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가 이렇게 재밌다고?" 가족과 함께 즐긴 무료 공연 ‘공연봄날’

시민기자 백진숙

발행일 2026.05.29. 09:14

수정일 2026.05.29. 14:24

조회 257

서울시 초·중·고등학생과 청소년 동반 가족을 위한 무료 공연 '공연봄날'이 12월까지 열린다. ©백진숙
서울 초·중·고등학생과 청소년 동반 가족을 위한 무료 공연 '공연봄날'이 12월까지 열린다. ©백진숙

서울시 청소년에게 공연을 친근하게, 문화지원사업 ‘공연봄날’

서울시 초·중·고등학생과 청소년 동반 가족을 위한 무료 공연이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 대표 청소년 문화예술 사업 ‘공연봄날’5월부터 12월까지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운영한다. ☞ [관련 기사] 성년의 날·무료공연…청소년을 위한 5월 문화선물

이전에는 학교 단위의 단체 관람이 중심이었으나, 올해는 사전 예약을 통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리즈’로 진행된 프로그램의 첫 번째 공연은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블랙토 무용단의 아름다운 발레 공연이었다. 해당 공연을 예약하고 공연장을 찾았다.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무료 공연 '공연봄날' 프로그램 중 블랙토 무용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백진숙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무료 공연 '공연봄날' 프로그램 중 블랙토 무용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백진숙

공연을 보며 모처럼 가족이 함께한 시간

세찬 비가 내려 이동이 쉽지 않은 날씨였지만,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시의 초등생과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공연’이라는 기대감 속에 가족들과 학생들의 눈빛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초·중·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참석이 두드러졌다. 공연을 매개로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공연 예술 관람이라는 공통의 경험을 통해 추억을 쌓기에 충분한 자리였다.
  • 해치와 함께 찰칵! ©백진숙
    해치와 함께 찰칵! ©백진숙
  • 가족과 사진 추억을 함께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백진숙
    가족과 사진 추억을 함께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백진숙
  • 해치와 함께 찰칵! ©백진숙
  • 가족과 사진 추억을 함께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백진숙

공연 시작 전 이벤트

공연이 시작되기 전, 티켓 수령을 마친 관객들을 위해 서울 캐릭터 ‘해치’와의 포토타임이 마련돼 있었다. 귀여운 해치가 먼저 인사를 건네자 아이들은 환하게 웃으며 자연스럽게 다가갔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공연장 주변을 지루하지 않게 둘러볼 수 있었다. 누리소통망(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돼 가족들이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을 남기며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공연이 막을 올리기 직전, 객석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백진숙
공연이 막을 올리기 직전, 객석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백진숙

예술을 친근하게 즐긴다! ‘공연봄날’

방문한 날의 공연은 블랙토 무용단의 ‘블랙토 시네마 콘서트’였다. 블랙토 무용단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인정받는 현대 발레 단체로, 정통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공연뿐 아니라 대중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K-팝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나 TV 광고에서도 자주 만나볼 수 있는 무용단이기도 하다.
 
대중성을 지향하는 예술적 콘셉트에 맞게 이날 공연 역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섯 편의 영화 음악을 편곡해 아름다운 무대로 선보였다. 여기에 영화적 스토리텔링이 결합되면서 색다른 발레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보호자들이 반가워할 만한 곡들이 함께 어우러져 발레 공연에 대한 호감도를 높였다. 정통 클래식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발레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보여준 무대였다.
  • 커튼콜이 시작되자 무용수들은 환한 미소로 관객의 환호에 화답했다. ©백진숙
    커튼콜이 시작되자 무용수들은 환한 미소로 관객의 환호에 화답했다. ©백진숙
  • 새로운 발레의 모습을 보여준 블랙토 무용단 ©백진숙
    새로운 발레의 모습을 보여준 블랙토 무용단 ©백진숙
  • 커튼콜이 시작되자 무용수들은 환한 미소로 관객의 환호에 화답했다. ©백진숙
  • 새로운 발레의 모습을 보여준 블랙토 무용단 ©백진숙

‘공연봄날’ 무료 공연은 12월까지

때로는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으로, 때로는 과감한 퍼포먼스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무대였다. 이번에 관람한 발레 공연은 ‘발레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세련된 연출과 스토리 덕분에 자연스럽게 호응을 이끌어냈고, 공연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며 발레를 다시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공연봄날’ 사업을 통해 발레를 접해보니, 예술이나 공연은 딱딱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지우고 일상 속에서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문화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발레는 클래식 음악으로만 공연해서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해 그동안 보지 않았는데, 이번 공연은 즐겁게 볼 수 있었고 앞으로는 발레 공연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더 자주 보고 싶다”는 한 초등생 관람객의 후기를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오늘의 만남을 통해 앞으로 접하게 될 공연·문화예술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소외되는 청소년 없이 문화 감수성을 키우고, 공연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공연봄날’의 지원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6월에도 이어질 ‘공연봄날’ 프로그램 참여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공연봄날

○ 기간 : 2026년 5~12월
○ 장소 : 서울 소재 공연장
○ 대상 : 초등학생 5~6학년 및 중등 1~3학년, 고등학생 1학년
누리집
○ 7월 공연 관람 신청 오픈 예정일 : 6월 8일 10시

시민기자 백진숙

서울의 문화 공간을 시민의 눈높이로 전달하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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