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종로 뒷골목이 눈앞에! 인사도시유적전시관 개관

시민기자 박지영

발행일 2026.07.22. 10:51

수정일 2026.07.22. 15:49

조회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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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2가 옛 피맛골 자리에 위치한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이 7월 16일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4월 준공된 이 전시관은 공평구역 발굴 유적을 제자리에 복원한 서울 도심 최대 규모(4,810㎡)의 현장 전시관으로, 조선시대 종로 뒷골목과 과학문화를 6개 주제 공간에서 볼 수 있다. 관람과 해설은 무료이며, 해설은 하루 3회 진행된다.
16세기 인사동 유적 자리에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이 개관했다. ©박지영
16세기 인사동 유적 자리에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이 개관했다. ©박지영
서울 곳곳이 새롭게 단장되면서 옛 모습이 사라지는 듯하지만, 역사 도시로서의 면모를 재발견할 수 있는 장소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이다. 종로 시전 뒷골목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이 시범 운영을 마치고 7월 16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 [관련 기사] 조선시대 종로 뒷골목으로 시간여행! '인사도시유적전시관' 개관

조선 땅에 새겨진 상업지역 종로 뒷골목과 출토 유물을 만나다!

조선시대 종로의 생활상과 과학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서울 도심 최대 규모의 현장 유적 전시관이 올해 4월 준공됐다. 6월부터 7월까지 약 3주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7월 16일부터 관람객을 맞고 있다.

탑골공원과 YMCA 사이, 종로2가 옛 피맛골 자리에 세워진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은 도로변 건물 뒤편 G1 SEOUL 빌딩 지하 1층에 자리한다. 겉에서 봐서는 규모를 짐작하기 어렵지만, 실제로 둘러보면 전체 면적이 4,810㎡(1,455평)에 달해 서울 도심부 최대 규모의 유적 전시관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16세기 도시 유적을 볼 수 있는 인사도시유적관 ©박지영
16세기 도시 유적을 볼 수 있는 인사도시유적관 ©박지영
인사도시유적전시관은 조선시대 종로 뒷골목과 이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당시의 과학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공평구역 제15·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과정에서 발굴된 인사동 유적을 제자리에 복원한 현장 전시관으로, 16세기 건물지와 배수로를 데크를 따라 걸으며 당시의 삶을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관 내부는 여섯 개의 주제 공간으로 나뉜다. 관람은 내부 표지에 따라 1존부터 6존까지 순서대로 이동하면 된다. 1존2존은 각각 ‘인사동 유적의 역사와 보존’, ‘한양의 우물’이 주제로, 인포데스크 앞 유리 바닥 아래 조선시대 마을의 공동우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발굴 과정과 지역 특성 등 개괄 정보가 벽면 텍스트와 영상으로 설명돼 있으며, 투명 유리 아래 보이는 원통형 공동우물은 16세기부터 17세기에 사용된 석재 우물이다. 식수원은 물론 화재 예방을 위한 방화수 역할까지 했던 우물의 기능도 설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각 존마다 숫자와 설명판이 함께 부착되어 있다. ©박지영
각 존마다 숫자와 설명판이 함께 부착되어 있다. ©박지영
1, 2존 벽면에는 개괄적인 설명이, 바닥에는 실제 발굴된 우물을 걸으면서 볼 수 있다. ©박지영
1, 2존 벽면에는 개괄적인 설명이, 바닥에는 실제 발굴된 우물을 걸으면서 볼 수 있다. ©박지영
3존‘종로 뒷골목’을 주제로, 발굴 조사에서 확인된 배수로를 기준으로 상업 지역인 종로 시전과 피맛길, 피맛길의 점포 등이 어떻게 배치돼 있었는지를 관람 데크 위에서 내려다보며 살펴볼 수 있다. 종로 뒷골목에는 기와집과 초가집이 섞여 있었는데, 건물지별 키오스크에서 발굴 현황과 건물의 3D 복원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3존을 지나면 ‘3.5존’이 이어진다. 이곳은 ‘옛 길에서 보는 인사동 유적’을 주제로, 인사동 유적 전체를 3D 스캔해 1/60 크기로 축소 제작한 모형이 전시돼 있다. 모형 위에는 조선 전기부터 현재까지 인사동 유적의 필지 변화를 보여주는 매핑 영상이 일정 간격을 두고 상영된다. 주변에는 조선 전기 인사동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생활 유물 25점이 전시돼 있어, 영상을 기다리는 동안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각 존마다 설명이 잘되어 있어 현장 유물을 보기가 수월하다. ©박지영
각 존마다 설명이 잘되어 있어 현장 유물을 보기가 수월하다. ©박지영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보조 자료들도 적절하게 설치되어 있다. ©박지영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보조 자료들도 적절하게 설치되어 있다. ©박지영
관람 데크를 따라 이동하는 구조로, 휠체어나 유모차 관람객의 관람도 어렵지 않다. ©박지영
관람 데크를 따라 이동하는 구조로, 휠체어나 유모차 관람객의 관람도 어렵지 않다. ©박지영
인사동 유적 전체를 3D 스캔해 1/60로 축소해 모형을 제작했다. ©박지영
인사동 유적 전체를 3D 스캔해 1/60로 축소해 모형을 제작했다. ©박지영
4존‘귀중한 금속’을 주제로, ‘금속활자가 발견된 집’의 도기호 안에서 출토된 폐기 금속유물이 발견된 상황을 재현해 놓았다.

5존 ‘조선 전기의 과학문화’에서는 인사동 유적에서 출토된 금속활자 1,700여 점 중 441점을 전시하고 있다. 세종 대에 제작된 초주갑인자, 세조 대의 을해자·을유자 그리고 15세기에 한정해 사용된 동국정운식 한글 활자의 실물을 직접 볼 수 있다.

‘남겨진 과제’를 주제로 한 6존은 관람객이 쉬어갈 수 있는 라운지 공간으로, 전시관을 나서기 전 궁금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보기에 좋은 장소다.
4존에 전시된 도기호 ©박지영
4존에 전시된 도기호 ©박지영
5존에서는 전시장 안에 놓인 인사동 출토 유물을 볼 수 있다. ©박지영
5존에서는 전시장 안에 놓인 인사동 출토 유물을 볼 수 있다. ©박지영
금속활자 외에도 다양한 유물을 전시 중이다. ©박지영
금속활자 외에도 다양한 유물을 전시 중이다. ©박지영
6존 라운지는 키오스크를 통해 정보도 확인하며 쉬어가는 공간이다. ©박지영
6존 라운지는 키오스크를 통해 정보도 확인하며 쉬어가는 공간이다. ©박지영
전시관 정문 입구는 계단이지만, 휠체어나 유모차 방문객은 다른 입구의 엘리베이터를 통해 입장할 수 있으니 사전 문의 후 방문하면 수고를 덜 수 있다. 지형을 따라 조성된 공간이다 보니 약간의 경사가 있으나, 내부 대부분이 관람 데크로 정비돼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도 불편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방문을 계획한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관람 해설을 예약한 뒤 찾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해설하루 3회(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진행되며, 해설과 전시 관람 모두 무료다.

인사도시유적전시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종로11길 18 G1 Seoul 지하 1층
○ 교통 : 지하철 1호선 종각역 3번 출구에서 254m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8:00(입장 마감 17:30)
○ 휴무 :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관람 예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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