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이 마지막!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 앨리스 포토존 찾아볼까?

시민기자 김성무

발행일 2026.06.04. 13:00

수정일 2026.06.04. 16:21

조회 1,684

5월 30일 토요일, 축제 첫날부터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입구에는 줄이 생겼다. 맑은 하늘 아래 북한산 능선이 보이는 넓은 광장 너머로, 양산을 들고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오전부터 이어졌다. 장미원 축제 안내 입간판 앞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드는 손들이 분주했다. 축제 첫날부터 관람객들의 들뜬 표정과 발걸음으로 가득했다. ☞ [관련 기사] 화려함 그 자체!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5월 30일 개막
지하철 대공원역 2번 출구, 장미원 축제 안내 입간판과 관람객이 이동하는 모습
지하철 대공원역 2번 출구, 시민들이 2026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 안내 입간판을 따라 한껏 들뜬 마음으로 발검음을 옮기고 있다. ©김성무

2025년과 달라진 점, 올해는 '앨리스'가 왔다

지난해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의 테마는 '장미, 정원을 품다'였다. 장미 품종 전시와 이국적인 포토존 중심으로 꾸며졌고, 체험도 꽃 책갈피·비누 만들기 위주였다. 올해 제20회 2026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의 테마는 '앨리스의 장미정원 피크닉'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테마가든 장미원 전체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계관으로 꾸며졌다. 하트 여왕의 옥좌, 회중시계를 든 흰 토끼, 거대한 버섯 조형물이 장미밭 곳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장미만 보고 지나치던 동선이 포토존을 찾아다니는 탐험 루트로 바뀌었다.
테마가든 입구 간판과 입장 대기 인파, 파란 하늘과 나무 배경
테마가든 입구에 관람객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김성무

포토존만 찾아다녀도 반나절, 앨리스 테마 구석구석

테마가든 안으로 들어서면 앨리스 포토존이 순서대로 펼쳐진다. 첫 번째는 분홍 장미가 뒤덮인 '앨리스 터널'. 아치 위에 하트 카드·시계·체스 말 장식이 매달리고, 터널 안쪽으로 호수가 보이는 구도라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조금 더 들어가면 시선을 잡아끄는 크기의 빨간 버섯 조형물과 앨리스·흰 토끼 캐릭터 세트가 나온다. 어린 자녀와 온 가족들이 번갈아 앞에 섰다. 하트 여왕의 붉은 카드 병사들과 금빛 옥좌가 있는 포토존에서는 왕좌에 앉아 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따로 이어졌다. 가든 한편에는 앨리스가 토끼 굴로 떨어지는 장면을 체스 바닥과 함께 3D 패널로 표현한 독립 포토존도 있다.
  • 분홍 장미 아치 터널, 카드·시계 장식, 터널 사이로 호수가 보이는 풍경, 터널을 지나는 인파
    분홍 장미 아치로 뒤덮인 앨리스 터널. 카드와 시계 장식이 걸린 터널 안쪽으로 관람객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김성무
  • 거대한 빨간 버섯 조형물, 흰 토끼와 앨리스 캐릭터, 호수와 장미를 배경으로 조성된 포토존
    흰 토끼와 앨리스 조형물 앞 버섯 포토존. 아이들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자리다. ©김성무
  • 붉은 카드 병사 캐릭터와 금빛 왕좌 세트, 분홍 장미 군락 배경, 옥좌 앞 관람객
    하트 여왕 옥좌 포토존. 카드 병사와 왕좌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가족들이 줄을 섰다. ©김성무
  • 앨리스가 토끼 굴로 떨어지는 3D 패널, 체스 바닥과 클래식 일러스트 장식
    앨리스 토끼 굴 장면을 재현한 3D 패널 포토존. 체스 바닥과 고전 일러스트가 인상적이다. ©김성무
  • 분홍 장미 아치 터널, 카드·시계 장식, 터널 사이로 호수가 보이는 풍경, 터널을 지나는 인파
  • 거대한 빨간 버섯 조형물, 흰 토끼와 앨리스 캐릭터, 호수와 장미를 배경으로 조성된 포토존
  • 붉은 카드 병사 캐릭터와 금빛 왕좌 세트, 분홍 장미 군락 배경, 옥좌 앞 관람객
  • 앨리스가 토끼 굴로 떨어지는 3D 패널, 체스 바닥과 클래식 일러스트 장식

