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바람 맞으며 책 한 권, ‘책읽는 한강공원’에 즐긴 특별한 주말

시민기자 이상돈

발행일 2026.09.14. 10:38

수정일 2026.09.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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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 9월 12일 하반기 ‘2026 책읽는 한강공원’이 개막했다. 현장에는 6,000여 권의 책과 보드게임, 무료 사진 촬영 구역, 키보드·버스킹 공연이 마련됐고,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한 ‘노란우산 가족사랑 동시·그림대회’에는 약 500명이 참여했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책읽는 한강공원'을 찾아 즐거운 주말을 보내는 시민들 ©이상돈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책읽는 한강공원'을 찾아 즐거운 주말을 보내는 시민들 ©이상돈

책 속으로 빠져든 행복한 한강의 주말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주말 오후,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일대가 시민들로 북적였다. 지난 9월 12일 이곳에서 하반기 '2026 책읽는 한강공원'이 문을 열었다. 잔디밭에는 알록달록한 빈백과 파라솔, 돗자리가 펼쳐지며 탁 트인 한강변이 도심 속 거대한 야외 도서관으로 변신했다.

어린이들은 폭신한 빈백에 몸을 묻은 채 눈을 반짝이며 동화책에 빠져들었고, 어른들은 한 손에 책을 든 채 넘실거리는 한강 물결을 바라보며 한가로운 휴식을 즐겼다. 아이와 나란히 누워 책을 읽어주는 부모, 그늘 아래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연인과 친구들로 한강공원은 따스한 온기로 가득했다.
잔디밭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감성적인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다. ©이상돈
잔디밭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감성적인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다. ©이상돈

가족 행사부터 라이브 공연까지… 풍성한 현장 프로그램

개막 첫날인 오늘 현장에서는 야외 독서뿐 아니라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펼쳐졌다. 잔디밭 한쪽에 마련된 한강 야외 라이브 무대에서는 키보드 연주와 감성적인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잔잔한 음악으로 분위기를 더했다. 맞춤형 체험 및 독서 존에서는 베스트셀러와 그림책, 촉각·점자 도서 등 6,000여 권의 책을 비롯해 20여 종의 보드게임 존과 무료 사진 촬영 구역이 운영되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족과 일터'를 주제로 창의적인 글과 그림 실력을 겨루는 그리기 마당 ©이상돈
'가족과 일터'를 주제로 창의적인 글과 그림 실력을 겨루는 그리기 마당 ©이상돈
‘노란우산 가족사랑 동시·그림대회’는 중소기업중앙회와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소상공인 가족과 어린이 약 500여 명이 참여해 ‘가족과 일터’를 주제로 창의적인 글과 그림 실력을 겨뤘다. 귀여운 ‘노란우산’ 캐릭터 조형물과 노란 파라솔 존은 사진을 남기려는 가족들로 북적였다.
도장 만들기와 페인팅 등 다양한 어린이 놀이가 펼쳐지는 놀이마당 ©이상돈
도장 만들기와 페인팅 등 다양한 어린이 놀이가 펼쳐지는 놀이마당 ©이상돈

스마트폰 내려놓고 한강서 맞이한 여유

“스마트폰만 보던 아이들이 책을 집어들었어요.”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자연 속에서 누리는 색다른 독서 경험에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공원을 찾은 김 모 씨(영등포구)는 “주말마다 아이들과 어디 갈지 고민이었는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야외에서 책을 읽으니 마음까지 트이는 기분”이라며 “평소 스마트폰만 보던 아이들이 알록달록한 빈백에 누워 스스로 책을 넘기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예뻤다”고 말했다.
다양하고 가성비 좋은 음식들로 가득한 먹거리 존 ©이상돈
다양하고 가성비 좋은 음식들로 가득한 먹거리 존 ©이상돈

2026 책읽는 한강공원

○ 기간 : 2026년 9월 12일~10월 31일
 ※ 추석 연휴 주간은 26일(토) 대신 27일(일)에 운영
○ 장소 :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 및 잔디한강 일대
○ 교통 :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 도보 5분
○ 운영시간 : 매주 토요일 13: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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