
○ 교통 : 지하철 1호선 구일역 2번 출구에서 139m
○ 운영일시 : 화~금요일 10:00~19:00, 토·일요일 및 공휴일 10:00~20:00
○ 휴무일 : 월요일, 1월 1일, 설 및 추석 연휴
누리집
인스타그램(@artbookbogo)

시민기자 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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