90여 품종, 45,000주의 장미밭 풍경

포토존을 찾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형형색색의 장미꽃 앞에 한참 발길을 멈추게 된다. 2026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에는 90여 품종 45,000주 규모의 장미가 심어져 있다. 빨강·분홍·흰색·연노랑까지 색깔별 구역이 나뉘어 있고, 체어리프트가 머리 위를 지나가는 정자 구간, 장미 기둥 사이로 호수가 보이는 아치 구간은 발길이 멈추는 포인트였다. 조각상 옆 분홍 장미 군락도 카메라를 꺼내게 만드는 자리였다.
  • 빨강·분홍·노랑 다색 장미밭, 그 사이를 걷는 관람객들, 배경에 호수
    테마가든 호수변을 가득 메운 다색 장미밭. 호수를 배경으로 장미가 절정을 맞았다. ©김성무
  • 체어리프트와 정자, 주변을 가득 채운 다색 장미밭과 관람객들
    장미밭 위로 체어리프트가 지나가는 테마가든 중심부 풍경 ©김성무
  • 분홍 장미 기둥 양쪽 프레임, 그 사이로 보이는 호수와 관람객들
    장미 기둥 프레임 너머로 호수가 열리는 구간. 이곳 앞이 가장 줄이 길었다.©김성무
  • 분홍 장미 클로즈업, 배경에 석조 여신상과 풍차
    분홍 장미와 석조 여신상. 풍차 배경까지 더해져 유럽 정원 분위기를 낸다. ©김성무
  • 빨강·분홍·노랑 다색 장미밭, 그 사이를 걷는 관람객들, 배경에 호수
  • 체어리프트와 정자, 주변을 가득 채운 다색 장미밭과 관람객들
  • 분홍 장미 기둥 양쪽 프레임, 그 사이로 보이는 호수와 관람객들
  • 분홍 장미 클로즈업, 배경에 석조 여신상과 풍차

가족과 함께라면 목공체험·앨리스 아틀리에

장미만 보고 끝낼 필요 없다. 테마가든 야외 텐트 구역에서는 목공체험과 앨리스 아틀리에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서울대공원 목공체험' 현수막 아래 나무 기념품을 만드는 아이들 옆으로 부모들이 나란히 앉아 있었다. 그 옆 텐트에서는 티코스터 만들기, 꽃왕관 만들기 등 앨리스 테마 체험이 진행됐다. 체험은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에 집중 운영되고, 현장 QR코드로 신청하면 됐다. 목공체험은 평일 오전 10시부터도 운영된다.
  • 체험 텐트 전경, 장미 정원 배경, 테이블에 앉아 체험 중인 어린이와 가족들
    현장에서 참여 가능한 각종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김성무
  • 서울대공원 목공체험 현수막, 테이블에 앉아 체험 중인 참가자들
    서울대공원 목공체험 부스. 평일·주말 모두 운영되며 현장 신청 가능하다. ©김성무
  • 체험 텐트 전경, 장미 정원 배경, 테이블에 앉아 체험 중인 어린이와 가족들
  • 서울대공원 목공체험 현수막, 테이블에 앉아 체험 중인 참가자들

뜨거운 낮엔 호수 그늘로

오후 1~2시가 되자 테마가든 안은 햇빛이 꽤 강했다. 양산 없이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사진을 다 찍은 가족들이 가든 울타리 바깥쪽, 호수 쪽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나갔다. 과천저수지 호숫가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앉은 이들 옆으로 분홍 장미 덤불이 울타리처럼 서 있었다. 오전에 테마가든을 먼저 둘러보고, 뜨거운 낮엔 호숫가 그늘에서 쉬다가 다시 오후 늦게 가든으로 들어가는 동선이 가장 여유롭다. 올해 새로 정비된 잔디광장과 호숫가 산책로도 돗자리를 펴기 좋았다.
  • 과천저수지 호수 전경,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깐 가족들, 왼쪽에 분홍 장미 덤불
    호숫가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은 가족들. 장미원 옆이지만 한결 조용하다. ©김성무
  • 과천저수지 호수 전경, 나무 아래의 그늘길을 산책하는 사람들
    나무 그늘 아래로 이어진 호수 둘레길은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김성무
  • 과천저수지 호수 전경,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깐 가족들, 왼쪽에 분홍 장미 덤불
  • 과천저수지 호수 전경, 나무 아래의 그늘길을 산책하는 사람들

동물원+테마가든 같이 볼 계획이라면

동물원과 테마가든을 모두 돌아볼 계획이라면 현장 매표소에서 패키지 할인 여부를 먼저 확인해보자. 테마가든 단독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동물원은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며, 동물원 티켓으로 식물원 전시온실도 함께 입장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과 만 5세 이하는 두 시설 모두 무료다. 동물원+테마가든 패키지 할인 상품은 동물원 매표소 및 테마가든 매표소 현장 판매 상품으로 5월~10월 한정으로 판매된다.
서울대공원 공식 홈페이의 동물원+테마가든 패키지 요금 판매 안내
현장 전용 판매상품으로 동물원과 테마가든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 공식 홈페이지

동물원 쪽도 챙기자! '식물원 속 동물원' 기획전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와 같은 기간 동물원 구역 식물원 전시온실에서는 '할아버지와 나의 식물원 이야기 - 식물원 속 동물원' 특별전이 함께 열리고 있다. 창경원부터 남산을 거쳐 서울대공원으로 이어진 식물원의 역사를 세대공감형 스토리로 풀어냈고, 식물-동물 통합형 콘텐츠를 식물원 자연광 환경 안에서 즐기는 몰입형 전시다. 장미원 인파가 집중된 테마가든 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해 천천히 둘러보기 좋았다.
  • 서울대공원 식물원 외관, 기획전 입간판, 체어리프트가 지나가는 배경
    '식물원 속 동물원' 기획전 입간판이 세워진 서울대공원 식물원 외관 ©김성무
  • 할아버지·손자 캐릭터와 곰·침팬지 그림이 그려진 기획전 안내 입간판, 운영 기간 표기할아버지·손자 캐릭터와 곰·침팬지 그림이 그려진 기획전 안내 입간판, 운영 기간 표기
    '식물원 속 동물원' 기획전 안내 입간판. 5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운영한다. ©김성무
  • 식물원 건물 입구 계단, 안내 현수막과 방향 사인
    식물원 전시온실 입구 계단. 동물원 티켓으로 입장 가능하다. ©김성무
  • 서울대공원 식물원 외관, 기획전 입간판, 체어리프트가 지나가는 배경
  • 할아버지·손자 캐릭터와 곰·침팬지 그림이 그려진 기획전 안내 입간판, 운영 기간 표기할아버지·손자 캐릭터와 곰·침팬지 그림이 그려진 기획전 안내 입간판, 운영 기간 표기
  • 식물원 건물 입구 계단, 안내 현수막과 방향 사인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는 6월 7일까지 계속된다. 앨리스 포토존에서 사진 찍고, 호숫가 그늘에서 숨 고르고, 동물원까지 구경하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난다. 이번 주말이 마지막 기회다. 오전 일찍 테마가든부터 시작해보자.
테마가든 산책로, 장미밭과 호수를 향해 걷는 관람객들, 녹음과 호수 배경
2026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는 6월 7일까지다. ©김성무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 ‘앨리스의 장미정원 피크닉’

○ 기간 : 5월 30일~6월 7일 9일간
○ 장소 : 서울대공원(경기도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 테마가든 장미원
○ 내용 : 포토존 전시, 체험 참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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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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